[찬송] 585장(구 384장, 내주는 강한 성이요)
본문의 중심내용 : 발람의 입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를 받아내려는 발락의 시도는 멈출 줄 모릅니다. 발람을 또 다른 바알 성지인 브올산으로 데려가지만 또다시 축복이 선포됩니다.
[성경보기]
27발락이 발람에게 또 이르되 오라 내가 너를 다른 곳으로 인도하리니 네가 거기서 나를 위하여 그들을 저주하기를 하나님이 혹시 기뻐하시리라 하고 28발락이 발람을 인도하여 광야가 내려다 보이는 브올 산 꼭대기에 이르니 29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나를 위하여 여기 일곱 제단을 쌓고 거기 수송아지 일곱 마리와 숫양 일곱 마리를 준비하소서 30발락이 발람의 말대로 행하여 각 제단에 수송아지와 숫양을 드리니라
24:1발람이 자기가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것을 여호와께서 선히 여기심을 보고 전과 같이 점술을 쓰지 아니하고 그의 낯을 광야로 향하여 2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3그가 예언을 전하여 말하되 브올의 아들 발람이 말하며 눈을 감았던 자가 말하며 4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5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6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 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7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 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 8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 9꿇어 앉고 누움이 수사자와 같고 암사자와도 같으니 일으킬 자 누구이랴 너를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을 것이요 너를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을지로다
[메시지]
발람의 입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저주를 받아내려는 발락의 시도는 중단되지 않습니다. 발락은 발람을 또다른 바알의 성지인 브올산으로 데려갔습니다. 거기서도 이전번과 동일하게 일곱 제단을 쌓고 각각 수송아지 한 마리와 숫양 한 마리씩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발람은 두 번 모두 이스라엘백성을 저주하지 못하고 축복만 하게 되었습니다. 발람은 더이상 점괘나 신탁을 구하기 위해 따로 특별한 장소에 가지 않았습니다. 어차피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축복하실 것이 확실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제사드리는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이 발람에게 임하셔서 말하게 하셨습니다. “(민 24:2) 눈을 들어 이스라엘이 그 지파대로 천막 친 것을 보는데 그 때에 하나님의 영이 그 위에 임하신지라”
하나님은 이전에 발람의 입술만을 사용하셨는데, 이제는 발람의 전인격을 사로잡으셔서 이스라엘의 번영과 왕국의 존귀함을 노래하게 하십니다. 그는 말합니다. “(민 24:4)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 전능자의 환상을 보는 자, 엎드려서 눈을 뜬 자가 말하기를” 성령에 감동된 발람은 그동안 영적으로 어두웠던 자가 이제는 엎드려져 눈을 뜬 자가 되었으며, 비로소 신령한 세계를 목격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보고 있습니다.
비록 발람에게 임하신 성령님은 그를 구원하거나 선지자가 되게 하시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의 직접적 계시를 전달하는 것이 목적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의인 뿐 아니라 악인의 인격까지도 지배하셔서 당신의 목적하신 바를 온전히 이뤄가시는 분이십니다.
발람은 하나님이 선택하신 이스라엘의 복됨을 다시 한번 말합니다. “(민 24:5) 야곱이여 네 장막들이, 이스라엘이여 네 거처들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이스라엘의 현주소는 거칠고 메마른 광야였습니다. 그러나 발람이 바라본 것은 이스라엘의 현상적 초라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친 백성인 그들이 지닌 내면적인 복된 상태와 미래에의 탁월한 영광이었습니다(사 58:11).
“(민 24:6) 그 벌어짐이 골짜기 같고 강 가의 동산 같으며 여호와께서 심으신 침향목들 같고 물 가의 백향목들 같도다” 이스라엘의 멋진 모습을 비유하기를 굽이굽이 뻗은 계곡과 같은 웅장함이 있고, 강물을 끼고 잘 꾸며진 동산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손수 심으신 느티나무와 같고 물가에서 자라는 송백 같다고 합니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 특히 식물은 수분을 절대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물이 넉넉한 강가를 따라 조성된 동산은 그 풍부한 생명력으로 인해 늘 푸르름과 넘치는 수확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복을 받고 사는 민족의 복됨을 노래한 것입니다.
침향목은 주로 인도 지방에서 자생하는 귀한 나무로 높이 3-3.7m정도까지 성장합니다. 주로 고급 향품의 재료로 사용됩니다(시 45:8, 아 4:14). 백향목은 레바논 지역에서 자라는 매우 위품있고 아름다운 나무로서, 높고 곧게 뻗은 자태로 인해 주로 위엄과 영광을 상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시 92:12). 그러므로 위의 두 나무는 결국, 곧 가나안에 정착할 이스라엘의 위엄있고 찬란한 미래의 축복과 영광을 보여준 것입니다.
“(민 24:7-8) [7] 그 물통에서는 물이 넘치겠고 그 씨는 많은 물 가에 있으리로다 그의 왕이 아각보다 높으니 그의 나라가 흥왕하리로다 [8] 하나님이 그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으니 그 힘이 들소와 같도다 그의 적국을 삼키고 그들의 뼈를 꺾으며 화살로 쏘아 꿰뚫으리로다”
이것은 하나님의 언약백성이 항상 생명의 기쁨과 넉넉한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을 예언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거침없이 달리며 공격하는 들소 같고, 상대를 무섭게 제압하는 수사자와 암사자같이 위협하는 대적들 속에서 승승장구할 것이며, 이스라엘을 축복하는 자마다 복을 받고 이스라엘을 저주하는 자마다 저주를 받게 될 것입니다. 택하신 백성을 끝까지 돌보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기도
내 뜻을 고집하기보다 변치 않으시는 하나님의 복 주실 마음을 신뢰하며 살게 하소서. 이스라엘을 향한 축복이 제게도 유효함을 믿습니다. 택하신 백성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 주시는 주님, 이스라엘 백성처럼 제 삶도 물 댄 동산 같게 하시고, 날마다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