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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2035년~2038년 준공 목표로 착수
탈락 4곳도 예비사업자로서 사업 계속 추진키로ㅡ
최종신규사업자 경남 합천과 전남구례로 선정
지난 4월부터 경북 영양, 경북 봉화, 경남 합천, 전남 구례, 전남 곡성, 충남 금산 등 6개 군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인 양수발전소 유치에 한수원·중부발전 합천·구례로 결정되었다.
정부가 양수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과정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경남 합천 양수발전소와 한국중부발전 전남 구례 양수발전소를 우선 짓기로 했다.
우선사업자가 되지 못한 나머지 4개 사업도 예비사업자로서 양수발전소 건설 계획을 계속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들 예비사업자도2035~2038년 차례로 준공한다는 목표로 관련 절차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2024년 초 수립 예정인 11차 전기본 등에서 양수발전소 추가 건립이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한수원의 경북 영양 사업과 중부발전의 경북 봉화 사업, 동서발전의 전남 곡성 사업, 남동발전의 충북 금산 사업이 그 대상이다.
이들 6개 예비·우선사업은 모두 공공기관운영법에 따라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거쳐 사업 추진이 최종 확정된다.
이 과정에서 우선사업자가 예타 탈락 시 예비사업자가 우선사업자 지위를 물려받게 된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이번 사업자 선정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사업자에 감사하다”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맞물려 양수발전 신규 건설이 계속될 예상인 만큼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의 지속적인 성원과 실질적 지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사업자와 함께 건설·운영 과정에서 지역사회에 불편함이 없도록 계속 살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양수발전소는 건설기간이 10년에서 15년이 걸리는 장기 사업으로 이번에 결정된 합천과 구례 양수발전소는 2035년 준공이 이루어 지지만 타 4개시군은 2038년을 목표로 한다고 하지만 내년 초 수립 예정인 11차 전기본 등에 의해 2024년 7월이 되어야 그 결과를 알수가 있다.
"참고"
ㅡ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수립계획ㅡ
2024년부터 2038년까지 15년에 걸친 전력수급 법정 계획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이 마련될 전망이다.
앞선 10차 전기본보다 전력수요가 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당시에는 담기지 않았던 원전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정책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1차 전기본 수립을 위해 꾸려진 총괄분과위원회 및 전문가위원회는 전기본 초안을 연내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기본은 향후 15년 간의 전력설비계획을 담은 중장기 에너지계획이다.
앞서 산업부는 11차 전기본 수립을 조기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계획기간이 내년부터 2038년까지인 11차 계획은 관례대로라면 내년 말 수립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7월 열린 에너지위원회에서 조속히 전기본 수립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제기되면서 이같이 결정됐다.
산업부와 전기본 참여자들은 11차 전기본에서 9·10차 전기본에 비해 전력수요 전망이 크게 상향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신규 투자와 데이터센터가 확대되고 전기차 이용 증가, 경기 용인시 시스템반도체 첨단산업단지 조성계획 등으로 앞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부는 9차 전기본에서 전력소비량이 2023년 525.1TWh에서 2034년 554.8TWh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후 10차 전기본에서는 2023년 553.4TWh에서 2036년 597.4TWh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치를 수정했다.
11차 전기본에서는 2034년 전력소비량이 600TWh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이렇게 상향되는 전력수요를 수용하기 위해 정부는 재생에너지·수소 등 무탄소 전원을 보급하면서 신규 원전을 도입하는 방법을 활용해 전력 공급능력을 확충하는 방안을 11차 전기본에 담을 계획이다.
현재 가동·건설 중인 30기의 원전에 더해 2~4기의 신규 원전 건설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천지 1~2호기(경북 영덕)나 대진 1~2호기(강원 삼척) 건설 계획이 다실 살아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비중 및 보급 목표는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부는 최근 감사원이 발표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실태 감사’ 관련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과 변화된 여건 등을 고려해 실현가능한 합리적 신재생에너지 목표를 설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정부는 10차 전기본에서 신재생에너지의 발전비율을 2030년 21.6%, 2036년 30.6%로 전망한 바 있는데 이보다 낮게 비율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11차 전기본 초안이 연내 공개되면 이후 실무 분과위원회와 총괄분과위원회 회의를 개최한 뒤 검토를 거쳐 내년 초께에 실무안이 공개될 전망이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관계 부처 협의, 공청회, 국회 보고 절차를 거쳐 2024년 7월쯤 최종안이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영양군민신문 데스크 yy-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