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시작된 성백의 이야기....
“시건이 있던 그 날........제가..... 혜숙이 집을 ...........찾아 갔을때....
혜숙이 집으로 익숙한 듯 ...............대문을 열고 들어가는 한 ...남자를.... 보았습니다.
괜한 오해받기 싫어서..... 그 남자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참이 지나도 그 남자는 나오지 않았죠...묘한 질투심.... 같은게.. 생겼습니다..
...살짝 열린 대문으로 들어가 봤죠...
그리고........... 충격적인 장면을... 보았습니다.
아까 ..들어간 남자가 혜숙이를 칼로....칼로 ... 찌르고 있었습니다.
그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았습니다........... 이미 축 늘어진 혜숙이를
계속해서 상처내고 있었습니다.
꽤 멀리서 봐서 그때 혜숙이가 이미 죽었는 줄 알았습니다...
잔인한 그의 모습은 살기와 광기가 느껴졌고.......... 칼을 들고 있던.... 그는
누구라도 그렇게 처참히....... 사람을 찌를 것 같았습니다..
순간 소름이 돋았고 ......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고
신고를 하려고 핸드폰을 찾았는데.......... 핸드폰을 차안에 두고왔더군요....
광기로 이미 흥분된 그 남자 몰래......... 대문을 빠져나와 ......차로 향하다가
혜숙이의 집으로 향하는 작은 아이를 스쳐지나갔죠....
하지만 그땐 그아이가 누군지 몰랐습니다.
그리고 잠시 스친 아이를 걱정할만큼 여유로운 상황도 아니었구요...
일단 신고하는 것이 급해 차쪽으로 달리다 ........사고가 났습니다...
그리고 3일 뒤에 깨어났죠....
깨어나자 마자.... 온 신문을 뒤져 혜숙이 살인사건을 찾아 봤는데
그 어디에도 혜숙이 사건이 나와있지 않아 이상했습니다...
이상한 기분에 헤숙이의 집으로 찾아가봤죠....
그리고 전 본겁니다...
그 날 나를 스치고 갔던 아이는....... 온몸에 피를 ....묻힌채
한쪽 손에는 그 남자가 혜숙이를 난도질 했던 칼이...... 들...려.. 있었습니다..
아이는 이미 제 정신이 아닌 듯 멍한 상태였습니다.
눈동자가 풀린채 아무것도 응시하지 않는듯한 눈을 하고 멍하니 앉아있었죠....
저는 대충 상황판단이 되었습니다.
그 남자가 충격받은 그 아이에게 모든걸 뒤집에 씌우고 도망갔다는 것을
직감적으로 알았습니다.
신고를 하려고 핸드폰을 든 순간.,...
저는 망설여야 했습니다.
지금의 모습을 경찰이 본다면 분명 그 아이가 살인자가 될 것은 너무 뻔한 것이엇습니다.
그 아이를 살인자가 되게 만들수는 없었습니다........
순간 많은 생각을 했죠....어떻게하면 이 아이가 살인자의 누명을 쓰지 않고
이 사건을 외부로 알릴 수 있을까...??“-성백
성백은 맥주를 다시 입에 댄다...
목이 탄 듯 맥주 한캔을 다시금 비우는 성백....
그런 성백을 윤은 진지한 눈으로 그의 행동하나하나를 꼼꼼히 살핀다.
그리고 다시 이어지는 성백의 이야기...
“그래서 그 아이한테 묻어 있는 피를 말끔히 씻어내고 옷도 갈아 입혔죠...
그리고는 그 아이를 꽁꽁 묶었습니다. 만에 하나 그 아이가 의심받지 않도록.....
철저히 그 아이를 피해자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입었던 피묻은 옷가지와 칼을 챙겼습니다...
그 아이의 옷에는 혜숙이의 피가 묻어있었고 칼에는 그 아이의 지문과 혜숙이의 피가
묻어있어 그것들을 싸서 가방에 넣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미 시체 냄새가 나고있는 혜숙이 방의 창문을 살짝 열어두었습니다...
그때의 날씨 정도면 시체는 금방 부패할테고
그러면 그 악취가 주변으로 날라가 누군가가 신고를 할거라고 생각했죠....
당장에라도 신고를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채옥이가 범인으로 몰릴까봐
그렇게 할수 없었습니다..“성백
“그래도 어떻게 일주일씩이나 발견이 되지 않고 있는데 신고를 안할수 있었습니까...??”-윤
윤의 머릿속에 채옥을 처음 발견했을때가 지나간다.
시체와 별반 다름없었던 채옥의 모습....
채옥이 쓰게될 누명을 벗기기 위함이었다지만 자칫 채옥이가 죽을수도 잇던 위험한 상황이었
다..그래서 윤은 성백을 잘타하듯이 쏘아붙인다..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잠시 한국을 떠나게 되었었죠....
누구한테도 그 사건에 대해 말할수도 없었고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볼수도 없었습니다..
장례를 차르는 동안에도 틈틈이 안터넷 신문을 미친 듯이 뒤졌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혜숙 살인사건에 대한 기사를 보았습니다.
그 아이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무조건 한국으로 날라왔습니다...
다행히 그 아이 곁에는 황보윤 형사님이 계시더군요....“성백
“그럼 채옥이가 처음으로 퇴원해 저희집에 왔을때
미행했던 사람이 장성백...당신이었습니까...??”-윤
“네....그사람이 저였습니다..아묻튼 그날 이후 저는 저 나름대로 안심을 하고
그날 혜숙이를 난도질한 남자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 남자 이름이 조치오더군요...“-성백
성백은 그 길고 긴 이야기를 하면서 담담했다..
담담했다기 보다 자신의 상처를 애써 담담하게 말하려 노력하는 것 같았다.......
눈가에 눈물이 맺혔지만 목소리만큼은 떨림을 숨기듯 담담을 유지하고 있다.
“형사님께서도 조치오에 대해 많이 조사하셨겠지만 저도 그동안 많은 것을 알아냈습니다.
혜숙이가 죽은 뒤로 조치오란 사람이 혜숙이가 운영하던 까폐를
운영하다시피 하고 있다는거 아실겁니다.
인정하긴 싫지만 혜숙이랑 조치오랑 내연의 관계였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혜숙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재혼을 하려고 했는데
조치오가 알고 방해를 했더군요...
아마도 혜숙이에게 자신과의 관계를 알리겠다고 협박해서
어떤 계약같은거를 했나봅니다...그 내용을 아직 잘모르겠지만 아마도 금전문제일겁니다.
그렇게 혜숙이의 재혼이 진행되는 듯 했는데 조치오가 중간에 마음을 바꿨죠....
혜숙이가 가진 것 중 일부를 갖는 것 보다는
혜숙이랑 결혼하면 혜숙이의 모든 것이 자기한테 들어온다는 사실을 깨달은 거죠...
그리고는 알수는 없지만 혜숙이의 약점을 잡아 끊임없이 돈을 요구했겠죠...
그러다 안겁니다...혜숙이를 죽이고 그 아이에게 모든 혐의를 씌우고
그 아이가 수감되어잇는동안 그아이의 법정 대리인이 되면
혜숙이의 재산도 보험금도 그의 손에 들어온다는 것을 안겁니다...
그래서 모든 범행이 시작됐죠....“-성백
성백이 지금 말하고 있는 것은 그토록 윤이 알아내려 발버둥쳤지만
도저히 알아낼수 없던 것들이다.이런 사실들은 성백은 어떨게 알아낸것일까...??
“대단하시네요....형사인 저도 캐내지 못한 사실을 어떻게 아신 겁니까...??”-윤
성백이 말한 것들은 윤이 전혀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들이었다...
“여러가지 경로를 통해 알아냈죠...
특히 조치오와 혜숙이의 관계는 조치오를 짝사랑하던 까페 여직원을 통해 알아냈죠...
사건 터지기 전까지만 다니던 사람이라 조사 대상에서 빠졌을겁니다...
게다가 미성년자여서 다른사람의 신분증으로 아르바이트를 했고
조치오가 까페를 맡으면서 까페를 그만두게 되고
현재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가 있더군요....미국으로 만나러 갔었습니다..“-성백
채옥이의 무죄를 밝히기위해...미국까지 갈정도라.....
도대체 이 남자는 누굴까...??
윤은 지금 자신의 앞에 앉아있는 남자의 정체가 궁금해진다.
“장성백씨....당신은 김혜숙씨나 김채옥과 도대체 무슨 관계에 있는 사람입니까...??
그렇게까지 하면서 채옥일 감싸는걸로 봐선
채옥이가 장성백씨한테 아주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이 되는데
도대체 무슨 관계 입니까...??”-윤
윤의 질문에 성백의 눈이 흔들린다...그의 눈빛에 어떤 그리움이랄까...
아니면 슬픔일지도 모르는 그림자가 드리워진다.
잠시 망설이는듯하는 그가 아무렇지 않은듯...
.다시 포커페이스를 유지한 채 말을 이어간다...
“글쎄요....어떤 관계라...그렇게 물으시면 딱히 뭐라고 대답해야할지 난감합니다...
.혜숙이와는 아주 오래된 관계죠.,...
혜숙이는 저를 증오하고 저는 혜숙이를 그리워하는 관계.....
아마 그쯤이 맞을 겁니다...“-성백
성백의 얼굴에 사뭇 진지함이 묻어난다. 그 안에 뭔가가 더있을 것 같아
윤이 그에게 다시 질문을 하려는데 성백이 윤의 말을 가로막는다..
“이젠....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다했습니다...여기까지가 제가알고 있는 전부입니다.
나머지는 황보윤 형사님께서 알아서 해주시리라 맏습니다.
제 증언이 필요하시다면 이리로 연락 주십시오..”-성백
성백은 윤에게 명함을 건넨다.
그렇게 성백은 윤의 아파트를 빠져나온다.
윤의 아파트를 빠져나온 성백의 얼굴은 아까 윤앞에서의 성백의 모습이 아니다...
눈물을 참는 듯 붉게 충혈된 눈.....조금씩 떨려오는 그의 커다란 손....
그의 모습은 사실을 밝혀 시원하다는 감정보다는 아픔이 어려 있는 듯 하다...
그의 모습이 왠지 불안정해 보인다...
반면 윤은 그동안 몇 달째 골머리를 썩고있던 김혜숙 살인사건의 전모를 알게되고
채옥이가 범인이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감이 들면서 마음도 몸도 한결 가벼워졌다...
그리고 오랜만에 윤은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윤은 일어나자마자 치오의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치오를 체포했다.
그리고 치오의 집을 수색해서 김혜숙으로부터 받은 돈과 여러장의 계약서가 발견되었다.
김혜숙의 결혼과 동시에 까페를 넘겨받는다는 계약서....
김혜숙의 친필로 쓰여있는 사실혼 혼약서....
그리고 그런 계약서들과 발견된 김혜숙이 채옥이를 폭행하는 듯한 사진....
마지막으로 조치오의 필체로 끄여진 계약서 한 장...
“<합의 계약서>
먼저 이 계약서는 법적으로 유효하다는 것을 인정합니다.
나 조치오는 김채옥이 김혜숙을 살해하는 모습을 본 것을
눈감아 주는 대신 김채옥은 나 조치오에게 김혜숙의 보험금 중 50%를
나누어 줄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이에 김채옥도 동의한다. “
계약서에는 채옥이와 조치오의 지문이 찍혀있다.
아마도 조치오가 김혜숙을 살해한뒤 정신을 놓은 채옥이의 손가락으로 찍은듯...
채옥이의 지문은 번져있다...
조치오는 김혜숙과의 관계를 빌미로 김혜숙을 협박하는 중 김혜숙이 김채옥을 상습적으로 폭행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를 미끼로 억지로 김혜숙에게
사실혼 혼약서를 쓰게한뒤 김혜숙을 살해하고 이를 김채옥에게 덮어씌운 후
충격을 받은 김채옥의 지문을찍어 김혜숙의 보험금을 노렸다....
조치오의 구속.....조치오는 끝까지 자신은 살인범이 아니라고 우겼지만
수많은 증거와 증인 장성백의 증언으로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
이 사건은 언론에 공개되면서 엄청난 파장을 일으켰고
채옥을 돕겠다거나 돌봐주겠다는 사람들 때문에 윤은 전화번호를 바꿀 지경까지 갔다.
하지만 그런 사람들을 뒤로 한채 채옥은 퇴원하고 윤의 아파트에서 생활을 하고있다.
가끔씩 악몽에 시달리지만 꿋꿋히 버티어내는 채옥이가 대견스러운 윤..
사건이 터지고 잦은 병원 입원과 퇴원으로 학교를 휴학했던 채옥이....
언론에 채옥이의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채옥이는 사람들로부터 수많은 동정을 받았다.
어디를 가도 채옥을 알아보는 사람들....
“저 애가 그 살인 사건 피해자의 딸이래.....”
“어머어머....진짜....??불쌍하다....”
“지 엄마가 그렇게 죽었는데도 태연하게 잘사는 것 좀 봐봐....”
“그러게 말이야....애가 아주 독하네...??”
“게다가 같이 살고있는사람이 생판 남이라며....??
어린 것이 벌써부터....쯧쯧쯧..“
사람들의 수군거림이 늘 채옥이를 따라다녔다.
윤과 같이 있을때 그런 소리가 들려오면 윤은 가만히 채옥의 뒤에서 채옥의 귀를 막아줬다.
채옥의 처지가 안타깝지만 수많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일일이 채옥을 대신해 해명할수도 없는 노
릇이었다.
채옥을 동정하는 말부터 시작해서 채옥을 비난하고 헐뜯는 수근 거림에
채옥인 점점 집밖으로 나가기를 꺼려하고 집안에만 있는 경우가 늘었다.
점점 대인공포증 증상을 보이는 채옥....
그런 채옥을 옆에서 지켜보는 윤은 심장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느낀다.
채옥이가 세상으로부터 받는 상처를 보듬어 줄때마다
윤은 채옥이 아픈 만큼의 딱 두배쯤 더 고통스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채옥은 망설이듯 하다가 윤에게 말을 꺼낸다...
“아저씨...저 유학갈래요.....외국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싶어요.....”-채옥
채옥의 말에 윤은 아무말도 할 수가 없다...
지금 채옥이 얼마나 힘든 시간들을 보내고 있는지 너무나도 잘알기 때문에
윤은 유학을 가겠다는 채옥이를 말리 수가 없다.
오히려 윤이 한번쯤은 먼저 꺼냈어야 할말이었다.
하지만 채옥을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윤은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듯해서 선뜻 가라는 말이 나오지 않는다.
“조금....조금만 생각해보자....”-윤
윤은 채옥일 거실에 둔채 방으로 들어온다...
곰곰이 생각하는 윤....
이미 채옥인 세상 사람들로부터 편치 않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람들의 시선에 가뜩이나 상처가 많아 도저히 완치가 안될 것 같은 아이를
더욱더 생채기를 내고 있다...
지금 학교에 복학을 한다고 해도 채옥은 더 괴로워질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채옥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윤의 심장은 멈춰버리는 듯하고 자꾸 눈에는 눈물이 맺힌다.
“내 이기심에 채옥일 망칠수는 없어....
보내자....채옥이가 원하는 세상으로 보내서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서만이라도 자유롭게 해주자...
그게 내가 해줄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야....“-윤
윤은 어느새 채옥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깨닫고 있었다..
다만 채옥이의나이 열 일곱.,...그의 나이 서른둘.....
미성년자인 채옥과 이혼남........살인시건의 피해자와 형사....
이 모든 것이 윤의 사랑을 막고 있는 장애물이 되었다.
아무리 채옥을 향해 뛰고 있는 심장이 느껴져도...윤은 윤의사랑을
채옥에게 조금도 표현하지 못했다.
그저 채옥이가 자신과 한공간에서 같이 밥먹고 tv를 보고.....
가끔 채옥이가 힘들어할때마다 곁에서 돌봐줄 수 있는 것.....
그것이 윤이 채옥에 대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지금껏 버틸 수 있던 원동력이었다.
그런 윤을 두고 채옥이 유학을 결심했다.
채옥이 곁에 있어 행복한 윤과는 반대로 윤과있으면 불행한 아이....
윤은 채옥일 위해 마지막 사랑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채옥은 윤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을 가기로 결정이 되었다.
채옥이 떠나는 공항....
윤은 불안한 듯 채옥을 바라보고 채옥은 윤에게 안심하라는 듯이 살짝 미소를 지어보인다.
윤의 품안에 살며시 안기는 채옥....
“아저씨 그동안 정말 감사했어요.....
아저씨 평생 못....잊을 .......꺼예요...흐흐흑................“-채옥
채옥은 긑내 울음을 참지 못하고 심장으로부터 울음을 토해낸다.
“우리 채옥이 혼자서도 잘 할 수 있지...??
아저씨가 매 휴가때마다 찾아갈께...
우리 채옥이 잘지내나 감시하러 갈게....
혼자라는 생각하지 말고 아저씬 우리 채옥이가 부르면
당장 미국으로 언제든지 날라갈테니까...아저씨가 날라갈 동안만 기다려....“-윤
윤은 채옥에게 최대한 담담하고 최대한 따뜻하게 마지막 인사를 건넨다.
“잘가....잘가 채옥아....”-윤
“아저씨 안녕......”-채옥
채옥이 그렇게 떠났다....
홀로 인천공항을 빠져 나오는 윤.....
윤의 볼우물에 물 한줄기가 내려 앉는다.
그렇게 그들의 인연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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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1.
[ 완결 ]
<살인 현장에 있던 아이> 10편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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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렇게 윤의 사랑이 끝나는건가요. 그리고 성백이가 채옥의 아버지란 생각이 드네요.
윤이 채옥일 사랑했었나요?? 그리고 성백이라는 남자가 대견 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