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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 4. 27. 목요일.
햇볕이 나서 기분이 좋다.
바깥으로 나가서 햇볕, 바람을 쐬면 좋으련만
요즘 나는 20여일 째 아프다.
목구멍이 붓고, 목에 가래가 끼고, 콧물을 흘리고, 늘 쿨럭대며 기침을 한다.
왼쪽 배가 아프고..
억지로 참으면서 밥을 먹으려니 힘이 든다. 밥 한톨도 먹기 싫을 만큼 냄새가 난다. 죽을 쒀서 정말로 조금만 먹는다.
반찬은 왜그리 짜고 맵고, 비위가 거슬러서 배(위 부분)가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다.
제발 좀 안 먹었으면 싶다.
냄새와 맛이 심각히 난다.
민감하게 나고....
아내도 이런 증세가 있기에 내과병원에 들러서 여러 종류의 알약과 드링크를 먹는다.
그런데 이런 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먹으려면 큰 곤욕을 치루다.
위와 뱃속은 거의 비었는데도 먹은 약종류는 너무나 많다. 당뇨약 4종류, 전립선비대증 4종류, 이번에 추가된 약도 여러 종류
혹시 이런 약품류에서 위벽을 깎아내는 기능이 숨겨져 있는지.
밤에 제대로 자지 못해 뒤척거러기하면서 잔다. 생생한 현실이 꿈속에도 재현되고 멍한 상태로 밤을 새우다가 다음날 일어나고.
여전히 피곤하고 지쳐서 잠깐이라도 눈을 부치며 낮잠을 잔다. 오전에도, 오후에도, 저녁무렵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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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5 : 20분에 집바깥으로 너와서 두 손을 뒤로 돌려 뒤짐지기를 하자니 영락없는 늙은이 꼬라지이다.
천천히 걸어도 힘이 들고, 내가 왜 이렇게 변했지 하면서 아쉬워한다. 한살이라도 더 젊었을 때 여행 다녔더라면...
장거리여행을 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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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밥으로 죽 조금마 먹었다. 반찬도 메식거리고.
오래 만에 명태알로 끊인 국을 먹었다. 이건은 비위에 덜 상했다.
국믈을 떠먹다가는 기겁을 했다. 왜 이렇게 짜고, 매운지.
아내는 전남 광양군 골약면 출신. 처가에 조금만 걸어가면 바다이다.
그래일까. 아내가 만드는 국과 반찬을 소금을 많이 뿌린 원인이다.
'제발 좀 덜 맵게, 덜 짜게....' 해 달라고 숱하게 말했는데도....
아내와 나는 1978. 3월에 결혼한 이래로......
이번 내가 아픈 이유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합쳐져서 터진 것다.
자는데 아내가 깨웠다. 밤 22 : 20.
약 먹고 주무세요.
코라나 19, 독감은아니란다. 당뇨약, 전립선비대증 약을 먹기 시작한 지도 20여년이 넘고....
억지라도 눈 붙여야겠다. 물 마셔서 배가 또 부둑하다.
2023. 4. 27. 목요일.
첫댓글 안타깝습니다.
저도 건강하지
못해서 약을 많이
먹습니다.
피부가 안 좋아서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갔더니 노화
현상이라고 연고
처방만 해줍니다.
이유도 이것뿐
이라고 합니다.
일반 개인 병원도
여러 군데 다녔으
나 똑 같은 대답이
고 연고만 해줍니다.
쾌유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
수일전에 지인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가뜩이나
건강에 취약하고
불안한 제게 눈동
자가 뿌였다고 백내장이라고 겁
을 줍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는 예약을
해도 한참 기다려
야 해서 갈 수가 없고 우선 삼성역
안과를 갔지만 수
십명 예약자가 대
기하고 예약 안하
면 진료를 받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하루종일 삼성역
근처를 헤맸지만
허사였습니다.
궁여지책으로 잠실새내역 안과
를 찾았는데 시설
도 좋았고 교수출
신 원장이 여러가
지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상당히 양
호했고 별문제가
없었습니다.
교수출신 원장이
정기검진이었다고 생각하라고 하
면서 눈을 관리해
주겠다고 7월달에
또 오라고 합니다.
하루종일 긴장하
고 힘들었지만
다행한 날이었습
니다.
이렇듯이
남들은 아는 척을
하면서 자기일이
아니라고 무책임
한 조언을 합니다.
남의 말을 함부로
해서도 안되고 믿
을 필요도 없는 것
같습니다.
그 후로 그 조언자
에게 검사결과 백
내장도 아니고
다른 것도 눈에
관한한 문제가 없
다고 문자로 해주
었더니 3.4일이 지난 지금까지 아
무런 답장도 없고
연락이 없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이렇더라구요.
이상한 세상 사람
들이 많습니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건강하세요.
최선생님
댓글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끝으로
식사 메뉴를
시중 죽집에서
파는 팥죽이나
집에서 만드신 쌀죽을 권해 봅니다.
편안한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
🙏🏻
댓글 고맙습니다. 어디에서 전염되었는지 아내는 저보다 덜 일찍 잔기침했고...
저도 무척이나 힘들어 했는데 어제부터는 밥을 조금씩 더 먹습니다. 죽집에 사오는 죽도 속이 메식거려서... 누릉지로 끊이 밥은 목구멍으로 넘기지 어렵고... 최근부터는 쌀로 지은 죽/미음죽을 몇 숟가락으로 먹기 시작. 아쉽게도 시중에서 사온 미음죽들은 왜그리 단맛이 나는지, 이상한 맛과 내음새....
김선생님은 늘 아프시다고 하셨지요.
그래도 마음건강으로 잘 버티실 겁니다.
배고프다는 느낌이지요. 먹을거리를 보면서 구토증이 가볍게 일렁거리기 시작하니....
젖먹이가 먹는 양으로만 먹었더니만 배설하고 싶다는 욕구조차도 없네요. 변소에 가고 싶은데도.
저는 잠실에서 1978년 5월부터 살기 시작했기에.... 저도 위 잠실내역 지하전철 인근의 잠실새내역 개인병원을 숱하게 이용하지요.
눈 수술은 강남성모병원에 받았지요. 책 읽기, 글쓰기를 좋아하기에 저한테는 눈이 최고이지요.
김작가님 긴 댓 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은 것을 배웁니다.
더욱 건강하세요.
최선생님 무조건
건강하세요.
건강이 제일입니다.
건강 외엔
재산.명예.학벌
모든 것이 물거품
입니다.
저는 치과에 이동
중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