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살던 아파트가 있었는데 오빠가 청약에 당첨되어서 살던 아파트는 전세를 주고 그 돈으로 오빠가 당첨된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이사후 관리비 전기세 등등은 오빠가 다 부담했구요 부모님과 저는 생활비를 부담했어요.
오빠가 이제 여친과 결혼을 하려니 저더러 작은방이라도 구해서 나가라는 겁니다. 어차피 독립준비 중이었는데 상관없죠. 근데 부모님도 모시고 같이 나가래요. 강아지는 지가 책임지겠댑니다.
현재 아버지는 직업 없이 퇴직 후 놀고계시고 어머니만 일하세요. 아들한테 올인해서 노후준비 전혀 없습니다.
오빠가 어릴때 아버지 사업이 망한거로 원망이 커요. 그래놓고도 공장다니는 아버지 월급과 설거지하는 어머니 돈으로 장기 유학 잘만 다녀왔구요. 여러 사업병으로 방황하다가 사람구실하며 돈벌기 시작한지 3년정도 밖에 안됐습니다. 그전엔 다 부모님 돈으로 먹고 살았어요. 전 8년동안 생활비 꼬박꼬박 보태왔구요.
부모님 멀쩡히 잘 사시는 아파트 전세 준 돈으로 청약 아파트 들어와서는 자기 혼자 관리비며 뭐며 부담하니까 힘들었나봅니다. 근데 독립하는 저더러 부모님 독박 부양하라는게 맞는말인가요.
부모님도 아들 결혼 이때 못시키면 큰일난다면서 당장 나갈 집 알아보고 계세요. 안그래도 궁핍한 집인데 모실 시부모까지 있으면 아가씨가 결혼 안해 줄거란거죠. 이거 이상한거 아닌가요.
오빠가 세입자들에게 전세금 돌려주면 깔끔하게 해결될 문제인데 지금 한도끝까지 대출받아서 그 돈 마련이 어렵습니다.
이게 제 탓은 아니잖아요. 근데 집안 분위기는 제가 어서 집을 구해서 부모님 모시고 나가야 아들이 결혼하는데 못시키고있다고 탓하고 있습니다.
돌아버리겠네ㅎㅎㅎ
부모님을 오빠가 모시고 살랬더니 넌 내가 아버지 싫어하는걸 알면서 그런 소리를 하냐고 차단해버리네요.
당장 부모님 모시고 나와서 방 2개짜리 월세구할 수는 있겠죠. 근데 부모님이 오빠를 위해 투자한 금전 지원만큼은 부양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오빠의 착하지만 묘하게 이기적인 그 성격상 결혼하고서 친가에는 입 싹 씻어버릴거 같은데 ㅎㅎㅎ
정말 이 상황을 어찌해야하나요
정말 좋은 말씀들 감사합니다
전 저한테 닥친 일들이 힘들어서 그냥 하소연식으로 글쓴거였는데 현실에 눈떴어요..
집안 분위기가 제 말을 중요하게 들어주는 곳은 아니라서..
제가 이상한건가 내가 잘못한건가 계속 의심했었거든요..
말씀들 정독하면서 독립준비 조용히해나겠습니다.
진짜 다들 은인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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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이 글을 썼던 본인입니다. 네이트 읽어주기 유튜브에도 올라가고 여기저기 퍼지는 바람에 알아보는 친구가 있어서 글을 지웠었습니다.
중요한 조언 해주신 분들 많았었는데 마음대로 삭제해서 죄송합니다.
갑자기 나타난 이유는 지금 제 삶이 답답해서입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전 결국 독립 실패했습니다.
오빠는 결혼했고 아이도 가졌습니다.
전 노후 준비 안 되어있는 부모님을 가졌습니다.
오빠 결혼...대출 내서 부모님이 원하시는 만큼 축의했습니다. 그만큼은 못낸다니까 너 그동안 직장생활하면서 뭐했냐고 상처주셔서...그냥 그렇게 되었습니다. 가족도 축의해줘야하는거 몰랐네요.
결혼식 축의금...다들 왜 결혼하는지, 왜 욕먹으면서까지 연락끊긴 동창에게 청첩보내고 2개월된 직장 동료들에게 청첩하는지 알겠더군요. 쥐뿔도 없는 집안이었는데 그래도 남의 결혼식가서 뿌리셨던 부모님 인맥덕에 쏠쏠하게 들어왔습니다.
신부측에 들어온건 얼마인지 모릅니다. 사돈댁이 가져갔거든요. 신랑측에 들어간건 오빠가 다 가져갔습니다. 그거로 허튼데 쓰지말고 사업 빚 갚으라고 부모님과 약속하고 주신건데 결혼식 와준 사람들에게 답례하느라 다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기 태어나는거 대비해서 지금 쓰던 차는 이미 팔았고 큰차로 바꾼다고 하네요.
매달 나가는 월세에 생활비에 관리비에 제 월급으론 버티기 힘듭니다. 진짜 하혈할정도로 힘듭니다. 현재 부모님이 건강문제로 일을 쉬시거든요. 물론 가정이 생긴 오빠에게서 생활비 안받으십니다. 신혼부부 부담주기 싫으셔서요.
전세얻으려고 수년간 모아둔 비축이 점점 줄어드는데 대책이 없습니다. 취미생활 친구 만나는 생활 제가 먼저 버렸습니다. 단 한톨의 여유도 없거든요. 숨만 쉬어도 유지비가 나가니 막막합니다.
삭제했던 글 복원하면서 꾸역꾸역 후기쓰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이 땅의 착한 자식들이 다 현명하게 도망쳐서 잘 먹고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주변분들이 조언해주면 새겨듣고 실천에 빠르게 옮겨야지 미적거리고 어영부영 시간보내다가 발목잡히는 병신짓은 저만 하길 바랍니다.
222 너무 안쓰러워 대출받아서 오빠 축의금 내라는 집안에서 평생 어떤 취급을 받아왔을지 그게 어렵게 낸 용기와 결심을 얼마나 무력하게 만들었을지 당사자가 아니면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음 부디 그 결단이 부모님보다 본인을 생각하는 선택을 뜻하는 결단이었길ㅜㅠㅠㅠ
이 글 볼 때 마다 댓 다는데ㅋㅋ 다시 보니까 근래 10년만 봐도 정상적인 집안 아니였구만 진작 도망치지... 청소년기도 개판이었을 거 같은데 그동안도 못도망치고 걍 같이 산거 보면 글쓴이는 애초에 성정이 독한 사람이 못됐던거임. 이렇게 희생하며 살 팔자인가보지 뭐. 걍 안타까울뿐
tedx 에서도 보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사이비 등 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자존심 자기효능감 높은 사람일 수도 있다고.. 그 잘못된 세계를 자기가 끌어안고 고쳐야한다고 믿는 사람 ㅜ 혹은 그렇게 믿게끔 오랫동안 길들여진 사람이라고 하는 말 보고 슬펐어. 넷에서 너무못되지 말자.. 모멸감 줄수록 뇌는 길들여진 환경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게 만드니까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악플은 달지 마 여시야 얼굴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런 말 들을만큼 잘못한 건 아니잖아
인터넷에다 하소연 쓰는거지 어디다 써.... ㅈㄴ 안타깝다 진짜.. 원래부터 차별 받았던 것 같은데 가족이라는 거 하나 때문에 못 놓고 있다는게...
법정스님한테 찾아가보셔요
하 이것도 다른 형태의 죠다
2 못 끊어 내는거 걍 본인 업보지 어캄.. 야마방에도 본인이 그 굴레에서 못빠져나오고 죽니사니 하는거보면 진짜 속터짐 가스라이팅 한평생 당해서 어쩔 수 없나 싶다가도 보는 내 속이 더 터져
3333 이런게 죠지 뭐야..... 생판 남들이 온 마음 써가며 댓글달고 안타까워 해주는데 정작 본인이 왜 힘내서 빠져나오려고 안해..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 너무 안쓰러워 대출받아서 오빠 축의금 내라는 집안에서 평생 어떤 취급을 받아왔을지 그게 어렵게 낸 용기와 결심을 얼마나 무력하게 만들었을지 당사자가 아니면 함부로 말하기 어려운 부분인 것 같음 부디 그 결단이 부모님보다 본인을 생각하는 선택을 뜻하는 결단이었길ㅜㅠㅠㅠ
3..꾸역꾸역 악플다는게 너무 웃겨..
저 사람이 안쓰럽고 마지막 문장이 안타깝다..
444 이글에서마저 악플이네.. 인간이 어떻게 옳은 결정만 할 수 있겠니…
ㅅㅂ 진짜 너무 안쓰럽다 평생 가스라이팅 당한거 단번에 끊기 힘들었을듯... 곧 결단 내린다는게 안좋은 선택일거같아서 마음이 안좋다 잘 살고있었으면 좋겠는데
아...갠히 봤어 나만 짜증나고 답답하네 굳이 후기를 올렸어야 했나ㅠ
사람들 왜이렇게 못됐냐. 위험해보이는데 꼭 악플을 달아야할까. 악플러들도 약해보이는 사람 참 잘 찾아내
그냥 악플러들은 상대를 고려하지않는거같애 지꼴리는대로 막 씀… 상처받는건 마음 약한 사람들이지… ㅠ
에혀 대출까지해서 오빠한테 축의를 해주다니 먼...ㅠㅠ
너무 슬프다 엄마 아빠가 고생한거 아니까 못버린 거겠지 밉다가도 느릿느릿 걷기 시작한 부모 보면 마음이 약해졌겠지.. 착한게 죄라는 말 맞긴 하지만 그래도 어디서든 잘 살아계셨으면 좋겠다
걍 너무 안타까워...지금이라도 맘 다 잡고 혼자만이라도 잘되셨음 좋겠어ㅜㅜ
진짜 불쌍하다
오빠새끼 불행했으면 좋겠다
부모님 원래 살던 아파트는 전세금 빼서 오빠 아파트 청약 잔금붓는데 들어갔나보네 완전 불여시 새끼네
정답: 어떤 선택을 해도 못된년 취급하면서 욕 쳐먹음 > 본인이 제일 피해 안 받는 선택지 고르면 됨
아 결말…. 시발…….
근데 말이 너무 심했어 ㅠㅠㅠ 저런 환경 속에서 자라온 여자들은 진짜 벗어나기가 힘들어
도망은 못치고 대출까지 내서 오빠 축의? 미쳣다 걍 다 버리고 도망가세요
모르겠다... 부모님 끊어내기 어려운건 사실이잖아.... 그럼에도 결단을 내리는 사람들이 대단한거고
답답하긴한데 나라도 끊어낼 수 있을까? 잘 모르겠음
저 남자댓글이 왜 공감되냐...사랑에 굶주려서그래ㅜ 멍청한거 아는데도
이 글 볼 때 마다 댓 다는데ㅋㅋ 다시 보니까 근래 10년만 봐도 정상적인 집안 아니였구만 진작 도망치지... 청소년기도 개판이었을 거 같은데 그동안도 못도망치고 걍 같이 산거 보면 글쓴이는 애초에 성정이 독한 사람이 못됐던거임. 이렇게 희생하며 살 팔자인가보지 뭐. 걍 안타까울뿐
연락 다끊고 해외도피라도 해 ㅜ
진심 모르겟다 왜..가족이라고 사랑하는걸까...? 난 그래본적없어서 모르겟어
돈은 오빠한테 다 가고 부양은 동생만…
제발 피해자에게 모질지말자… 답답하다고 멍청하다 하지만 본인이 당하면 그렇게 이성적일 수 없어. 휴 너무 안타깝다 ㅜ
tedx 에서도 보면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사이비 등 당하는 사람은 오히려 자존심 자기효능감 높은 사람일 수도 있다고.. 그 잘못된 세계를 자기가 끌어안고 고쳐야한다고 믿는 사람 ㅜ 혹은 그렇게 믿게끔 오랫동안 길들여진 사람이라고 하는 말 보고 슬펐어. 넷에서 너무못되지 말자.. 모멸감 줄수록 뇌는 길들여진 환경이 제일 낫다고 생각하게 만드니까
가족을 버리라는게 남얘기니까 말은 쉽지..... 근데 오빠가 존나게 양심없는데 전세금으로 청약들어갔으면서 나가라니 심지어 들어가고 지가 돈 다 낸것도 아니고 생활비 관리비 각자 부담했는데 왜 집을 자기가 홀라당 먹어
진짜 오빠웃기는 새끼네 지만 아빠 싫어하겠냐 딸도 똑같지 개패버리고 싶네 결혼 하든지 말든지 난 엄마랑 내몸만 건사할듯
왤케 피해자한테 뭐라 그래… 에효 오빠가 개씨발새끼구만
저 집 살면서 가스라이팅 안 당햇을까 당연히 정상적 사고가 되는건 불가능해 인터넷에 말 한 마디 찌끄려놓고 그 사람이 정상적으로 살 수 잇다고 봄? 옆에서 계속 누가 말해주면서 구원하지 않는 이상 잘 안되는게 현실임
악플을 대체 왜다냐 하.. 누구보다 저 상황 벗어나고픈 사람은 글 쓴 본인일텐데. 회사 사직도 당장 결정하기 힘든데 가족이랑 연 끊는게 뭐 말처럼 쉽겠냐고 저 오빠 새낀 3대가 망해라
살아계실까..
나한테 왜그래요
착취당하는 딸들진짜 은근많음
부모부양 간병하다가 늙어버리고 돈도다날리고 부모죽고 제정신아니게 된사람들많더라
부모가 결혼하지말고 같이 살자는말 진짜조심해야함
일평생 이어져온 가스라이팅과 착취의 굴레를 벗어나는건 결코 쉽지않음 그냥 본인스스로 잘못되었다는걸 인지한다는것만으로도 언젠가는 스스로 현명하게 탈출할 수 있길 바래야지..
222.. 너무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