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37323655
<마지막 황제> (1987)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청나라의 마지막 황제 푸이의 인생을 그린 영화
영화는 뛰어난 영상미를 자랑하는데, 이례적인 중국 정부의 허락으로 자금성 올로케로 제작해 사실적인 규모와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려냄
(당시 총서기 후야오방이 경직된 사회 체제를 완화시키기 위해 자유주의를 지향했기 때문)
또한 ost 제작에는 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 메인 테마곡과 Rain이 유명한데, Rain이란 곡은 우리나라 예능에서도 자주 쓰임
개봉 이후 아카데미 작품상, 감독상, 각색상, 촬영상, 편집상, 음악상, 음악효과상, 미술상, 의상상 총 9개 부문 노미네이트되어 해당 부문을 싹쓸이함
댓펌
imdb를 보니 마지막 황제의 촬영은 1986년 7월말부터 1987년 1월말까지로 되어 있네요. 1986년 여름 시점에 중국공산당의 공식 1인자였던(실권은 덩샤오핑 등 원로가 행사했기 때문에 명목상의 1인자) 후야오방은 퇴진이 확정된 상태였습니다. 그나마 87년 가을 당대회에서 임기 만료로 물러나는 식으로 모양새를 꾸미려고 했지만 86년 말 학생 시위에 온건하게 대처했다며 87년 1월에 재임 중 실각했죠. 그래서 영화 촬영 시점에서 후야오방은 이미 힘이 없는 상태였고 정말 후야오방 덕분에 자금성 촬영이 가능했던건지는 좀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고 봅니다.
후야오방에 대한 평을 종합해보면 공산당 간부인데도 유연한 사고를 할 줄 알고 온건하고 청렴했고 정치적 계략이나 음모를 꾸밀줄 모르고 솔직하고 순진한 성격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소년 시절의 순진함을 마음에 품고 그대로 어른이 된 사람이라는 일본쪽 평가가 인상적이더라고요. 자오쯔양과 함께 덩샤오핑의 왼팔 오른팔로 80년대 중국의 개혁개방을 실질적으로 이끌었죠.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수파의 미움을 샀고, 85년에 후견인이던 예젠잉이 사망하고 다른 후견인이던 덩샤오핑의 의심을 사면서 실각. 그리고 이 사람의 죽음이 직접 발단이 되어 일어난게 89년 천안문 사태
Q, 이거 지금에서도 볼만 함?
동양(그 중에서도 특히 중국) 문화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으면 좋은 영화는 아님.
친절한 영화가 아니라서.. 예를 들어 조선의 기미상궁처럼 황제가 먹을 음식을 미리 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걸 아무말없이 표현하니까 관련 지식 없는 사람들은 왜 저런 장면이 나오는지 알 수가 없음.
4k 재개봉 예정
https://www.chosun.com/culture-life/movie_review/2024/06/11/DDPRBSLR5RCKDC3TCTFCV5H3RM/
첫댓글 오 rain이 이 영화 ost였구나
틀었더니 다 영어해서 이상했던 기분ㅋㅋㅋ
이거 저 남자배우 캐스팅이 참 신기했음 유년기 청년기 중년기 노년기 다 얼굴이 같아서 캐스팅 지대다 했음
와 노래 듣자마자 알앗어 대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