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노 후유미의 작품인 12국기.
전 애니로 먼저 안 작품입니다. 그리고 그 애니에 빠지면서 소설도 찾아서 읽었고 무척이나 좋아하는 작품이죠.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은 중국문화를 바탕으로 한 독특한 배경과 애니 초반에 나왔던 요마끼리의 전투장면도 무척이나 재밌지만 이 작품을 정말 좋아하는 이유는 그 세계의 삶을 다루었다는 것입니다.
1부에서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엉뚱하게 말려버린 주인공 나가시마 요코의 어떻게 보면 성장기에 가깝습니다.
온갖 죽을 고생을 하면서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다가 다시 사람을 믿게 되면서 자신의 학교 생활에 대한 반성등 그녀의 정신적인 성숙이 주 무대죠.
여기까지면 배경이 독특한 환타지로 볼 수 있지만 2부부터는 조금씩 변하기 시작하더군요.
숙명을 안고 태어나는 기린의 삶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계속 배경이 옮겨지면서 그 세계의 사람들의 모습을 조금씩 담아내는 모습에 언제부턴가 완전히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그게 벌써 군대가기 전이니 3년도 더 전에 이야기네요.
아직도 12국기는 무척이나 좋아해서 틈틈히 읽곤 합니다.
현재 7부까지 나와있지만 앞으로도 가장 큰 틀이 될 기린이 돌아간 대국의 이야기와 요코의 교국의 이야기, 거기에 망해가고 있는 류국의 흥망, 또 기린이 사라진 방국의 이야기 등 소재가 무궁무진하고 꼭 끝을 봤으면 하는 작품입니다.
시간 있는 분들은 한번 읽어봐도 손해는 아닐꺼라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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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국기...
레드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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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16 16:5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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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2국기 정말 대단한 작품...애니도 정말 수준급이고...소설도 너무 재밌게 봤습니다...게다가 여자들이 특히나 좋아할만한 캐릭터들과 남남커플링 하기 좋은 설정구도로 인하여 여자분들에게도 상당히 인기가 많더라구요...
작가분이 여자라서 그런지 정말 여자들도 좋아하더군요.^^;;; 심리묘사도 정말 섬세하게 되어있고... 이런 작품 국내에서 봤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나중에 귀국하면 한 번 보겠습니다.
며칠 후 가시겠네요. 정말 아마농구에 대해 좋은 글들 써주시던 지노짱님과 이충희포에버님 한동안 뵙기 힘들다는 생각을 하니 너무 아쉽습니다.
정말 저도 최고라고 꼽고 싶은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