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쥐와 도시 쥐
- 모두를 위한 그림책 17-
* 글·그림: 카트린 셰러
* 옮김: 유영미
* 페이지: 32쪽
* 가격: 12,000원
* 출간일: 2019년 2월 28일
* 규격 172*222mm(양장)
* 대상: 전학년
* 주제어: 우정, 다름, 소통, 존중, 삶
* ISBN : 9788962192780 74850
(세트 9788962192445)
* 분류 : 아동창작
* 원서: DIE STADTMAUS UNE DIE LANDMAUS
* 교과 연계:
2-2 국어 인물의 마음을 짐작해요.
3-1 도덕 나와 너, 우리 함께
4-2 사회 사회변화와 문화의 다양성
책 소개
“우리가 사는 세계는 서로 다르지만, 둘 다 아름다워!
네가 사는 곳은 너에게, 내가 사는 곳은 나에게 맞아.”
도시 쥐가 기차에 올라타고 시골 쥐네 집에 놀러 갑니다. 시골 쥐는 도시 쥐에게 멋진 시골 생활을 소개해주지요. 도시 쥐는 뿔 달린 커다란 소에 놀라고, 밀밭에서는 발이 따갑습니다. 하지만 친구와 함께 바라보는 밤하늘은 아름답습니다. 이제 도시 쥐가 시골 쥐를 도시로 안내합니다. 시골 쥐는 엄청나게 복잡한 도시와 슈퍼마켓에 가득 쌓인 먹을 것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도시의 불빛은 아름답고, 도시 쥐와 함께 사는 쥐들의 환영 파티는 즐겁기만 합니다.
실험적이면서 따뜻한 그림으로 사랑을 받는 독일의 카트린 셰러 작가가 ‘시골 쥐와 도시 쥐’를 새롭게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첫 면지에서 시작되어 마지막 면지로 이어지며, 시골 쥐와 도시 쥐의 눈높이에서 도시와 농촌 생활을 재치 있게 묘사합니다. 시골 쥐와 도시 쥐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에 섬세한 감정을 담아,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며, 다른 생활 방식을 존중하는 태도와 삶에서 진정한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이야기합니다.
출판사 서평
‘시골 쥐와 도시 쥐’
우리에게 잘 알려진 ‘시골 쥐와 도시 쥐’는 옛날부터 전해 오는 오래된 이야기입니다. 몇백 년간 어린이들은 이솝과 호라츠 같은 고대의 작가들이 쓴 ‘시골 쥐와 도시 쥐’ 이야기를 라틴어로 쓰인 책으로 읽으며 자랐고, 그 뒤로 더 쉽게 읽히고, 수업하기에 좋게 다듬어진 책들이 계속해서 나오며 지금까지 이어져 왔답니다. 그중 하나를 소개해 볼게요.
어느 날 도시 쥐가 시골 쥐를 방문했어요. 시골 쥐는 먹을거리를 구하기가 힘들어서 늘 배고픔에 시달렸지만, 열심히 모은 양식을 도시 쥐에게 대접했지요. 그런데 도시 쥐는 도시에 좋은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떠들어 댔답니다. 그래서 시골 쥐는 친구를 따라 도시로 갔어요. 그러다 도시의 커다란 집에서 온갖 맛있는 음식들을 발견했어요. 시골 쥐가 생전 처음 보는 것들이었지요. 하지만 갑자기 무서운 개가 짖어 대는 통에 줄행랑을 쳐야 했답니다. 시골 쥐는 이렇게 말했어요.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 그냥 시골에서 살래. 먹이를 구하는 건 힘들어도, 두려움에 떨지 않아도 되는 시골이 좋아.”
이렇게 ‘시골 쥐와 도시 쥐’ 이야기는 오랜 시간 전해오는 동안 두려움 속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하는 것보다, 마음 놓고 편히 살 수 있는 편이 더 낫다는 교훈을 주며, 검소한 농촌 생활을 찬양하고, 도시 생활을 비판하는 구도를 만들어갔습니다.
카트린 세러 작가의 《시골 쥐와 도시 쥐》
카트린 셰러 작가는 이 책에서 시골 생활과 도시 생활을 대결시키는 구도로 이야기를 몰아가지 않습니다. 시골 쥐와 도시 쥐의 관점에서 서로 다른 도시 생활과 농촌 생활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며, 각각의 장점을 재치 있게 묘사합니다. 시골 쥐와 도시 쥐는 겸손한 태도로 현재에 만족하고, 다른 세계를 편견 없이 바라보며, 남과 비교하지 않습니다.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레고, 자신이 사는 곳과 달라서 낯설지만, 친구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행복합니다. 시골 쥐와 도시 쥐가 보여주는 친밀한 관계는 단순히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거나, 해가 뜨는 걸 바라보더라도 삶에서 진정한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보여줍니다.
독특하고 실험적인 형식으로 주목받는 카트린 셰러 작가가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야기의 시작과 끝은 첫 면지에서 마지막 면지까지 이어지고, 장면을 분할하여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고, 3차원적인 원근감을 살렸습니다. 시골 쥐와 도시 쥐의 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에 섬세한 감정을 담은 그림은 따뜻한 감동을 주고, 부드러운 연필 스케치와 수채 물감으로 포근한 안정감을 주며, 콜라주 기법이나 크레파스를 사용하여 어린아이가 그린 것처럼 장난스럽고 친근합니다. 카트린 셰러 작가는 쥐, 닭, 여우 등 흥미로운 특성을 가진 의인화한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표정과 몸짓, 귀, 부리, 깃털 모피, 꼬리 등으로 복잡한 내면의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합니다. 작품의 주제는 어린이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두려움, 논쟁과 화해, 평등과 차이, 자아와 소통에 관한 것들입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자신만의 생활 방식을 즐기고, 다른 사람의 생활 방식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되, 나와 다른 삶을 사는 이들에 대해서 관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작가 소개
글·그림 카트린 셰러
1969년 스위스 바젤에서 태어났다. 바젤 조형예술대학에서 미술 교육과 예술을 전공했다. 언어 장애가 있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특수 교사로 일하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요한나의 기차 여행》으로 2011년 스위스 아동청소년미디어상을 받았으며, 2012년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과 2014년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후보에 올랐다. 작품으로는 《포근한 크리스마스》,《네가 있어 난 행복해!》,《도서관에 간 여우》,《엄청나게 커졌어요》,《너, 무섭니?》,《사과나무 위의 죽음》등이 있다.
옮김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을 졸업했다. 아동 도서부터 인문, 교양 과학, 사회 과학 등의 분야를 넘나드는 전문 번역가로 활동한다. 옮긴 책으로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열세 살 키라》,《어느 날, 아무 이유도 없이》,《아빠의 마음에 감기가 걸렸어요》,《다 잘될 거야》, 《파란 나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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