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가 시험관 아기 시술, 대리모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해 '여덟 쌍둥이'를 낳아 시험관 아기 시술 남용, 대리모 등 위법 논란이 일고 있다.
관영 신화(新华)통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광저우(广州)의 부호 여성이 지난해 초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해 배양한 8개의 배아를 자신과 대리모 2명의 자궁에 이식한 후, 지난해 9월과 10월 두달간 아들 4명, 딸 4명 등 모두 8명의 쌍둥이를 낳는데 성공했다.
이 여성은 결혼 후, 수년간 아이가 생기지 않아 시험관 아기 시술을 결심했다. 일반적으로 시험관 아기 시술의 성공률은 30%로 낮아 8개를 배양했는데 모두 성공적으로 배양되자 이를 낳기로 결심했다.
여성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돈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의 양육비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오랜 시간 기다려왔기에 8명의 아이가 태어난 것은 내게 큰 축복이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광둥성(广东省)정부는 조사에 나섰다. 광둥성위생청 관계자는 "위생부에서는 지난 2003년 대리임신을 법적으로 금지했다"며 "이번 사건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위법이며,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다. 또한 대리모 중개기구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돈만 있으면 아이를 얼마든지 낳을 수 있는거냐?",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을 무시한거다",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다", "불공평하다",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며 비난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