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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남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열린 '제89회 전남 전국체육대회' 개막식 최종 리허설에서 기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여수=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 울산선수단 종합 14위 도전
제89회 전국체육대회가 10일 오후 6시 전남 여수 진남경기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울산 등 전국 16개 시·도 및 재외동포 선수단 2만4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6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체전은 지난 8월 베이징올림픽에서 국민들을 열광시켰던 금메달리스트들이 대거 출전해 역대 어느 대회보다도 뜨거운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무대에서 똑같은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스타들은 이번엔 각 시·도 대표 마크를 달고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울산은 이번 체전에 전체 41개 종목 중 육상 등 36개 종목(시범종목 당구 포함)에 선수 642명과 임원 281명 등 총 923명이 참가해 금메달 47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64개로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상승한 종합 순위 1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시 선수단은 지난 8일 선수단 본부가 여수에 도착한데 이어 이날 태권도 등 각 종목별로 경기가 열리는 도시에 속속 도착해 현지적응 훈련에 돌입했다.
10일 오전 9시부터 테니스, 핸드볼, 사이클, 복싱, 역도, 수중, 축구 등 11개 종목 경기가 일제히 치러지며, 울산은 9개 종목에 출전한다.
목포에서 열리는 볼링 남일반부 개인전과 나주에서 펼쳐지는 사이클 남고부와 남일반부에서는 울산 선수단의 첫 금메달이 기대되고 있다.
한편, 이번 체전은 전국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친환경 녹색체전'을 실험, 체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 대회 주제를 '녹색의 땅, 미래를 향한 바다'로 내건 전남은 개·폐회식에서 관례처럼 사용했던 비환경적인 축포와 불꽃놀이를 없애는 대신 물기둥을 쏘아올릴 예정이고, 행사장 단상도 과일로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