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 당시 저는 세살이었거든요.. 딱 그때 전남도청 뒤에 살았었는데.. 엄마 품에 안겨 파란 뚜껑 버스 타고 가던 시민군 들 중 한명이 애기인 저 보고 바나나 우유처럼 생긴 삼강사와 던져줬었던 기억이 나요.. 좀 날씨가 덥고 쨍했던것 같은데..
그 분은 살아계신지 모르겠네요 ㅠㅠ
** 그때 요쿠르트 던져준 사람은 당시 중3이었던 남학생이었습니다. 도청 파란 시내버스를 타고 시내를 돌던중 어린이들에게 몇차례 삼강사와를 건네준 기억은 납니다. 지금은 49세 회사원으로 잘 살아 있습니다. 당시 사망 실종이 어림잡아 4000명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도청앞 체육관에 빼곡히 들어찬 관들을 붙들고 악을쓰던 아낙들과 노인들, 어린아이들의 처절한 울부짖음을 되새기며 오늘도 대한민국의 참된 민주화를 되뇌어 보고 열망하며 살고 있습니다.
오늘 장성한 저녀들을 데리고 26년 보러 갑니다. 당시 장갑차에서 공수부대 저격수의 총알을 맞고 숨진 시민군 전우를 그리며 눈물 닦을 손수건을 준비해서 가렵니다.
여러분들 꼭 26년 보시고 다가오는 선거에 누구를 찍어야 다시는 이 나라에 그런 피눈물의 역사를 없앨수 있을지 꼭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https://twitter.com/lmy9723/status/274728361966837760/photo/1
살아계시냐는 질문에 잘 살아 있습니다 라는 대답이 왜이리 눈물나는지.. ㅠㅠㅠㅠ
첫댓글 오래전 글인데 518기록관 갔다와서 문득 생각나서 스크랩해옴
죽을때까지 잊을 수 없는 금강사와의 맛. 돌아가신 4000명의 시민군 그리고 오늘의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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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대학생이셨던 분께서 20대에 가장 중요한게 뭐였냐고 물으니까 ^신념^ 이라고 하시는거 듣고 ㅅㅂ 나는 취업이라고 생각했는데 ㅈㄴ 잘못살았구나 싶었음...
아직도 열망하며 살고계신다는게..지금 어떠실지ㅠㅠ
ㅜㅜ..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