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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한마리 먹어보기
갈빗살 [늑간살과 갈비본살]
소고기를 구워먹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일단 가격이 비싸기때문에 사먹기도 힘들거니와 일단 먹어보면 입이 행복해지는 까닭인데, 그림의 떡을 먹는기분이라 말하면 딱이다.
갈빗살은 소 갈비의 3~7번에 이르는 부위의 뼈를 발라낸 살인데 갈비와 갈비 사이에 있는 늑간살과 뼈를 덮고있는 갈비본살로 구분한다.
늑간살은 쫄깃하고 단단한 맛의 특성이 있는 반면에 갈비본살은 부드럽고 풍미가 가득한 특징이있다.
어느 곳이 더 맛이 있느냐는 전적으로 개인적인 문제기 때문에 결론지을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갈비본살보다 늑간살을 즐기는 편이다.
그러나 글에서 쓰는 갈빗살은 늑간살과 갈비본살을 통칭한다.
예전에는 이 늑간살은 미국산이 들어와서 흔히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미국산이 광우병으로 인해서 수입이 금지된터라 시중에는 대부분 호주산이나 뉴질랜드산이 유통된다. 맛은 대단히 형편없다고 말하겠다(호주나 뉴질랜드에 관계되신 분들은 억울하지만 순전히 개인적인 입맛이기 때문에 시비걸 이유없다.)
가능하면 한우로 먹어보는 것이 좋은데 일등육 이상을 먹는 것이 좋다. 갈비찜의 경우는 일등급을 고집하지 않지만 구이용은 반드시 일등급 이상을 먹는 것이 입맛 살리는데는 그만이다. 왜 그런지는 갈비찜 편에서 다시 이바구 하기로 한다.
갈빗살을 손질하자.
물론 정육점에서 알아서 손질해 주겠지만 마진율때문에 꼼꼼하게 손질해 주시를 기대하지는 말고 약간의 주문을 더하면 되겠다. 먼저 뼈가 빠진 부분의 두껍고 거친 막을 완전히 제거한다. 표면의 질긴막도 제거하는 것이 먹기좋고 부드러운 풍미를 맘껏 즐기는데 좋은 방법이 되겠다.
고기를 고를때는 표면보다는 표면 근막 바로 아랫층의 색상이 선홍색을 띄는 것을 구입하도록 한다. 표면근막이 암갈색으로 변색이 왔어도 근막밑의 고기의 색이 좋으면 상관없다.
갈빗살을 구워먹자
갈빗살은 늑간의 경우는 고기가 단단하기 때문에 팬보다는 숯불에 굽는 것이 좋다. 연탄불이 좋은데 약간 난제가 있기 때문에 숯불이면 족한데, 집에서 먹기가 까다롭다. 그냥 팬에다 굽는다. 역시 식빵을 길게 썰어서 팬의 주위에 둘러놓고 구워 먹으면 되겠다.
너무 바짝 익히는 것은 삼가하도록하고 지방이 많은 부위기 때문에 소스는 간장에 사과와 배를 갈아넣고 식초와 설탕을 첨가한 후에 양파와 마늘을 넣는다. 매운고추를 붉은 것과 파란 것으로 어슷썰어 위에 올린다.
고추냉이는 필수다.
완전히 고기를 담가서 먹는것을 잊지말자.
아래에 소스의 예를 그림으로 옮겨봤다.
갈빗살을 스테이크로 만들어보자.
먼저 갈빗살을 먹기좋게 잘라서 팬에 살짝 볶아낸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피망,양파,팽이버섯을 볶은 후에 고기를 다시넣고 익혀낸다.곁들이는 소스는 버터를 두른 팬에 스테이크 소스를 넣고, 약간의 밀가루와 우유를 넣는다. 뜨겁게 볶아낸 후에 야채와 같이 익은 고기에 듬뿍 뿌려서 먹는다. 간은 소금으로 하면 되겠다.
접시에 파슬리와 파프리카를 장식해서 올리고 양상추를 셀러드로 만들어서 곁들이면 집에서 분위기 겁나게 낼 수 있다.
갈빗살은 한우로 먹기에는 너무나 부위가 적고 가격이 비싸다. 그러나 먹는 것이 살아가는 행복인 사람에게는 약간의 무리가 온다해도 돈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정 형편이 곤란하면 할 수 없다. 약만 오르면 그만이다...^^
하나씩 소고기 한 마리 먹어볼 작정이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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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갈비 먹어본 지 오래되었는데 노을님 덕에 잘 먹고 갑니다....다음에 만날 때는 그림이 아닌 진짜 한우고기를 사주셔야합니다...^^
님의 글을 스크랩 해 가서 친구들에게 많이 대접들 하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