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맥의 힘
강원학사 숙우회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지 약 8개월이 지난 지금, 강원특별자치도 내 고향 사랑 온정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각계각층 출향 도민들의 기부 행렬은 강원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의 촉매로서 주목 받고 있다. 강원특별자치도에 총 1200만원을 기부한 출향도민 단체 ‘예맥의 힘’과 ‘숙우회’를 만나봤다.
‘예맥의 힘(회장 최영은)’은 2006년 3월 공식 발족한 출향 도민 단체다. 고향을 사랑하는 강원특별자치도 출신 재경인사들이 주축이 돼 강원인 연대와 강원 인재육성에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예맥의 힘’이란 명칭은 곧 강원도의 힘이라는 뜻이다. 현재 70여명의 회원들은 정계, 재계, 학계, 문화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회원사 방문, 각종 특강·세미나, 성금 및 장학금 전달 등 강원인을 위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예맥의 힘 기부 사례가 18개 재경시군민회, 동창회, 친목모임 등 출향 도민들의 기부 참여를 돋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예맥의 힘 회원들은 “기부금이 강원 인재 발굴과 육성에 사용되면 좋겠다”며 “장학금은 물론 교육프로그램, 농촌유학 지원, 도내 학교 폐교 방지 지원 등에 쓰이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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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우회(회장 이원섭)는 서울소재 강원학사 출신들의 모임으로 1981년에 결성됐다. 당시 강원학사의 명칭이 ‘새강원의숙(1975년 설립)’이었기 때문에 ‘의숙 친구들’이라는 뜻의 숙우회로 결성됐다. 이후 1988년에 새강원의숙에서 강원학사로 명칭이 변경, 숙우회도 2016년에 ‘사단법인 강원학사 숙우회’로 새롭게 출범하면서 회원들의 친목, 강원도 인재육성 등 지역 발전에 기여함을 설립목적으로 명시했다. 강원학사 출신이면 누구나 숙우회원이라고 할 수 있다. ‘도전, 성공, 보은’을 핵심가치로 여기며 후배들을 위한 진로멘토링,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개최 등 다양한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올해 5월 강릉지역 산불 피해 이재민 자녀 장학금으로 2500여만원을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도내 인재육성을 위해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숙우회는 각자의 고향인 시군으로 고향사랑기부를 한 회원도 상당할 것으로 보고있으며 인위적인 릴레이 기부금보다는 안내와 홍보를 통해 자발적인 기부가 이뤄지도록 내부적으로도 기부 릴레이를 촉구하고 있다. 더불어 이번 기부 사례가 고향사랑기부제를 알리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원들은 대학생 시절에 도에서 받은 수혜에 보답한다는 ‘수혜와 보은’의 선순환을 실천하고 이 모습을 후배들이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있다. 특히 기부금이 인재 육성으로 이어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