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텐인텐 아카데미 32기 주말반 2주차 후기 올려봅니다.
강의는 좋았으나, 제목이 살짝 자극적인가요? ㅎㅎ
그만큼 명암이 대비되는 감정을 느꼈단 뜻이랄까요.
강의가 시작되고 기분좋게 시작된 강의는,
어느새 제 마음을 우울하게 만들고, 가라앉게 만들더라구요.
강의를 통해 외면해왔던 제 현실을 극명히 마주했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 강의를 듣던 제가 주인장님이 이루어오신 결과에만 너무 집중하고 그에 짖눌려 버렸기도 했고.
그렇지만 뒷풀이 자리에서 주인장님과 또 여러 분들과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며 해소하고
다시 가다듬고 가슴을 펴며 보냈던 시간들을 돌이켜 보니,
강의와 뒷풀이라는 이시간 순간순간이 마음공부의 길이 아닌가도 생각했습니다.
# 강의 2주차 재정설계(재무설계)
자본주의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텐인텐 아카데미.
강의 2주차의 주제는 재무설계입니다.
소득과 절약, 저축에 관한 내용들입니다.
좋은 내용들이 무척 많았는데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중요했던 몇가지 살짝 되짚어 보면...
재무설계의 가장 기본은 종잣돈 만들기이고 이는 저축을 통해 가능한데,
저축액을 크게 만드는 것은 소득과 절약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낼수록 유리합니다.
독하지 않으면 소득을 올리기 어려우니,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지출.
외벌이(미혼)의 변수는 너무 커서 언급하기도 힘들고, 맞벌이는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지만 "함정" 이 있습니다.
"맞벌이의 함정"
지출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매우 독하고 찌질한 팍팍한 무미건조한 생활이 될 수 있음.
여유로울 수 없다는 얘기며 스트레스에 대한 노출요인이 많아짐.
이때 마음공부가 부족하여 자기 스트레스를 소화못해서 타인에게 푸는 행동,
즉 배우자를 공격하는 행동(책임회피)은 부부관계에 독약임.
'나는 가치있고 너는 하찮다' 라는 생각은 반드시 버려야 할 것.
(외벌이나 미혼은 유혹이 더 많다...맞벌이 각자통장관리도 마찬가지...)
지출은 어떻게 줄일까?
여기서 또 저는 주인장님의 통찰력 있는 얘기를 들을 수 있어서 진심 좋았고 한편으로 슬펐습니다. ㅎㅎ
주인장님의 말씀을 더듬어보면..
먼저 방어.
지출은 곧 자본주의 의도대로 행동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까요?
온갖 매스컴은 돈을 쓰라고 부추깁니다. 화려하고 멋있는 것. 지금이 아니면 언제 즐길까,
젊음은 두번다시 오지 않아. (청춘은 기다려주지 않는다구!)
결혼할려면 집이 있어야지! 30평으로 시작해? 연애하려면 차정도는 있어야.. 중형차정도는 끌어줘야지?
인생은 즐기는거라구! 1년에 두번정도 여행정도는 해줘야지?
이 명품 가방을 들면, 이 명품 시계를 차면 너도 명품이 될 수 있어. 어때 갖고 싶지? 소외당하고 싶지 않지?
이렇게 막 사방에서 유혹합니다.
이러다 지름신 강림하면 어떻게 소비자를 등쳐먹을까 고민하는 자본에 지는 것이 됩니다.
그래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내 돈을 지킬 수 있도록.
방어의 수단으로 공부를 하고 내 돈을 쓰게 만들려는 상대들의 수를 알아야 합니다.
공부는 재태크의 시작이 아니라 방어의 시작입니다.
그럴려면 나에 대해서 알아야 하고 가정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편리함을 찾아가며 돈을 써대고 무지함을 드러내고는 있지 않은지.
머리가 똑똑하다며 자만한채로 맨날 분석만 해대고 있진 않은지.
하지만 방어는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소비에 있어서 까다로운, 등쳐먹기 어려운 사람, 진정한 소비 주체가 되어야 합니다.
내가 지금 사려고 하는 물건이 진짜 필요한 것인가 옆에서 사라고 부추기니까 필요한 것인가.
이 가격이 합리적인가 합리적이라면 왜 합리적인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더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은 없는가 등등.
소비 주체로써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항상 생각하고 지출을 줄여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등처먹을려고 하는 놈들, 강자들을 약올려줄 수 있을까 생각해야 합니다.
(주인장님은 이 말씀 하시면서도 당당하실 수 있어 정말 부럽습니다 ^^ 전 등처먹는 일(사업)에 관심이.. 쿨럭;;)
두번째.
제가 슬퍼할 수 밖에 없었던 건 이번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던 단어 "노예".
노예정신입니다.
주인장님은 왜 마티즈를 타고 다니실까요? 무엇을 보여주고 싶으셨던 걸까요?
왜 우리는 마티즈가 아닌, 벤츠를 몰려고 할까요,
정말 우리 의식의 판단인가요, 아님 타인들의 보는 시선을 의식하는 것일까요?
왜 마티즈를 타고 다니는데 떳떳하지 못할까요, 왜 당당하지 못할까요.
필요의 개념과 욕망의 개념.
자본주의가 요구하는 것. 자동차는 곧 나. 이것이 욕망입니다.
쪽팔린건 어쩔수 없답니다 ㅠ_ㅠ 그렇게 살아온 인생. (이래서 슬펐죠 ㅠ_ㅠ내공부족)
세상이 날 평가하니까 노예가 되어 스스로 받아들이게 되버리고,
물질로 인정받고 싶어하는 것.
이러면 방어가 되겠습니까 안되겠습니까?
방어의 길. 마음공부의 시작이 그것입니다. 노예 해방의 길.
누구나 미래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당장 인정받고 싶은 것이 현실입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좋아하는 것, 화려한 것을 쫓다간 노예 생활을 아주아주 오래
아니 영원히 노예 생활을 벗어날 수 없을지도...
http://cafe.daum.net/10in10/Fly9/7351 => 한번 보시렵니까? (베스트 글입니다.)
제가 가장 에너지를 받았고, 가슴이 뚫렸던 주인장님의 한마디. 지금도 되뇌이는 이 한마디.
"감이 날 평가해 세상이?"
이런 신발, 진짜 생각해보니 감이 날 세상이 평가할려고 들어?
아직 2주차지만 이 강의를 통해 제가 제일 감동받고 얻을 수 있었던 것.
바로 자존감의 회복입니다.
자존감. 스스로를 존중하는 것.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고 소중한 존재라 믿는 마음.
(지식인을 좀 빌자면,
자신감은 남에게서 나의 우월함을 찾으면서 생기는 것이고,
자존감은 외부의 상황이나 비교 대상과 상관없이 자신을 믿고 존중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을 비교하거나 경쟁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본이 탄탄해야 사람이 바뀌는 법이고, 결국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하는 법.
노예 해방의 시작은 타인을 위한 내가 아니라 나를 위한 내가 되는 것.
내 스스로에게 인정 받는것. 건겅한 자존감을 갖는 것.
사람들이 보는 내 이미지를 관리하는 노예가 아니라
실체를 깨우치고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
파벽돌 붙이는 일을 하면 어떻고 학벌이 딸리면 어떻고 마티즈면 어때,
당당하게, 차별화 할 수 있는 인생을 사는 것.
지출을 줄일 수 있고, 강자로부터 나를 지킬 수 있고, 경제적 자유인으로 갈 수 있는 토대의 하나가 되는 것.
그래서 주인장님은 항상 마음공부를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중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것.
나에 대한 세상의 평가가 어떻든,
내가 주체로서 생각하고 선택한 일들을 하며 당당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런 주인장님의 기를 받아가는데 어찌 노력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ㅠ_ㅠ
오늘따라 새삼스레 10년이상 10in10 과 함께 해오면서
또 경제적으로 10in10 을 이루면서 많은 사람들과 있었을 감정의 전쟁과 상처들을 다스려오며
이제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상처를 어루만져주시려는 주인장님이 무척 존경스럽네요.
그 감정을 다 이해하고 알기엔 부족하지만 아주 많이 감사합니다. ^^
ps.
1. 재형저축 부활
2. 파이프라인 7개 이상
3. 이정도 있으면 멈추어야 해, 멈추지 말아야 해?
4. 스스로가 스스로의 감정을 치유한다.
5. 노력과 타이밍이 만나서 운이 되었다.
6. ETF, Kodex 200
7. 주변의 애와 비교해서 현재를 보려는 욕망.
엄마들이 모성이라는 탈을 쓰고 아이의 자존감을 가장 죽인다.
빠른애도 있고 느린애도 있다. 속도를 멈추어야 한다.
ps2.
강의2주차를 지나면서 상처입은 자존감과 조급함, 욕망이 저를 힘들게 하고 있다는 걸 분명하게 알았네요.
머리속이 복잡한 요즘이지만, 차분하게 시간을 갖기를 노력하면서 마음공부에 집중하고
제 인생의 마스터 플랜도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으려고 합니다.
오히려 추석으로 인해 이번 한주 쉬는게 잘됐다고 느껴집니다.
추석 모두 즐겁게 잘 보내시구요 2주후에 뵙겠습니다. ^^
첫댓글 후기 정독했어요~ 대단하세요^^ 후기보며 한 번 더 복습할 수 있네요, 감사해요~~
무엇보다도 핵심 포인트를 잘 잡아 자기화하는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계신것 같아요~~ 화이팅해요!!!
행동이 잘 안되서 큰 고민입니다. ㅎㅎ
같이 화이팅해요~! ^^
덕분에노트필기가 필요없을듯 합니다. ㄱㅅㄱㅅ
좋은 내용 많았는데 빠진것도 많네요 ㅎㅎ
정리 잘해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정리하다보니 다시 충전하게 되고 좋더라구요~ ^^
집중해서 읽게 되는 글이네요ㅎ 잘봤습니다~ 감사해요^^
꼼꼼하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늦는바람에 전반부 잘못들었는데 확실히 정리가 되네요..3주차에도 올려주세요..잘 읽었습니다...
깔끔한 정리로 당시 강의가 화~악 와닿네요
쓰신 글 읽어보는 중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