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명의 소수정예(?)로 올 시즌을 준비하게 될 부산. 이제는 에글리 감독의 축구 색깔을 보여줘야 할 때 입니다. 어느 때보다 선수 In/Out 이 많았던 올 시즌... 어떻게 될까요?
우선 선수명단부터..
GK: 정유석 신승경 서동명
DF: 김용희 김유진 심재원 배효성 이강진 이장관 변성환 박충균 조영민 박대식(New) 나병율(New)
MF: 이여성 페르난도 박규선 이승현 김태민 안영학 이정효 전우근 김태영 한정화 안성민 한재웅(New) 김재성(New) 도화성
FW: 루시아노 윌리안 박성호
GK: 삼인삼색(三人三色)
정말 역대 최고라고 해도 손색 없습니다. 정유석이 버티는 골문에, 서동명이라는 정상급 골키퍼가 합류했으니까요. 여기에다 2005시즌 좋은 폼을 보여준 신승경도 올 시즌엔 다시 재기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세 선수의 플레이스타일은 확연히 다릅니다. 정유석은 잔실수가 적고 파이팅이 뛰어납니다. 서동명은 경험이 많고 볼에 대한 센스가 좋구요. 신승경은 체격조건, 킥 능력이 좋습니다. 서동명이 최근 허벅지가 조금 안좋다던데 나았는지 모르겠네요. 올 시즌 전체를 놓고 보면 무한경쟁이겠지만, 개막전에는 정유석이 선발로 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Left Back: 박충균 "다시 부활한다" 이장관 "오른쪽도 가능하지만 주전 놓치지 않는다" 김태영 "나의 존재를 알리겠다"
이 포지션도 3:1의 경쟁구도입니다. 세 선수 모두 리그 정상급 사이드 백입니다. 애틀랜타 올림픽 주전 왼쪽이었던 박충균이 다시 부산에 합류하면서 활력을 찾았습니다.
대전에서는 센터백으로도 뛰었지만 부산에서는 왼쪽으로 다시 돌아갈 것 같네요. 세 선수 중 제공권과 크로스는 박충균 선수가 제일 뛰어난 편입니다.
이장관도 충분한 주전감입니다. 오른쪽에서도 플레이 할 수 있지만 왼쪽 주전을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가 상당합니다.(오른쪽에는 심재원, 김용희가 버티고 있으니..) 투지와 경험이 최대 강점입니다.
전북수비의 한 축을 담당했던 김태영도 벼르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엔 수비형 미들로도 잠깐 뛰었지만, 그리 활약이 좋지 않아, 이 포지션이 전문임을 알렸습니다. 세 선수중 스피드는 김태영 선수가 최고입니다.
Right Back: 심재원 "빠른공격의 시작은 나!" 김용희 "2004시즌의 폼을 살리겠다"
에글리 감독이 작년 시즌에 보여준 플레이스타일 중 하나가 빠른 역습이었는데요. 그 중심에 심재원 선수가 있었습니다. 주특기가 스피드인 선수 답게, 공격진영까지 정말 빠르게 오버래핑한 뒤 공격수에게 패스하는 인상적인 활약을 많이 보여줬는데요
. 올 시즌은 주장까지 되면서 각오가 정말 남다릅니다. 연습경기에선 중앙수비로 많이 뛰었다는데 올 시즌은 어떨까요?
심재원 못지 않게 김용희도 오른쪽 라인의 지배자가 될 준비를 마쳤습니다. 2004시즌에 빠른 오버래핑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던 김용희 선수였는데요. 올 시즌에도 못지 않은 활약을 보여줄지 관건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심재원의 공백을 김용희가 메꾸고, 김용희의 공백을 이장관이 메꿨는데, 올 시즌은 이 세 선수의 경쟁 구도라는 겁니다.
Center back: 김유진 "경험 쌓고 돌아왔다", 배효성 "파워 디펜스는 올 시즌에도..", 조영민 "주전 꿰차겠다", 이강진 "부상 나으면 그 누구도 용서 없다"
두 자리를 놓고 네 선수가 경쟁하니 2:1 정도로 보면 되겠군요. 네 선수 모두 체격조건이 뛰어납니다. 그리고 수비력도 괜찮구요.
스피드에서 약점을 보이지만 힘, 체력이 좋은 배효성. 제공권이 뛰어나고, 일본에서 경험을 충분히 쌓은 김유진. 차세대 대표팀 수비의 중심이 될 이강진. 부산출신의 자존심을 살리겠다는 조영민 이 포진한 중앙수비진... 그 어느 때보다도 막강할 것이라 자부합니다. ^^
Left Midfielder: 박규선 "원포지션에서 뛰어난 공격을..", 한정화 "부산에서 부활하겠다", 이정효 "부산의 레전드..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 한재웅 "부상의 아픔 잊고 새롭게 시작한다"
윙 포워드 진도 보강이 알차게 됐네요. 특히 박규선의 영입이 돋보이는 부분입니다. 그 동안 공격수가 많아 원 포지션인 윙포워드가 아닌, 윙백으로 뛰었던 박규선이었는데요. 부산에서는 드디어 원포지션에서 뛸 전망입니다. 박규선의 최고 장기는 스피드. 스피드를 이용한 오버래핑으로 소속팀, 올림픽 대표팀에서 재미를 톡톡히 봤죠. 부산에서도 그러한 플레이를 보여주리라 믿습니다!
백업에는 한정화, 이정효, 한재웅 등이 있습니다. 한정화는 100m를 10초대에 끊은 적이 있을 정도의 상당한 준족. 원소속팀 서울에서는 많은 선수들에 밀려 출장기회가 없었지만, 부산에서는 부활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제는 부산의 레전드로 자리잡은 이정효도 버티고 있습니다. 이정효는 경험과 공격력으로 승부하겠다는 태세입니다. 작년 시즌 부상을 당해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한재웅도 재기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Right Midfielder: 이승현 "2년차 징크스는 없다", 전우근 "적응 끝냈다. 이제 남은 건 부활"
작년 시즌 인상적인 활약을 보이며 U-22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린 이승현. 올 시즌에도 장기인 빠른 돌파를 마음껏 선보이며, 오른쪽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전우근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할 것입니다.
지난 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으나, 부상으로 출장기회가 잘 없었던 전우근이었는데요. 몸을 충분히 만들었고, 에글리 축구에도 완벽히 적응해, 옛 기량을 완전히 되찾겠다는 자세입니다.
Center Midfielder: 페르난도 "중앙공격의 시작", 안영학 "수비의 시작", 이여성 "전지훈련에서 기량 상승", 안성민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은 바로 나"
임관식-안영학 으로 재미를 봤던 부산. 임관식이 팀을 떠났지만, 페르난도가 공백을 잘 메워 줄 것으로 보입니다. 페르난도는 힘과 기술을 고루 갖춘 선수로 알려졌는데요. 왼발 패스, 득점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공격은 이 선수에 의해 시작될 것 같습니다.
페르난도가 공격을 조율한다면 안영학은 수비를 조율합니다. K리그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잡은 안영학의 수비력은 가히 최고죠. 올 시즌에도 철통같은 수비는 계속될 것입니다.
전지훈련에서 몸싸움 능력이 향상됐다는 이여성과 올 시즌 최고의 신인을 꿈꾸는 멀티플레이어 안성민도 출장기회를 엿보고 있습니다.
Attack: 3명 뿐이지만 골 많이 넣을 자신있다
스트라이커가 3명 뿐이지만, 자신있다고 외치는 공격수 3인방. 루시아노, 윌리안, 박성호가 그 주인공입니다.
2005시즌 부산 전기우승의 주역이었던 루시아노는 화려함보단 성실함으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입니다. 파워가 뛰어나 '황소'라는 별명을 갖고 있지요. 에글리 감독이 2시간여에 걸친 인터뷰 끝에 '팀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가 돋보인다며 영입하기도 했지요. 골을 많이 넣어 팀에 보탬이 되겠단 각오입니다.
울산에 잠깐 있었던 윌리안도 시즌을 잘 준비하고 있고, 박성호도 올 시즌 10골 이상 넣어 팀의 1차 목표인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일조하겠다는 태세입니다.
펌 - 사커월드 Javie
첫댓글 깔끔한 정리,,,,ㄷㄷㄷ
우승하자
그랴 이제 들러리는 지겹다..
리그 1위까진 바라진 않는다. FA컵이라도 안되겠니?? 리그는 2위라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