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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이 교복깃을 흔들었고
동원은 공원 벤치에 누워 팔로 눈을 가린채
잠이 들듯 말듯한 몽롱한 기분에 빠졌다
어제밤 하염없이 서러움을 토해냈던
눈이 따끔따끔거려 생채기로 엉망이된
입술을 깨물려 입을 벌릴때 뭔가 딱딱한게
입술 사이에 맞물려져 공원의 따사로운 햇빛을
가리던 팔을 치웠다
"선-배"
동원은 벤치 앞에 쪼그려 앉자 자신이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손가락을 입술 사이에 집어 넣고 뚱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중기의 눈을 마주보았다
"선배 입술 깨무는 버릇 고쳐요 입술 다 찢어졌잖아요"
동원은 입술 사이에 맞물린 중기의 하얀 손가락을 치우고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몸을 일으키자
간밤에 죽음을 맞이 하려했던 몸뚱이가 여기저기 쑤셔왔다
"너 뭐야 내가 여기 있는거 어떻게 알았어...."
잔뜩 쇳소리가 나는 동원의 목소리에 자신의 목이
아픈것 처럼 '으-' 하고 바보 같은 표정을 지은 중기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연고를 꺼내 자연스럽게 동원의 옆에 앉자
새끼 손가락에 연고를 뭍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터진 입술을 연고로 살살 메꾸었다
"선배 맨날 공원에서 내리잖아요 오늘 버스 탔는데 선배가
없길래 여기로 왔죠 근데 아침 일찍 부터 여기 있었어요?"
벤치에 누워있어서 흩트러진 검은 머리칼을 아무렇지 않게
흰손으로 자연스럽게 빗어주는 중기의 손짓과 부드러운 목소리에
순간 큰 눈망울에 눈물을 그렁그렁 매단
동원이 작은 고개를 중기의 가슴께에 기대었다
소년은 5년전 마음이 지금도 그대로인데
몸만 자란듯한 괴리감에 늘 힘들었다
"선배........"
살짝 당황하며 눈을 크게 뜬 중기는 잠시 우물쭈물하다
팔을 들어 천천히 동원의 등을 토닥였다
동원은 눈을 감고 조용히 따스한 포근함을 느끼다
멀리서 뒤뚱되며 다가오는 거위들의 모습에
살풋 입꼬리를 올렸다
"으악 뭐에요 쟤들 왜 몰려와요?"
벤치 위로 다리를 올리며 놀라는 중기의
가슴팍에서 얼굴의 뗀 동원이 가방에서
도시락을 꺼내 뚜껑을 열어 빵을 조각조각 내어
거위들에게 나눠주다 중기를 흘깃 쳐다보곤
도시락을 넘겨주며 나른히 말했다
"먹어"
동원은 입이 귀까지 걸려 도시락을 받아들고
정말 이렇게 맛있는건 먹어 본 적이 없다는듯
좋아하는 중기 앞에서 먹이를 뺏긴
거위들이 꽥꽥되는걸 재밌다는듯 쳐다보았다
"야 니들 다 비켜 내꺼야"
동원은 빵을 입에 물고 웅얼되는 중기를
고양이 처럼 눈을 살짝 휘어트리며 쳐다보다
그 붉은 입술을 열어 나즉히 물었다
"너 나랑 잘래?"
중기는 빵을 우물되던 입을 딱 멈추며
멍한 표정으로 바보같이 '에?' 라고 되물었다
"나 좋아한다며 나랑 하고싶지?"
아무 감정도 담겨있지 않은 눈동자를 숨기듯 땅을 보며
말을 이은 동원이 선뜻 대답하지 못하는 중기를 올려다 본다
"싫어?"
사레가 들린듯 가슴을 주먹으로 탁탁 친 중기는
입안의 빵을 꿀꺽 삼키며 당황스런 눈동자로 동원을 쳐다봤다
"아,아니 좋아하는건 맞지만 그런건...생각해 본적 없어요...."
동원은 나른히 손을 들어 중기의 입가에 뭍은
빵 조각을 떼주자 소년들의 갈색과 검은색의 동공이 교차되었다
"상상도 해본적 없어?"
나른히 울리는 동원의 목소리에 중기는
몸에 보이지 않는 실이라도 묶인듯
그저 입술을 달싹였고 그런 중기를 잠시
쳐다본 동원이 중기의 손을 이끌자 중기는
어찌할봐를 몰라 살짝 붉어진 얼굴로 동원의
옅은 뒷모습만 바라보며 사뿐사뿐이는 걸음과
마주잡은 손을 따라 발걸음을 옮겼다
*
동원을 따라 도착한 곳을 허름한 모텔이었다
늙은 모텔 주인은 교복을 입은 소년이 건내는
2만원에 돋보기 안경을 추켜 세우며 소년들을
쓱 쳐다보고는 낡은 방키를 카운터에 내놓았다
"선배.....진짜 할꺼에요..?"
어느새 방으로 들어서 문을 잠근 동원이 구겨진
교복 셔츠의 단추를 끌어 내리는 손을
중기가 탁 잡아 세운다
"겁나?"
입꼬리를 야살스럽게 끌어올린 동원이
중기의 넥타이를 당겨 입술을 맞부딪히며
천천히 혀로 부드러운 입술을 갈랐다
도진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도진에게 키스할땐 좀 더 거친 남자에 향기가 느껴졌다면
중기의 입술은 마치 아이의것 처럼 보드라웠다
동원은 키스하는 동안 마지막 단추를 풀고
하얀 셔츠를 벗어내려 중기의 손을 끌어 자신의
선이 고운 허리를 감싸게 한다
중기는 맞닿은 동원이 입술이 너무나
달콤해 여린 미간을 찌푸리며 동원의
미끌한 혀를 옭아매며 깊게 탐닉하였다
가는 손가락이 뱀처럼 중기의 셔츠 단추를
몽땅 풀어 내리고 어리지만 다부진
가슴팍을 부드럽게 더듬었다
그리고 동원의 등이 하얀 시트 위에 뭉개졌다
중기는 입술을 미끄러트려 동원의
목덜미를 핥고 작은 돌기를 깨물었다
"흐읏...."
동원은 중기와의 행위 중에도 그의 얼굴이
망령 처럼 지워지지 않아 괴로웠다
'넌 그여자랑 이짓할때 내 얼굴이 떠오르긴 하니...?'
소년은 결국 참지 못하고 눈물을 떨구었다
"선배....."
중기는 눈꼬리를 따라 흘러 내리는 동원의 눈물을
혀로 핥으며 하얀 손으로 동원을 일으켜 부드럽게
등을 토닥여 주며 동원의 귓가에 다정히 속삭였다
"다른 사람을 잊으려고 나랑 잘 필요 없어요
그렇게 애쓰지 말아요 선배 괴롭잖아요"
동원은 팔을 들어 중기의 어깨를 끌어 안으며
그 어깨에 고개를 묻고 펑펑 눈물을 쏟으면서도
지금 자신을 안아주는것이 도진이길 바라는
미련한 자신이 싫어 입술을 깨물었다
*
무거운 걸음으로 돌아온 집엔 아무도 없었다
조용한 거실에 발을 딛은 동원은 자신의 방문을
잡았던 손을 놓고 느릿한 벌걸음으로 안방에 들어섰다
이곳저곳에서 풍기는 옥빈의 진한 향수 냄새에서도
코를 킁킁 거리며 도진의 체취를 찾은 동원이
그들의 커다란 침대에 누워 도진의 베개에 얼굴을
묻고 폐부 깊숙히 그의 체취를 들이 마셨다
한참을 그러고 있었더니 슬슬 숨이 막힌 동원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침실 스텐드 밑에 보이는
쓰레기 통에 쓱 손을 뻗었다
가늘고 긴 손가락이 쓰레기 통을 뒤지자
어제밤에 쓴듯한 미끌거리는 콘돔과 휴지뭉치가 보여
동원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휴지통을 쓰러트렸다
방 바닥에 뭉친 휴지들과 쓰레기가 쏟아지는것을
쳐다본 동원이 손가락을 콧끝에 대어 보았다
역한 정액 냄새가 시큼했지만 도진의 것이라
생각하니 나쁘지 않았다
동원은 다시 도진의 자리에 누워 바지 버클을 풀고
자신의 것을 더듬으며 눈을 감았다
"아...읏.."
마치 도진이 만져주고 있는듯 하는 그런
짜릿한 느낌에 입술을 핥은 동원이 싱긋 미소 지으며
딱딱해진 자신의 것을 꽉 움켜지고 빠르게 흔들었다
그들의 안방에 그릉되며 작게 울리는 자신의 신음 소리에
쾌감을 느낀 동원이 잠시후 절정을 맞이했고
동원은 뜨거움 숨을 몰아 쉬며 티슈를 뽑아
질척한 액을 닦은 뭉친 휴지를 쏟아진 쓰레기들에 던지고
바지 버클을 채웠다
스멀스멀 올라오는 죄책감과 이중적인 만족감에 붉은
입꼬리를 묘하게 올리며 방문을 열자 그곳엔 입술을
으득 깨문 옥빈이 서있었다
"너.....우리 방에서 뭐했어..."
옥빈의 목소리에 뭍어나는 살기 보다 '우리' 라는
단어가 더 싫은지 미간을 찌푸리 동원이 잠시
주먹을 바르르 떠는 그녀를 내려다 보곤
그 아담한 어깨를 밀고 방에서 나갔다
고개를 돌려 운동화를 신고 느릿한 몸짓으로 현관문을 나서는
동원을 쳐다본 옥빈이 증오가 가득 담긴 목소리로
입술을 깨물며 닫힌 현관문을 향해 나즉히 말했다
"더러운 새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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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한테 참 호감돋네요
근데 이번화에 빈님이 나오질 않았네ㅋㅋㅋㅋㅋ
점점 얘기는 끝을 향에 달려가고 있고
아쉽다.......
얘기가 짧다는 분들을 위해
정성들여 길게 썼으니
댓글!! 많이!! 달아줘요!!!!!!!
댓글 적으면 이 글의 작가는
현기증으로 인해 다음화는
개미 오줌만큼 찔끔 올릴테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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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댓글이 하나 밖에 없는 이 상황은 뭐다?
나 좀 슬퍼요 글쟁이 파워가 바닥을 치려한다는.....................
친구한테 그냥 받은거라 잘 모르겠어ㅠㅠㅋㅋㅋㅋㅋㅋㅋ
슬픈데 이제는 빈느님이 참치한테갈려나.........하고 좀 좋기도 하고.............중긴어쩌나하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중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글 짜릿짜릿하게 쓴다..... 이온니 대박일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짜릿짜릿ㅎㅎㅎㅎㅎㅎ감사해유ㅠ0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끼얔...................ㅠㅠㅠ 불쌍한 동원이ㅠㅠㅠㅠㅠ.....엉엉....ㅠㅠㅠㅠ 도진니마 이번엔 나오디도 못하고 ㅋㅋㅋ....엉엉...ㅠㅠㅠ 참치야 ㅠㅠㅠㅠㅠ 힘들면 나한테와ㅠㅠㅠㄴㅐ가 밥해줄게ㅠㅠㅠ빨래도 해주고 ㅠㅠㅠ 엉엉
삭제된 댓글 입니다.
옥빈님 악역에 너무 잘 어울리신다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벌써 다음 소설 얘기라뉘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늘 구상 좀 해봐야겠따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저도 현기증 나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마 오늘 새벽쯤에 올릴것 같아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난 언니 닉네임 볼때 마다 빵 터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음편 지금 쓰고 있어ㅋㅋㅋㅋㅋㅋㅋ기둘기둘~
ㅠㅠㅠㅠㅠㅠㅠㅠ동원씨 입술깨물지 마용
뭐지 언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동원아 ㅠㅠㅠㅠㅠㅠㅠ 너 아프게 하지마 ㅠㅠㅠㅠ
아.... 현기쯩...
헐 옥빈언니 무서워여유ㅠㅠㅠㅠ언니 좋지만 여기선 껒여!!!!!!!!!!!
하.........난 중기랑 자길바랬어....도진이 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