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51] 신명기 4장-6장 묵상
★ 말씀에 순종하라(신명기 4장)
신명기 4장은 모세의 첫 번째 설교(1-4장)의 결론이며 절정이다.
신명기 4장 1-43절이 이 부분에 해당되고,
신명기 4장
44-49절은 이어지는 두 번째 설교를 소개하는 역할로
앞에서 언급한 이야기(1-3장)를 요약-반복하고 있다.
말씀의 요지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는 것이다.
먼저 서론(1-8절)에서는 순종이 주는 유익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게 말씀을 주신 이유는
이 말씀을 따라 행하는 것이 이스라엘을 살게 하기 때문이다.
모세는 순종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조건임을 강조한다.
우리는 신명기에서 계속해서 이런점의 강조를 보게된다.
곧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선물이지만,
또한 우리의 순종을 조건으로 하는 것이다.
신명기에서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아버지-자녀의 관계로 상정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이런 진리는 쉽게 이해된다.
아들이란 신분은 무조건적으로 주어지는 위치이며
자신의 노력으로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아들의 신분은
본질적으로 부모에 대한 순종과 의무가 요구되는 것이다.
순종으로 아들이 될 수는 없지만, 아들은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하기에 우리가 더하거나 뺄 수 없다.
우리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듣고 지켜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땅에서 복된 삶을 살 수 있는 비결이다.
한편 율법에 순종하는 것은 이스라엘에게만 유익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지켜보는 모든 나라, 모든 백성에게 유익을 준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면 민족들이 이스라엘을 주목하게 될 것이고,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주목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제사장 나라로 부르심을 받은 이스라엘의 존재 목적이다.
하나님의 백성이 보여주는 윤리적인 삶(율법에 순종하는 삶)을 보고
사람들은 하나님께 끌리게 되고, 그렇게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같이 선교와 윤리, 복음 전도와 율법에 순종하는 삶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신명기 4:9-31에서는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지 않고
우상숭배를 하는 것의 위험성과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스스로 조심하며 마음을 힘써 지켜야 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큰 은혜로 구원하셨는지를 잊거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명령을 잊어버릴 때
우리는 쉽게 미혹되어 우상을 섬기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우상숭배를 하지 말라고 경고하기 위해서
그들의 시내산에서의 경험을 이야기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때 하나님의 음성만 들렸을 뿐,
그분의 형상은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12절).
그분의 음성의 내용은 바로 십계명이었다.
시내산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앞에 나타나셨는데,
바로 말씀으로 나타나셨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기에 이스라엘은 어떤 형상으로도 하나님을 예배하지 않는다.
예배의 핵심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이고, 들은 대로 순종하는 것이다.
신명기 4:16-19은
우상들로 취할 수 있는 다양한 형상들의 목록을 제시하는데
정확히 창조 이야기의 역순으로 제시된다.
우상숭배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 전체를
왜곡하고 뒤집어 버리는 것임을 강조하는 것이다.
19절 후반절은 이스라엘이 우상숭배에 미혹될 것을 염려한다.
우상숭배는 언제나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우리를 유혹하는 현대의 우상들도 여전히 매력적이다.
20절은 이러한 우상숭배를 하지 말아야 할 또 다른 이유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속하셔서
독점적인 언약 관계를 맺으셨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모세의 설교에서 핵심이 되는 두 선언이 있는데
24절(여호와는 소멸하는 불이시요 질투하는 하나님이시다)과
31절(여호와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시다)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우상을 숭배할 때,
그들은 24절의 하나님을 발견할 것이다.
하지만 돌이켜 순종하면 그들은 31절의 하나님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결론(32-40절)에서는 서론의 내용이 반영되어 발전한다.
모세는 세 가지 질문을 하는데(32-33절).
두 번째, 세 번째 질문은
첫 번째 질문을 세분화한 것으로 실제로 한 가지 질문이었다.
곧 창조 이후 모든 역사 속에서, 또 온 우주 공간 안에서
이스라엘이 경험한 것과 같은 큰 일이 있었냐는 질문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신 일과
시내산에서 친히 나타나셔서 말씀을 주신
이같은 큰 일은 역사 속 그 어디에서도 없었다.
여기에 이스라엘의 특별함이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구속과 계시를 특별히 경험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을 알 수 있고 예배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에 이렇게 큰 일을 행하신 이유는
‘사랑하기 때문’(37절)이라 하신다.
이런 특별한 사랑을 받은 이스라엘은
온 천하에 오직 여호와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순종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너와 네 후손이 복을 받아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서 한 없이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이었다(40절). 아멘.
- 1년 1독 성경통독 학교, 꿀송이 보약 큐티
남아공 노록수 선교사 <2025년2월20일,목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