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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이번에 선정된 요들 9곡은 요들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요들곡들이긴 합니다만
정작 이 요들곡들이 어떻게 한국에 전래되고
또 어떻게 토착화 하였는지 아는 분들은 별로 없을줄로 압니다.
제가 몇년전 모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가서 질문을 받았는데요..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민속음악을 하는 사람들..예를들어서 샹송이나 칸초네 혹은 라틴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주로 감상에 치중되어 있고 직접 그 노래를 부르는 것은 별로 발달되지 않은것 같은데
정작 요들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 요들감상보다는 요들을 직접 부르는데 치중하는 것 같아요.
그 차이가 뭘까요??"
미처 예상치 못한 질문이라 조금 당황하다가
"아무래도 신기한 가창이 있는 음악이다보니 그걸 흉내내보려고 하는 욕구가 큰 사람들이
요들을 찾게 되었을 것이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단지 들으려 하기보다는
직접 해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것 같네요..사실 저도 예전에 생각해보진 못했는데
참 좋은 지적인 것 같습니다. 좀 더 궁리해보다가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보다 명확한
답변을 해 보겠습니다.."
라고 답변하고 말았었습니다.
저는 오히려 조금 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물론 돌이켜봐도 당시 저에게 질문했던 DJ는 절대 그런 의도는 아니였지만-
다른 민속음악을 하는 사람들은 그 노래 가사의 의미와 그 노래나 가수가 어떻게 나왔는지..
즉 그 해당 음악의 역사에 무척 관심이 많은데 요들하는 사람들은 그런 것들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부르는 데에만 관심이 있는것 같다..라고 들린겁니다.
갑자기 무척 사설이 길어져 버렸는데, 이런 우리가 즐기는 음악에 대한 지식은
많은 요들클럽이 활동하고 또 생기고 있으며 많은 어린이들도 요들을 배우고 있는
요즈음같은 시기엔 더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투표로 선정된 9곡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요들에 대한 한국에서 지금까지 조사된
간략 역사를 기술해보고저 합니다.
한마디로 요들이 고향(스위스)을 떠나서 객지(한국)에서 어떤 고생을 하고 토착화 했는지에
대한 간단 연구입니다.(지금까지 조사된 연구를 통해 사실로 확인된 것만 기술하겠습니다.)
많은 분들 숙지하시고 서로 잘 전달이 되고 그럼으로써 우리 총체적 요들문화가 보다 더
성숙하는데 일조가 되길 기원합니다.
1.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
작곡 Tom Emerson / 작사 김홍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요들곡으로 선정된 곡으로
미국의 Tom Emerson이란 사람이 1935~40년대에 만든 노래입니다.
원곡 명은 She Taught to me how to yodel
(많은 요들책에 오스트리아 민요라고 잘못 기재되어 있습니다.)
많이 지적했던데로 전지구적인 인기 요들곡이구요..
우리나라에 전래를 살펴보면
1968년 이인정님(現한국산악연맹회장)이 월남에서 구한 일본의 요들가수인 오노 요시오의 LP판을
김홍철님에게 전달하고 그 LP판의 버젼이 번역과 새로운 반주를 통하여 1969년 부터
우리나라의 요들로 탄생합니다.(일본에서는 윌리 오키야마가 57년에 첫 레코딩을 했고
일본어 작사가는 이다 세이치..아마도 한국어 가사에는 이분의 작사의 영향이 더 결정적일 듯)
그리고 1972년 그랜드 레코드에서 '매혹의 요들 김홍철 노래모음'이라는
음반의 타이틀 곡으로 선정되어 당시 TV가요차크에서 3위에 랭크되는 등 이미 시작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요들곡입니다.
그 후 이 요들곡은 김홍철 1집(오아시스레코드/1974년)에 재수록 되고
김홍철요델모음(대성음반/1982년)에 보다 경쾌한 반주로 수록되며
LAST YODLER(예당/1997년) 음반에서는 경쾌한 벤조로 재반주되어서
그 변치않는 인기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알고 많이 부르는 노래로 손색이 없는 곡입니다.
2.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
스위스민요 / 작사 김홍철
전통적인 스위스 민요로써 1970년 동아방송에서 제작한 '알피니스트를위한 산노래' 라는
대중 가요와 외국 요들곡들이 섞여있는 짬뽕앨범(?)에 수록된 곡으로 해방 이후 한국에서
음반화된 첫 요들곡입니다.
물론 일제시대엔 채규엽이 부른 '사랑의 유레이티(1934년)'와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이 나온 시점과
같은 시점에 컨트리 가수인 서수남/하청일이 낸 음반에 '산이 더 좋아(1970년)' , '사나이(1970년)'등의
요들곡이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그 곡들은 모두 시대혁신적이긴 합니다만-
그런 곡들은 엄밀히 말하면 대중 가수가 부른 요들느낌이 나는 대중가요라 할 것이고
한국요들이라는 장르에 있어서의 역사성이나 현재적 의의에 있어서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은 한국 최초의 요들이라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앞서 소개한 아름다운 스위스 아가씨와 함께 1969년 에델바이스 요들클럽이 생기고 나서
요들클럽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파되었고 음반으로는 김홍철1집(오아시스레코드/1974년)
김홍철요델모음(대성음반/1982년),LAST YODLER(예당/1997년) 에 수록되어 있는 요들 명곡입니다.
3. 아름다운 산장
작곡 Karl Ganzer / 작사 김홍철
오스트리아 티롤주의 작은 도시 쿠프스타인의 찬가가 원곡인 이 곡은
한국에서는 김홍철5집(오아시스레코트/1979년)에 타이틀 곡으로 소개되었습니다.
김홍철은 이 곡을 진부령에 있었던 '알프스 산장'에서 작사하였고
곡을 음미하다보면 산장 특유의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가 전달되는 듯 합니다.
안타깝게도 지금 그 산장은 없어졌다고 합니다.
무척 분위기 있는 요들곡이지요..
이 곡은 김홍철 5집이 나온 79년에 처음 국내에 소개되었고
-물론 원곡을 먼저 들은 매니아들이 있으리라고 추정되긴 합니다만-
또다른 음반으로는 김홍철요델모음(대성음반/1982년)
LAST YODLER(예당/1997년)에 수록 되어습니다.
4. 숲의 요들
오스트리아 민요 / 작사 유병무
이곡은 60년대 후반 및 70년대 초반에 우리나라에 루디&잉에라는 오스트리아
남매 요들러의 앨범에서 가장 먼저 발견됩니다.
숲의요들(WALT JODEL)이란 독어는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만들어진 듯 하며
원곡에는 마을의요들(DORF JODELER)로 되어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민요를 루디가 편곡한 곡입니다.
이 곡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부른 단체는 리틀앤젤스 합창단입니다.
앞서 말한 숲의 요들이라는 이름도 리틀앤젤스에서 명명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곡이 만들어질 70년대 초반 당시 리틀앤젤스 합창단에서 왕성한 지도를
하시던 분은 유병무라는 분인데 이분을 아직 기회가 없어서 만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분을 만나면 숲의 요들에 대한 보다 많은 뒷이야기들을 알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 선화예술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계시다고 하는데 혹시 유병무 님하고
통하는 우리 회원님들이 계시다면 한번 연결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
(하하..지금은 만나뵈었네요..^^)
5. 여행
작곡 W. Leisle / 작사 김홍철
그간 이 노래는 웨스턴 스타일 곡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해 ?바 작사자 김홍철에 의하면 이곡은
웨스턴 곡은 분명히 아니고 노래 제목에 스위스 '엥가딘' 지방이 들어간다고 하네요.
엥가딘 지방은 스위스 그라우뷘덴 주의 한 지방으로 저지엥가딘과 고지엥가딘으로 나뉘며.
저지 엥가딘 지역에선 스위스의 방언인 로망슈어가 쓰이는 지방이기도 한데..
이런 저런 것들이 여행이라는 요들곡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할 뿐이군요.
20년 이상을 이곡을 웨스턴 요들로 알고 전국의 요들강사들이 가르켜 왔는데..흘흘..
이 곡은 W. Leisle라는 사람이 작곡가로 여러 요들책에 비교적 분명히 나와있는데
이 사람은 요들계에서 전혀 들어본 적이 없는 역시 수수께끼의 인물이네요...
6. 목동의 노래
스위스 민요 / 작사 김홍철
스위스에 널리 알려진 민요로 김홍철에 스위스 신문사인 타게스인자이거에 초청되어
스위스를 처음 방문했을때 <즐거운 산>,<즐거운 목동> 등의 노래와 함께 불렀던
의미를 부여하자면 한국인이 스위스에서 부른 첫 노래로 추정되는 곡이 이 곡입니다^^
각 요들클럽에서 신입을 지도할때 가장 먼저 선택되는 요들곡이며 기초적이면서도
막상 하면 할수록 밑천이 들어나는 가장 어려운 곡 또한 이곡이구요.
간단한 민요여서 상대적으로 음악적 효과가 적어서 김홍철 음반에서 타이틀곡으로
선정된 적은 한번도 없지만 이 곡은 사실상 김홍철의 첫 음반인 '매혹의 요들 김홍철
노래모음(그랜드레코드/1972년)'과 김홍철2집(오아시스레코트/1975년)
김홍철5집(오아시스레코트/1979년)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깔끔하고 동요스런 이 곡의 가락은 의외로 우리에게 익숙하답니다..
목동의 노래 가락으로 쉬는시간을 알렸던 초중고등학교를 다닌 사람들이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저는 얼마전 우연히 한 회사에 전화를 걸었다가 통화 대기음으로 목동의 노래를 들었답니다.
ㅋㅋ
7. 요들이란건..
작곡 미상/ 작사 박연식
이 노래는 바젤요들클럽 9회 연주회(호암아트홀/1990년)을 위해 작사되어진 곡으로
다른 많은 요들곡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 이런저런 경로로 들어온 요들테입에서
시작된 노래입니다. 그래서 작곡자를 모릅니다만 비교적 세련된 곡의 성격상
절대 민요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지 이노래 뿐아니라 우리나라의서 불려지는
대부분의 요들곡들이 사실상 다 이런 형편입니다.
원곡의 제목은 "jodeln tat i gern"이라 되어 있는데
영어로 번역하면 "yodeling did i gladly" 정도의 의미가 되고
바젤의 박연식님은 "요들이란건.."이라는 한글제목으로 번역을 하였답니다.
여자3명이 부르는 노래로 발전하였는데 요들이란 것의 본질은 무엇일까라는 진지한 질문을
오히려 우스꽝스럽고 천진난만하게 반어적으로 부르는 뮤지컬적인 성격이 짙은
매우 독특한 요들곡입니다.
이 곡은 상술한 이유로 탄생하였으나 이 곡을 전파하는데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것은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어린이 요들단들이 아니였나 추측됩니다.
다른 요들에 비해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요들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듣고 싶은 요들에
당당 선정된 곡으로 이번 투표에 따르면 어린이보다 오히려 40대 이상의 성인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주셨던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8. 산의 방랑자
작곡 E. L. Frauenberger /
작사 김홍철 [전국 VERSION]/작사 강도안[바젤 VERSION]
김홍철5집(오아시스레코트/1979년)에 아름다운 산장과 함께 타이틀곡으로 소개된 노래입니다.
유명한 티롤 스타일 요들곡으로 스위스 사람들도 단지 그렇게 알고 있는 듯 하더이다.
이 곡을 불러서 유명해진 사람은 정작 독일의 바이에른지역의 프란츨 랑 이란 가수 인데도 말이져.
근데 외국의 같은 곡을 많이 보다보면 작곡 E. L. Frauengerger 라고 되어 있는것이 무척 많습니다.
그래서 아직 잘 모릅니다만 작곡자를 한번 달아봤습니다. 물론 차후 연구 필요합니다.
이 곡의 비극(?)은 두가지 다른 버전이 서로 다르게 불린다는 겁니다.
(이하 김홍철버전/바젤버전으로 술함)
워낙에 유명한 곡이다보니까 서로 다른 경로로 한국에 전파가 되었고
현재 한국의 전통 요들클럽들 중에서 유일하게 다른 가사로 부르고 있는 바젤의 경우
이 곡이 전파되던 79년 무렵은 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하던 다른 요들클럽과는 별도로
활동을 하던 시기라..비슷한 시점에 같은 곡에 다른 가사가 붙여지고 말았습니다.
김홍철버전 산의 방랑자는 원곡에 대한 번역에 충실한 것이였고
앞서 설명한데로 음반으로 제작되어 나와서 전국에 전파가 되었습니다.
바젤의 또다른 버전은 조금 설명이 필요합니다.
바젤의 김준섭님의 증언에 의하면 바젤에서 이곡은 일본요들악보를 통해서 전달이 됩니다.
일본 악보의 제목은 "山登りの若者の歌"로 직역하면 산을 오르는 젊은이의 노래 의역하면
산의 방랑자 여기까지는 김홍철 버전과 차이가 없습니다.
그런데 김준섭님은 일본어를 번역하다가 그대로 번역하면 뭔가 맛이 없을 것 같아서
새로운 가사를 구상합니다. 그리고는 같은과 동기이며 詩作에 재능이 있던 강도안님에게
상술한 산의 방랑자에 대한 시상을 주고 그 시상에 따라 작사된 곡에 운율작업을 하여서
바젤버전의 또다른 산의 방랑자가 탄생합니다.
바젤버전의 산의 방랑자는 두친구가 기차여행을 통해 한국의 논을 보면서 작사를 한 것으로
논과 함께 허수아비가 가사에 들어갈 뻔 했으나 너무 황당한 것 같아서 눈사람으로
대치되었다고 합니다. 바젤버전 산의 방랑자의 가사를 음미해보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바젤에서는 이곡이 작사되자마자 79년 변산반도 채석강에서 이루어진 M.T에서
김준섭/신해숙 듀엣으로 처음 선보이게 됩니다.
이렇게 다른 여러가지 버전으로 불리는 요들곡은 이곡 말고도 많지만
그런 요들곡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은 바로 이 '산의 방랑자'되겠습니다.
사람마다 생각들은 다양하여서 이런 여러 다른 버전에 대한 반감이 있는 분들도
많을 줄 아나 저는 이 모든 것들이 우리나라 요들의 역사의 일부이며 걸어왔던
발자취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김홍철버전과 바젤버전의 산의 방랑자가 다 나름 좋은 가사이며
의미있는 가사라고 생각합니다.
8. 뻐꾸기 요들
오스트리아 민요 / 작사 김홍철
산의 방랑자와 막판 경합을 벌이다가 동률을 이룸으로써 한국인의 듣고 싶은 요들곡 막차를 탄
뻐꾸기 요들은..사실 좀 애매한 면이 있습니다.
뻐꾸기 요들은 우리나라에서 즐겨 불리는 것만 해도 3가지 다른 버전이 있거든요..
아..이건 가사가 다르다는것이 아니라 스타일이 다른 3가지 노래를 말합니다^^
여기서는 김홍철1집(오아시스레코드/1974년)에 나왔던 뻐꾸기 요들을 기준으로 합니다.
...뻐꾸기들의 노래소리가~~ 숲속에서 들려오네. 꾹꾸..
하는거 말이져..^^;;
이 곡도 오스트리아 민요입니다.
생각해보니..여성스럽고 서정적인 노래라 여성동지들이 매우 좋아하는 노래군요..
이번 투표에서도 여성동지들이 매우 많은 표를 던져 주셨고
여행과 마찬가지로 1차 투표 원래 질문에는 없던 요들곡이였으나
투표자들의 요구로 선정된 요들곡으로 결국 한국인이 듣고 싶은 요들곡에 한자리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나가며
하이디랜드투표를 통해 선정된 9곡의 한국인이 듣고 싶은 요들곡이 그간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한번 반추해 봤습니다.
간만에 너무 긴 글을 쓰다보니 쓰는 저도 간만에 지치는데 읽은 분들은 얼마나 지치실지..흘흘..
근데 아직도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상술한 요들곡들을 살펴보면서 직관적으로 느끼는 점이 있어서 입니다.
총 9곡의 요들..
아름다운 스위스아가씨와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과 아름다운 산장과 숲의 요들..
1차 투표에서 60%이상의 득표를 했던 그야말로 한국요들의 고전의 반열에 오른 곡들입니다.
이 곡들은 더이상의 부연 설명이 필요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오히려 1차 투표를 겨우 통과 했으나 2차 투표에서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득표율(총득표율의 29%) 로 여유있게 5등으로 선정된 '여행'은
앞선 곡들과는 또다른 분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여행은 이번에 추천된 요들곡 중 유일하게 82년에 소개된 요들곡으로
이런 관점으로 여행을 다시 한번 음미해보면 70년대의 포크 분위기가 짙은
70년대의 요들곡들과는 다른 조금은 더 세련되고 또다른 쾌활함이 느껴지는
80년대의 감성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같은 분석은 역시 이번 조사에서 예상을 깨고 총 득표율의 18%를 획득하여 당당 7번째 인기곡으로
선정된 요들이란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노래는 90년에 발표된 요들곡으로써
요들의 본질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쾌활한 익살과 깜찍함으로 다루는
다분히 90년대적 장난스러움과 드라마적 감성이 두드러지는 요들이 아닐까 합니다.
선정된 9곡 모두 사연없는 곡이 없고 왕년에 한가닥 하지 않았던 곡들이 없습니다만.
저는 특히 상술한 두 곡에 주목하고 싶습니다.
제 예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두 곡의 선정에 대한 저의 분석은
대중과 함께 호흡하는 시대의 자식으로써의 요들이였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울러 2006년도 이제 체 2달이 남지않은 현재..
새천년도 어느덧 꺽였는데..과연 2000년대를 대표할 만한 요들곡..아니 그런 가능성이 보이는
새로운 요들곡이 우리 주변에 존재하는지 어쩐지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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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들의 역사도 어느덧 마흔에 접어들고
전국의 모든 요들클럽들은 스위스 전통을 향해 수렴해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참으로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지 않을 수 없습니다만.
우리는 2000년을 대표하는 시대의 자식을 가지고 있는지 어쩐지 한편 무척 따분하고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요즈음이 아닌지..그런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하긴 요즘은 요들계를 떠나서 대중가요를 봐도 수많은 리메이크곡들이 횡횡하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시대를 살고 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매너리즘을 극복하는 것은 자기혁신밖에 없는데..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은..
자기혁신적이긴 하나 결과적으로 시대착오적일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가지 중 하나를 포기해야 한다면 과연 무엇일까요??
첫댓글 글 중 오타 정정 합니다. 이인범-> 이인정 前->現
77인가 78년 여름에 진부령 흘리마을 알프스 산장을 찾았을때 남편 김성균씨(작고?)는 검은고무신을 신고 벽에다 사다리를 받치고 그림그리는것을 보았습니다. 아내 이정순씨는 밖에있고 아들 명종, 딸 나미는 어린아이인것 같은 아련한 기억이 납니다. 정말 그림처럼 통나무로 만든 아름다운 산장이었답니다.
새로운 시도와 분석... 수고 많네요 홧팅!!!!
정말 요들을 다시알고 공부를 해야한다는 꾸지람을 주시는군요...정말수고 많으셨어요..님의노고에 찬사를 보냅니다,화이팅!!
혹시 등산가의 요델 파일 갖고 계신 분 안계신가요? ㅜ.ㅜ
8.산의 방랑자 작사자는... 강도'완'.김준섭 2인이 아니라 ->강도‘안’ 1인으로 해야 맞습니다 ...^^; -김준섭
아..강도안으로 수정하겠습니다. 오타 정정 강도완,김준섭--> 강도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