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완료됐다. 이에 따라 울산시가 남부권 일원에 대한 복합신도시 조성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 남부권 신도시 건설 기본계획은 동해남부선과 7번 국도 우회도로를 개통하는 등 변화된 주변 여건에 맞게 주거ㆍ산업ㆍ교육ㆍ문화 기능을 갖춘 복합신도시를 구축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울산시는 현황 여건 조사, 개발 가용지 분석, 개발규모 및 방향 설정을 통해 먼저 기본구상안을 작성하고 울산시 재정 등 종합적인 여건을 고려해 단계별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역은 남부 생활권인 청량ㆍ웅촌권과 온양ㆍ온산ㆍ서생권의 역세권과 접경지역 일원이다.
청량ㆍ웅촌권은 산업기능 집적화와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의 정주여건을 강화하는 쪽으로, 온양ㆍ온산ㆍ서생권은 산업ㆍ물류 및 관광 레저기반과 주거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게 된다.
남부권 신도시 건설사업은 1단계 4개 지구와 2단계 4개 지구 등 총 8개 지구로 나눠 추진된다. 총 423만2천㎡에 4만5천명이 수용된다.
1단계는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된다. 울주군 청량읍ㆍ웅촌면 일원 200만4천㎡에 수용인구 2만3천명을 목표로 온산 국가산단과 석유화학 공단의 산단 배후도시와 주거ㆍ산업ㆍ교육ㆍ문화 기능을 갖춘 자족형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2단계는 오는 2029년부터 2035년까지 각종 국책사업 대상지를 활용해 단계별 공영개발방식으로 진행된다. 온양읍, 서생면, 웅촌면 일원 222만8천㎡ 에 인구 2만2천명 수용을 목표로 철도 기반을 활용한 산업ㆍ물류ㆍ유통ㆍ연구단지와 친환경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공공 및 민간 방식으로 이미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포함될 경우 1단계는 수용인구 4만8천414명, 2단계는 13만4천214명 등 총 18만2천628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편 기본계획 수립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울산시는 10월부터 1단계 선도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이어 내년 6월 개발계획과 개발방식이 확정되면 구체적인 사업추진계획을 발표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부산 기장, 양산 웅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주여건이 열악한 울산 남부권에 신도시를 건설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성장동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