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훌리친구들!
이번엔 북한강 종주기를 들고왔어.
원래 주말에 그냥 쉬려고 했는데
금요일에 날씨가 미친듯이 좋은거야.
미세먼지 하나없고.ㅎㅎㅎㅎ
그래서 주말에 어디라도 가야겠다 싶어서
춘천으로 자전거타고 떠나게 되었어.
전날 게스트하우스랑 돌아올때 탈 itx청춘 자전거석만 예매했지.
이것도 이시기에 아직 대학 개강 안해서 그런지 자리가 많이 없더라고.
그럼 시작할게~~
사실 전날 회식이라 아침에 몸이 말이 아니었어
진짜 고민고민하다가 게하값이랑 열차값 아까워서 나왔다. ㅋㅋㅋ
첨엔 자전거 그냥 타지말고 가는 티켓 더 끊어서 바로 갈까 했는데..
이미 주변에다 자전거로 갈거라고 말해서리
의지의 한국인으로 자전거를 끌고 가게 되었어.
9시쯤 출발했네. 장거리 라이딩에선 패드반지 진짜 필수품이야
져지 패드바지 장갑 토시 쪽모자 헬멧까지 풀장비로 ㄱㄱ
12시쯤 팔당역 도착해서 일단 초계국수로 해장 좀 해주고 바로 출발 ㅎㅎ
인천에서 사는지라 아라뱃길-팔당 구간은 많이 다녀서
이번엔 팔당역부터 시작했어 ㅎㅎ
국토종주자전거수첩에 북한강 부분도 찍을겸 ㅋ
여긴 팔당 지나서 ㅎㅎ 경치 너무 좋더라.
팔당댐 사진도 한컷
날이 좋으니 그냥 막찍어도 잘나온다.
북한강 자전거길 왜 진작 안갔을까 생각했어
날씨 좋을 때 가면 그냥 힐링이 제대로 되더라고
운길산역 근처 물의 정원
가다가 경치 좋은 곳 있으면 세워서 사진찍고 그랬어 ㅎㅎ
자전거 타기도 좋은 날씨라 상쾌 그자체 였음
중간중간 쉼터가 잘 되어있다
셋터 삼거리 인증센터
북한강 자전거길 따라 가면 저런 자전거 전용 터널들이 조금 있어
되게 시원하고 좋다.
벼가 많이 익었다
경강 인증센터 다와서 ㅎㅎ 보이는 경강철교(가평철교)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강촌역
나 옛날 강촌 엠티왔던게 엊그제 같은데...ㅠㅠ
의암댐
자세히 보면 수문 앞뒤로 수차를 확인할 수 있어
의암호 ㅎㅎ
진짜 굿
북한강 자전거길 마지막 인증센터인 신매대교쪽 와서 한 컷
경치가 너무 좋아서 어슬렁어슬렁 갔더니 평속17km 정도 됐네
보통 아라뱃길-팔당 구간 갈때 23~25정도로 가거든
이쪽 북한강 자전거길은 굳이 속도낼 필요없이
천천히 가는게 더 좋을 것 같아
경치 즐기면서 말이지 ㅎㅎ
또 오르막이 거의 없고
설령 고도가 높아진다하더라도 아주 미세하게 올라가는 정도
그리고 그만큼 올라가면 또 적당히 페달링 안해도 내리막길이 완만하고 길게 되어있어서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해
특히 의암쪽 오면 진짜 운치 있어서 추천한다 ㅎ
여긴 전날 예약한 나비야 게스트하우스
한옥게스트하우스고 우리결혼했어요에서 김진경이랑 조타가 묵은 곳이기도 해 ㅎㅎ
자리가 도미토리밖에 없어서 ㅋㅋ
6인실인데 5명에서 잤네.
그리고 닭갈비 파티
1인 12,000원
우리테이블에서 고기구워주신 누님분이 아주 그냥 베테랑이시더라고 ㅋㅋㅋ
맛있게 잘 굽고 술도 많이 마셨다.
한 20명정도 파티했는데
들어갈 사람(여성분들?) 들어가고 남은 남자들끼리 한잔 더 ㅎㅎㅎ
게스트하우스의 장점인거 같아.
늦은 밤 이제 정리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한컷
저기 텐트에서도 잘 수 있다..
아침 일찍 나와서 춘천 살짝 둘러봄
소양강처녀 동상이 있더라
원래 아침식사를 하려고 했는데
길가다가 자전거에서 낙차해서 다리 쓸리고 그래서 그냥 역으로 왔다 ㅠㅠ
또 날씨가 급 추워지더라고..
이때 20도 였음...
춘천역 플랫폼에서..
ITX 새마을만 타봤는데
청춘은 이번이 처음이네 ㅎㅎㅎ
청춘에는 자전거가 1호차 8호차에 4석씩 총8석이 있어
하행선 8호차 내자리에서 서면 이렇게 자전거 볼 수 있어
저 맨 앞이 내자리
깔끔하고 좋더라.
ITX(Intercity Train eXpress)같은 도시간 특급열차가 좀 많아졌으면 좋겠다.
중요도시들 사이사이만 운행해도 좋을 듯
이번 여행은 사실 매우 급하게 잡은거라
춘천 자체에 대해선 구경을 잘 못했네. ㅎㅎ
대신 그냥 춘천만 다녀오기엔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자전거로 갔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갔어.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매우 만족스러웠고.
혹시나 자전거 좋아하면서 북한강 안가봤다면 꼭 추천해주고 싶다.
매번 여행기 올리면서 우리나라 관광 인프라의 아쉬운 점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
이런 자전거 길 만큼은 진짜 해외의 자전거 투어링 하는 사람들에게도 꽤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이번에 가면서도 외국인도 좀 보기도 했고.
관리부분도 이번에 가면서 크게 정비가 필요할 만한 도로는 없었고,
단지 이제 인적이 드문 곳은 잡초들이 많이 자라있었는데
그것도 다 제거 중이더라고.
내일로 처럼 자전거 투어 상품도 잘 만들어봤음 좋겠다고 생각했어.
예전 역참처럼 중간중간 기착점 두고 사람들한테서 A에서 자전거 대여해서 B에서 반납하고
B에서 빌려서 C에서 반납하고 ㅎㅎ
중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과 연계해서 하면 꽤 괜찮을 것 같기도 하네
암튼 매우 즐거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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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스님이 먼 육식을 저리하시나 싶어
조심스래 물어보니 닉네임만 스님이랰ㅋㅋㅋ
나도 홀로떠나고프다ㅠㅠ
헤엑 난 절대로 못할거 같아 대단하심d
와 자전거로 북한강이 이렇게 좋다니ㅠ 언젠가 꼭 가보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