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5종은 올림픽의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탱이
나폴레옹의 전령에 대한 이야기에 영감을 얻어 만든 종목이다.
전령이 명령을 전달하러 가면서 적을 칼로
무찌르고(펜싱), 수영으로 강을 건너고,
적의 말을 빼앗아 이동(승마)하고,
말을 버리고 달리다가(크로스컨트리)
총으로 적을 제압하는 종목
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이 '적의 말을 빼앗는다'
는 개념. 이걸 말 뽑기로 적용시켰다.
원래 말이라는 동물이 예민한데다가 기수와 유대감이
중요한데 '적의 말'이라는 컨셉질 때문에 선수들은
생판 처음보는 말을 몰아야 했고 수많은 사건이 터졌다.
수영까지 상위권 달리다가 말 뽑기 잘못해서
낙마하거나 장애물 다 무너뜨려서 하위권으로
꼬라박은 경우가 매 올림픽 대회마다 나왔다.
그래서 승마 종목을 바꿔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논의가 있었지만 워낙 근본력 넘치는 종목인지라
쉽사리 바꾸지 못했는데...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 근대5종
세인트 보이라는 미친 망아지가 근대 5종 역사상
최악의 진상짓을 발휘했다.
수영까지 압도적인 점수 차이로 1위를 달리던
아니카 슐로이에게 배정된 세인트 보이.
그런데 말이 출발조차 하지 않아 멘붕이 온 슐로이는
채찍으로 때려봤지만 세인트 보이는 "응 안가"라고
하는 것처럼 잇몸을 드러내며 마성질을 했고
겨우 출발했지만 장애물을 모조리 들이박았다.
그리고 다시 출발 거부
이정도면 어디 폐마를 가져다 온 수준의 트롤짓
때문에 슐로이는 점수가 1위에서 꼴찌로 추락했다.
당신의 피땀 흘린 5년. 내가 조져보겠습니다.
도쿄 올림픽이 1년 늦춰지며 5년 동안 상상을 초월한
훈련을 해왔던 선수의 성적이 미친 망아지 때문에
상폐된 주식 마냥 휴지조각이 되어버렸다.
거기다가 말이 말을 안듣자 빡친 슐로이의 코치가
주먹으로 궁뎅이를 쳤는데 이게 동물 학대라고 해서
코치는 올림픽에서 퇴출, 슐로이는 채찍질 했다고
독일에서 동물학대로 고소 당했다.
(슐로이가 동물 단체에 기부하는 선에서 마무리 됨)
미친 망아지 한마리 때문에 선수 생활 제대로
스크래치 나버린 셈
더욱 놀라운 건 저 진상짓을 한 세인트 보이를
배정 받은 선수가 그날 한명 더 있었는데
러시아 올림픽위원회 소속이었던 그 선수도
세인트 보이의 깽판 덕분에 경기를 시원하게 말아먹었다.
결국 세인트 보이 덕분에 근대 5종 중
승마 종목을 변경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거기다가 말도 스트레스를 오지게 받는다는
지적이 승마계에서도 나오면서
(사실 세인트 보이의 행동은 모두 스트레스에서 비롯)
결국 2028년 LA올림픽부터 승마는 다른 종목으로 대체 된다.
출발 드림팀
미친 망아지가 아니라 미친 인간들이지 어디서 망아지 탓을 해
세인트 보이 굿보이
선수 진짜 안됐는데 이 글은 너무 인간 위주다….
동물학대하는 승마가 문제지 쟤가 왜 미친말 폐마임ㅋㅋ
왜 세인트 탓을해 인간탓이지
원래 근대5종이 자전거 있던게 아니였나? 내 착각이였나?
철인3종이 자전거 있어!
@고슴뭉치의 습격 아!! 땡큐우!!!
왜 말한테 그랴,,,ㅠ 뭔 죄임 쟤가
진작에 없어졌어야했어 동물들이 뭔 잘못임
자전거타 칷
말 지능이 7살인가 그런데 내가 7살인데 생전첨보는 성인어른이와서 손잡고 장애물달리기하자하면 오열할듯..
대체 잘됐다 이번에 경기 보면서도 너무 기분 이상하더라
말한테 왜이리 막말하지하고 출처봤는데 역시 이종이네 ㅋㅋ
말 눈이 뒤집어졌는데요..? 없어진거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