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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록 섬 다니엘 몬테로 갤런 지음|유영초 해설|한울림어린이 ∙발행일:2019년 2월 14일 ∙판형:193㎜×260㎜ | 56쪽 | 올컬러 | 양장 ∙ISBN:979-11-87517-76-4 77870 ∙값:14,000원 교과연계 2학년 1학기 국어 6. 차례대로 말해요 2학년 2학기 국어 7. 일이 일어난 차례를 살펴요 5학년 1학기 사회 2.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국토 3학년 도덕 우리가 만드는 도덕 수업 2. 우리 모두를 위한 길 #환경 파괴 #자연과 인간의 관계 #글 없는 그림책 >> 책 소개
인간이 환경을 어떻게 파괴하는지를 보여주는 글 없는 그림책. 초록 섬을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이 어떻게 자연 환경을 파괴하고 황폐화시키는지에 대해 풍자하고 있습니다. 장면마다 다양한 요소들이 가득 차 있어 볼 때마다 많은 이야깃거리를 발견할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2018 APIM 상 수상작 *2019 쿠아트로가토스 재단상 수상작
>> 출판사 서평
초록빛을 잃어버린 초록 섬 넓은 바다에 초록 섬이 있습니다. 한쪽에는 산이 우뚝 솟아 있고, 맑은 강물이 한가운데를 가로지르죠. 온통 초록빛 풀과 나무로 뒤덮이고, 곰과 염소와 황새 들이 어울려 지내는 평화로운 섬입니다. 어느 날, 이 섬에 뱃사공이 작은 나룻배를 타고 찾아와 조그만 집을 짓습니다. 작은 텃밭을 일구고 낚시를 하면서 소박한 삶을 살죠. 얼마 후, 이번에는 커다란 배가 많은 사람을 싣고 섬을 찾아옵니다. 뱃사공은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지만, 배에서 내린 사람들은 국기를 꽂고 제멋대로 자기네 땅이라고 선포하더니, 높은 건물을 짓고 공장을 세웁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땅을 차지하려고 굴착기로 산에서 돌을 캐내고, 풀과 나무를 마구 베고, 강을 메웁니다. 초록 섬은 건물들로 빈틈없이 채워지지요. 공장은 하루 종일 검은 연기를 내뿜고 더러운 기름을 토해 내고요. 어느덧 초록 섬은 완전히 초록빛을 잃어버리고 숨 막히는 콘크리트 세상이 됩니다.
자연이 인류에게 보내는 경고와 희망의 메시지 《다시 초록 섬》은 우리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일깨우는 동시에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책입니다. 작가 다니엘 몬테로 갤런은 인간의 욕심으로 초록빛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작은 섬 이야기를 통해 다가올 미래의 모습을 충격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는 지구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연 남용으로 수질과 대기 오염, 오존층 파괴와 온난화, 쓰레기와 미세먼지 등의 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문제는 자연이 인간에게 보내는 옐로카드죠.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살아남은 동식물들을 데리고 섬을 탈출하는 뱃사람처럼 지구를 떠나 새로운 별에 정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할까요? 아니면 이제라도 죽어 가는 지구를 살리는 방법을 찾아 실천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이 책이 절망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간의 끝없는 탐욕으로 한순간에 멸망한 섬이 다시 초록빛을 되찾은 것처럼, 인간이 욕망을 절제하고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간다면 자연은 놀라운 자정 능력으로 다시금 질서를 회복하고 일어선다는 걸 이 책은 담담하게 보여 줍니다.
섬! 똑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다시 초록 섬이 되려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유영초(환경운동가,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 호기심 많은 관찰자가 되어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그림책 《다시 초록 섬》은 그림만으로 이야기를 들려주는 글 없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글로 쓴 책보다 더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죠. 작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이 그림책을 찬찬히 살펴보며 많은 이야기를 발견하길 바라면서 장면마다 구체적이고 풍부한 단서를 숨겨놓았습니다. 면지를 주의 깊게 들여다본 독자라면 무인도에서 유리병 편지를 던진 사람을 보며 ‘로빈슨 크루소’를 떠올릴 것이고, 멸망한 섬을 탈출하는 뱃사공의 모습에서 ‘노아의 방주’를 떠올릴 것입니다. 이밖에도 수많은 요소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품고 있어, 그림책을 보는 독자들은 누구나 호기심 많은 관찰자가 되어 다양한 맥락을 발견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블록놀이판의 놀이말을 이리 저리 옮기는 듯한 일러스트도 인상적입니다. 배경은 고정되어 있고 요소들만 움직이기 때문에 페이지를 빠르게 넘기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합니다. 작가는 이러한 효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모눈종이에 정확한 크기로 스케치하고, 이를 두꺼운 종이에 옮겨 그려 채색한 뒤 컴퓨터그래픽으로 합성하는 방식으로 작업했습니다. 이 책 《다시 초록 섬》은 실험적인 작업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2018 APIM 상과 2019 쿠아트로가토스 재단상을 받았습니다.
>> 작가 소개 지은이 다니엘 몬테로 갤런Daniel Montero Galán 1981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습니다. 머릿속의 생각이나 느낌을 말보다 이미지로 표현하는 게 쉬워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커다란 동물원El gran Zoolilógico》으로 2016 중국 상하이국제아동도서전 황금바람개비상 결선에 오르고, 《외로운 우체부The Lonely Mailman》로 2017 비버리힐스 북 어워드 결선에 오르는 한편 2017 국제 라티노 북 어워드 그림책 부문 어너러블 멘션 상과 2018 독립 출판물상 어린이 그림책 부문 동메달을 받았으며, 이 책 《다시 초록 섬》으로 2018 APIM 상과 2019 쿠아트로가토스 재단상을 받았습니다. www.danielmonterogalan.com
해설 유영초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이후 환경생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숲해설가협회 창립 이사를 지냈으며, 지금은 풀빛문화연대와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대표로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관계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바다사자의 섬》, 《유일한, 한 그루 버드나무처럼》, 《바람이 분다 살아야 한다》, 《숲에서 길을 묻다》 등의 책에 글을 썼고, 《사막에 심은 풀빛 희망》, 《세인트킬다 이야기》,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등의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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