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상,,,‘보수진영은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다.’에 공감하면서
이는 조지레이코프 캘리포니아대 인지언어학 교수가
그의 저서 <말해지지 않는 진실들>에서 한 말이다.
조지레이코프교수는 이 책에서 많은 조언을 하고 있다.
진보가 미처 깨닫지 못한 것과 간과해서 손해 보는 것들에 대해서다.
우리나라에서 기득권세력인 보수들은 홍보조직, 싱크탱크, 전국적 지명도를 가진 논객,
수많은 매체, 교육시설, 언론과 시민단체를 연결시켜주는 중개인, 돈, 권력, 종교권력,
방송권력까지 다 가지고 있다.
박정희는 18년 동안 독재 정치를 하다가 비명에 갔다. 그 뒤를 이어 군부세력이 12년을 더 해먹었다. 그 다음이 군부세력에 부역한 김영삼이 과도기적인 성격으로 5년을 했다. 군부세력이 정권을 잡은 것은 모두 합쳐 32년간이다. 뒤이어서 55년 만에 명실상부한 정권교체를 이룩한 이가 김대중 대통령이다. 이어 정권 재창출에 성공하여 민주정부가 들어섰기 때문에 민주정권은 총 10년을 집권했다. 그 다음이 이명박 세력이다.
여기서 잠깐 이명박 정권에 대해 조금이나마 언급을 하고 넘어가야겠다. 그러고 나서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는 보수 세력이
누구인지 말해보자.
이명박 정권은 어떤 성격의 정권일까. 총칼이 아닌 투표로 집권한 자임은 다 아는 사실이다. 뉴타운 개발을 필두로 부동산정책, 경제 살리기, 즉 7% 경제성장과 국민소득 4만불 달성과 세계 7대 강국으로 요약되는 747공약이었다. 그러나 기대는 무너졌다. 어구 망창한 환경파괴 사업으로 토건업자들의 배만 불리고 ‘강부자’ ‘고소영’ 들만 좋은 세상이 되고 말았다.
이를 두고 영산대 철학과 교수인 장은주씨는 ‘강도들의 정치’와 ‘속물들의 정치’ 혹은 ‘약탈정치’라는 말로 정리했다. 속물 정치가는 사적인 이익을 위해서는 동물적인 감각을 발휘하고 윤리나 도덕적인 면을 결여한 채 인간에 대한 예의나 염치가 없다. 통치 행위를 하는 데는 국민을 무시하고 초법적인 행태를 보이고 뻔뻔하고 당당하기만한 작태를 보인다.
속물이 속물정치를 하고 강도정치를 하는 데 있어서 내세우는 것은 흔히 ‘능력주의’를 표방한다. 많이 가진 자가 이길 수밖에 없는 불공정 게임을 펼치고 출발선에서는 저만치 앞서서 시작한다. 이것이 신자유주의임을 우리는 잘 안다. 10:90의 사회니 20:80의 사회라는 말은 부익부 빈익빈 이라는 말과도 통한다.
사회가, 부자나 재벌, 힘센 자와 권력자들만의 특혜와 끼리끼리 만으로 굴러간다면 언젠가는 터지게 마련이고 민중의 저항을 불러일으킨다. 독재자들이나 가진 자들은 민중들이 무지에서 깨어나지 못하도록 공부하는 것을 방해하고 정보습득을 싫어하며 한없이 무지몽매한 상태로 있기를 조장한다.
정치는 자신들에게 맡겨두고 민중은 그저 웃고 마시고 적당히 향락적인 삶을 살라는 것이다. 그래서 정치, 문화, 사회 경제 등 온갖 분야에 대해서 알려고 하지 말고 자신들만이 독점상태를 이루며 살아야 한다는 잘못된 선을 긋고 성채 쌓기에 혈안인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뻔뻔한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학연, 지연, 혈연, 종교 등을 이용하여 끈끈한 네트워크를 이용한다. 강부자, 고소영이라는 말이 괜히 생겨난 것이 아니다. 이들은 폐쇄성을 가지고 특권적 성채를 쌓는다. 자신들의 권력을 영구화하려는 속성을 가지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속물과 강도의 본질은 같은 것이고, 속물정치가는 강도의 정치를 행하는 것이다.
내 고향, 나랑 같은 종교, 같은 학교로 똘똘 뭉쳐서 기득권을 유지하고 끈끈한 세력을 형성하여 자신들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고 한다. 이런 것이 속물정치이고 강도정치이다. 일전에 MB 가 말하기를 자신에겐 레임덕 같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고의 속물이요. 강도정치를 하고 있는 당사자인 이명박이다. 귀 막고 눈 가리고 야옹하면서 ‘이명박’스러운 뻔뻔한 정치를 한껏 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원하는 것을 뻔뻔하게 밀어붙이면 그만이기에 그가 하는 말의 뜻은 자명한 것이다.
행정수도 문제가 불거졌었고, 신공항, 과학밸트, LH공사 이전 등이 새로 불거진 문제이다. 이게 다 자신의 연고지에 보다 가까운 곳으로 옮겨놓으려는 수작에서 일어난 일이다. 동남권 신공항 문제만 해도 이미 경제적으로는 타당성이 없다는 결론이 났는데도 부산이니, 창원 밀양이니 목청을 높이고 있다. 이 좁은 나라에서 공항이라면 현재도 전국에 14개나 되고 일 년에 손님이나 몇 백 명에 불과한 공항이 넘쳐나고 있다. 흑자를 내는 공항은 김포, 김해, 제주 공항 단 3개뿐이라는 이야기다.
딱 두 번의 힘겨운 정권교체 말고는 수 십 년 동안을 내리 집권했으면서도 오늘날의 나라꼴을 보자. 한때 등 따시고 배부른 것이 최고라고 했다. 그러나 이명박정권 3년 동안 나라 빚은 김광수 경제연구소에 의하면 약 460조원이 늘었고, 잠재채무까지 합치면 우리나라 빚은 5000조가 넘는다. 이는 믿을 만한 경제연구소가 내놓은 통계에 입각한 것이다. 이런 경우라면 미래세대의 자산까지 현 세대가 미리 탕진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이제 유신공주 박근혜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자. 박근혜가 젤 유리한 대권후보니 대통령 자리 따 논 당상이니 하는 지경이니까 이 사람에 대해서 잠깐 보자. 그렇다 수구꼴통 세력 박근혜, 유신공주도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들은 박정희 독재자가 청렴했다고 말하지만, 독재자치고 어김없이 천문학적인 축재를 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방송과 언론을 장악하고 인자한 이미지와 청렴한 이미지로 포장하여 생방송을 틀어댔을 망정 그들이 원하는 것은 하나였다. ‘내가 장기집권 해야 돼!’였다. 역사가 다 설명해준다.
그런데 망령이 떠돌고 있다. 박정희를 복제 해 논 그의 딸이 주저 없이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불행의 파도를 몰고 오고 있다. 대를 이어 대통령에 목을 매고 다가오고 있다. 이런 우리나라는 인복도 되게 없다. 4천만이 넘는 인구 중에서 어디 인물이 없어서 이런 여자 아니면 어디 대통령 감 없는가. 대학 캠퍼스로는 최대면적인 영남대학이며, 방송국의 주식, 대저택, 육영재단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자산을 보유하며 떵떵거리며 평생 아쉬울 것 없이 살아온 여자가 대통령을 하겠다고 부득부득 다가오고 있다.
지금 중동지방에서 일어나고 있는 장기독재에 대한 대중들의 분노의 뒷면을 보면 어김없이 장기집권과 독재자들의 무한 권력과 천문학적인 재산이 문제이다. 아이티, 이집트의 무바라크, 리비아의 카다피 등은 하나 같이 국민들의 고혈을 짜내서 축적한 축재의 고수들이다.
이 모든 구심점엔 미국이 있다. 여기서 독재와 장기집권에 미국이 있다 함은 아프리카나 아랍권의 독재자들이 거의 모두가
친미주의자들이라고 볼 수 있고 실제로 미국의 비호를 받아 오랜 기간 동안 독재 권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 안위와 의식주의 해결에는 아랑곳없이 독재자의 권력유지를 음으로 양으로 돕는 대신 석유나 자원의 이득을 챙기는 미국 패권주의, 이렇듯 미국과 독재자들의 유착으로 말미암아 해당 국민들은 대테러나 자유의 억압이나 민생파탄을 겪으면서 인간 이하의 생활을 살아왔다.
그런데 미국의 보수들도 30년 이래 철저하고 악착같이 그리고 끈질기게 집요한 노력을 했다. 뭐냐면 대중에게 어필할 정치담론을 장악하기 위해서였다. 예를 들어서 우리 국민들의 머릿속에 세금은 나쁜 것이라고 박혀있는 것은 한나라당 같은 수구꼴통들이 주입해 놓은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세금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에 있어서 자신들이 담론을 장악하고 있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에 민주세력도 노력하여 진보의 언어로 정치담론을 탈환해야 한다고 충고 한다.
‘세금은 나쁜 것’ 이라는 인식이 국민의 뇌 속에 박혔는데
‘부자 감세 논쟁’등을 하면 보수의 프레임에 갇히게 되고 그들의 정책을 선전하고 도와주는 꼴이 될 뿐이다.
하려면, 독자적인 언어로 슬로건을 만들어 대항해야 한다.
진보의 말로 프레이밍 화하여 진보의 언어로 정책을 주장하라.
뇌 과학이나 인지과학에서 말하건 데 언어나 이성은 절대 중립적이지 않다.
그러므로 진보적인 내 주장을 펴려면 우파적인 언어나 중도적인 언어는 사용치 말라.
국민을 계몽적인 존재, 이성적인 존재로도 보지 마라.
이성이 작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감정이 작용한다. 마케팅을 전공하는 사람들은 이를 의식하고 공부를 한다.
진보나 민주당의원들은 전공 자체부터 정치학, 경제학, 법학, 공공재정학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과학적인 통계와 이성에
의지하려는 함정에 빠진다. 허나 과학화의 오류와 더불어 이성에 의존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다.
호감은 민주당원들이 사는데 뚜껑을 열어보면 공화당원이 당선되는 사례가 많다.
이것이 현실이고, 결과인 것이다. 이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은 마음은 얻었으나
가슴은 얻지 못했다는 증거이다.
공감과 정치프레임이 융합하지 못한 예가 아닐까 생각한다.
미래를 창조의 시대라 한다. 창조라 해서 새것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창조가 아니다.
있는 것을 고치는 것도 창조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상황에서도 바라보면 보수 즉 한나라당은 다 가지고 있다. 민주세력에서 다시 정권을 탈환해오려면 보수가 가진 힘이나 재물이나 네트워크나 입법, 사법, 행정면에서 가진 총체적인 힘과 권력을 제대로 파악하고 현명하게 싸움을 해야 한다.
손자병법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하지만, 사실 가진 것이 너무 없고 힘이 없는 상황에서 무한히 많이 가진 상대와 싸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임은 불문가지이다. 그러나 어쩌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기죽지 말고 한판 통 크게 놀아보는 것도, 명승부의 또다른 이름이고 자고로 명승부는 마음을 비우고 철저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힘과 능력을 극대하 하여 여한 없이 싸우는 것이다. 펼치는 것도 마음먹기에 달린 것 아닌가.
첫댓글 옳은 말씀이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