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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뉴욕여행에서 먹은 맛집 음식들
진작 올리려고 하다가
다른 여행을 몇 번 다녀오고
차일피일하다가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올려본다.
2015년 10월 8일부터 2015년 10월 22일까지
15일 동안 미국 서부와 동부, 캐나다를
페키지 여행한 뒤
4일 리턴 연장하여 뉴욕 맨하탄에서
나홀로 돌아다녔다.
주로 뮤지엄 마일에 있는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 위주로 보고,
맨하탄에서 먹어봐야 할 먹거리들을 먹으면서
깊어가는 맨하탄의 가을을
시리도록 느끼고 돌아왔다.
다음은 나홀로 뉴욕여행 중 먹은
음식들을 모두 한 포스팅에 올렸다.
<10월 22일 더 플라자푸드홀 루크스랍스터>
뉴욕 플라자호텔
나홀로 집에2 영화에서 캐빈이 묵었던 호텔
더 플라자 푸드홀 입구
루크스 랍스터 (Luke's Lobster)
미리 우리나라에서 일정을 세울 때
플라자호텔 푸드 홀에서
루크스 랍스터와 레이디 M 케익을
먹을려고 작정했었다.
줄이 길다.
루크스 랍스터 메뉴에는
랍스터롤 뿐 아니라 크랩롤도 있고 새우롤도 있지만
뉴욕 랍스터 맛집답게 랍스터롤 주문이
압도적으로 많다.
메뉴
랍스터롤 16$
테이크 아웃이라 팁은 없다.
랍스터롤 16$
콤보 3$ - 칩 1봉지와 다이어트 콜라 1병
세금 1.69$
토탈 20.69$
상자에 포장해 주면
주변에 있는 빈 탁자에 가서 먹으면 된다.
랍스터 롤, 칩, 다이어트 콜라, 오이 피클
랍스터 롤과 콤보 세트
가격에 비해 별로 크지 않은데
랍스터살 80% 빵 20%의 황금비율을 자랑한다.
그리고 샌드위치 안에 들어있는 랍스터 양을 보면
절대 아깝지 않은 가격이라고 느껴졌다.
랍스터 살이 듬뿍 올라간
이 랍스터 샌드위치 정말 맛있다.
혼자라도 하고 중얼거리며
설정 샷을 찍었는데 흔들렸다.ㅋ
집게발이 통째로 들어가 있는
랍스터도 신선하고
뿌려주는 드레싱도 상큼해서 굉장히 맛있다.
포스팅 하면서도
자꾸만 생각나는 랍스터 샌드위치
저 쫄깃하고 통통하던 랍스터를
다시 한입만 먹었으면 아~~~
빵도 한번 뒤집어 봤다.
차마 다 먹기가 아쉬워 천천히 음미하느라...ㅋ
특이하게 오이 피클은 가로로 길게
잘려져 있다.
칩은 밤에 간식으로 먹으려고 가져갔었는데
나중에 게스트하우스 매니저 주었다.
그래서 맛은 모른다.ㅋ
<10월 22일 더 플라자푸드홀 레이디 M>
플라자호텔 푸드 홀에서는 두가지를
먹으려고 계획 했었는데
이제 첫 번째를 먹었으니
두 번째를 먹으려고 LADY M으로 향했다.
LADY M
뉴욕와서 꼭 맛보고 가야 한다는
디저트 가게 중
크레페 케익으로 유명한 레이디 M
녹차 크레페 1조각 8.5$
일본에서 시작된 케익이
이제 세계적인 케익이 되었다.
Lady M의 창업자인 Emy Wada가
직접 한국 매장을 오픈했었고
이제는 부산 롯데 서면점에도 입점해 있다.
그래서 부산에서도 먹을 수 있다.
벌써 몇 번 사 먹었다. ㅋ
원형 진열장
Green Tea Mille Crepes
내가 선택한 녹차 크레페
쵸코렛 Eclair
쵸코렛 바나나 Mille Crepes
이 제품은 플라자 푸드 홀 한정이란다.
Mirror Caramel
Gateau Fromage
Mont Blanc
뒤 Banana Mille Feuilles
레이디 M에서 가장 유명한
Signature Mille Crepes
레이디 M을 유명하게 만든
Signature Mille Crepes
딸기 쇼트케익
호박 Nuage
레이디 M은 뉴요커들의 사랑을 듬뿍 받더니
어느 순간 관광객들도
꼭 들러서 맛 봐야 하는 곳이 되었단다.
달지 않아 좋은 그린 (녹차) 밀 크레페 8.5 $
일회용 포크도 플라스틱이 아니라
고급스럽다.
Mil은 백만개 즉
Mille Crepes 백만개의 크레페라는 뜻인데,
그만큼 얇고 얇은 크레페가
층을 이루고 있다는 뜻이다.
얇디 얇은 크레페가
켜켜이 층을 이루고 있다.
얇디 얇은 크레페 층을
한겹 한겹 벗겨 보았다.
달지 않으면서 부드러운게
입에 넣으면 살살 녹는다.
정말 이거 먹고 한번에 반해버릴 정도로
마음에 드는 맛이다.
귀국한 뒤에 이 크레페를 사기 위해
부산 서면 롯데를 몇번 찿아 갔었다.
귀국해서 찿은
부산 서면 롯데백화점 레이디 M
(이제는 없어졌다.ㅠ)
시그니처 밀 크레이프 7,000원
녹차 밀 크레이프 8,000원
크레이프 먹는 법은
한 겹씩 벗겨내면서 먹는다.
<2015년 10월 23일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앞 노점 핫도그 빵>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핫도그를 사 먹은 푸드 트럭
앞 건물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메트 옆 쉼터에서 물과 함께 먹은
아주 아주 간단한 간식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너무 볼게 많아 시간 절약하느라...
토종 입맛이라 이상한 소스를 뿌리면
느끼하고 이상해서 못 먹을까봐
아는 맛인 케찹만 넣어서 ㅋ
큼직한게 소시지가 맛있어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2015년 10월 24일 사라베스에서 우아한 아침을>
길 건너 맞은 편에
윌리엄 셔먼 장군 동상이 있다.
즐겨 보았던 미국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 속
주인공들의 아지트였던 브런치 카페 사라베스!
이 곳에서 블랙퍼스트로 에그 살몬 베네딕트를 먹었다.
멋진 뉴욕커가 앉아
커피와 토스트를 먹던 바로 옆자리에서,
나도 혼자 앉아 뉴욕에서 멋진 아침 식사를 했다.
사라베스 센트랄 파크점
길 건너편이 센트랄 파크이다.
지금이 8시 28분인데 자리가 없다.
오픈 시간이 8시인데
찿느라고 내가 늦었다.
몇 명이냐고 묻길래 혼자라고 답했더니
바텐더 앞 자리에 앉겠느냐 해서
Yes 했더니 줄에서 나와 들어 가라 했다.
대강 몇 단어 주워 듣고 눈치로 답했다. ㅋㅋㅋ
그래서 줄을 비켜서 들어갔다. 룰루
내부도 만석이다.
다들 일찍 왔나 보다.
바텐더 앞 자리에 앉았다.
사라베스의 메뉴
살몬 에그 베네딕트 22$
오렌지 쥬스 9$
세금 2.75$
팁 6.08$
팁 요금은 18%, 20%, 22% 3종류 중에 선택인데
아껴야 하므로 18%를 선택했다.
토탈 39.83$ 약47,238원
아침 한 끼에 47,238원 짜리 먹었다.ㅋ
지금 이 순간은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분위기, 경험, 느낌이 중요 중요.ㅋ
테이블 셋팅
오렌지 쥬스 9$ 10,674원
너무 신선하고 진하고 상큼하다.
터키에서 먹은 갓 짜 주는 오렌지처럼
fresh하고 맛나다.
에그 살몬 베네디트 22$ 26,092원
두개가 나온다.
좋다.
에그 살몬 베네디트
에그 베네딕트는 잉글리시 머핀 위에
햄이나 베이컨, 수란을 얹고
홀란다이즈 소스를 뿌린 요리이며
미국식 아침식사나 브런치로 즐겨 먹는다.
에그 살몬 베네딕트는
햄, 베이컨 대신 연어가 들어간다.
채소
풀어 헤쳐서
빵도 구경 해 보고
다시 얌전히 연어를 얹어서
빵과 함께 잘라서 같이 입에 넣어 보니
신선한 연어와 소스가 구운 빵과 어울러져
생전 처음 먹어 보는 맛이지만
맛있었다.
잉글리시 머핀을 구웠다.
수란 맛이 일품이다.
사라베스의 그 유명한 수제 잼이다.
선물용으로 쿠키와 함께 팔고 있다.
뒷 문
사라베스는 이 푸른색의 차양이
트레이드 마크다.
<2015년 10월 24일 힐튼호텔 앞 할랄가이즈에서 점심을>
점심을 먹기 위해 원조 할랄 가이즈를
찿아 힐튼호텔을 찿아가고 있다.
힐튼호텔 앞에 원조 할랄 가이즈가 있는데
길거리에서 먹는 푸드 트럭이다.
우리나라 같으면 복잡하고 명품 샵들이 가득한 명품 거리에
푸드 트럭들이 장사하게 놔 두지 않겠지만,
그것도 한 군데가 아닌 군데 군데 먹거리 트럭들이
비좁은 도로를 점령하고 영업을 하는데...
우리나라 같으면 어림없을 것 같다.
그런데 미국에서는 먹고 살라고
시에서 허가를 해 준다고 한다.
줄이 엄청 길다. ㅋ
스트리트 푸드의 성공신화를 쓴
할랄은 이슬람 음식으로 착한 가격에
푸짐한 양과 맛으로
엄청난 인기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짝퉁 할랄 가이즈가 많이 생겼기 때문에
위치를 잘 알고 가야 한다고.
나는 오리지날 토종 입맛에 치킨은 못 먹고
육류도 소고기 빼고는 잘 안 먹는지라
걱정이 되었지만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기로 했다.
오리지날 할랄가이즈 로고
주변에 원조 할랄가이즈랑
똑같이 생긴 푸드트럭이 많은데
원조로 갈려면
할랄가이즈의 이 로고를 보고 가야 한다.
한 사람이 한 개를 만드는게 아니라
네 사람이 분업하여
한 접시를 만들고 있다.
한 접시 7달러
포장으로 하면 일회용 팩 소스를 주지만
바로 길거리에서 먹을려면
할랄가이즈 트럭 옆에 있는 소스통을 이용해도 된다.
화이트 소스와 매운 레드 소스가 있다.
음료는 한가지 선택 할 수 있었는지
따로 지불 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ㅋ
저 빈 자리에 앉아 나도 먹었다.^^
나는 당연히 고기 없는 팔라펠 Falafel 7$
팔라펠은
병아리콩을 으깨 만든 작은 경단을
보통 납작한 빵과 함께 먹는 중동 지방 음식인데,
나는 치킨, 양고기가 없는 이 메뉴가 있기에
할랄가이즈에 도전했었다.
그런데 그런데 ㅋ 향이라는 복병을 만났다.ㅠ
먹음직하게 보이는 저 경단에
약간의 향이 나는데
나에게는 맞지 않았~~~다.
뭘로 만드는지 밥이 주황색이다.
난은 먹었다.
이 사진은
옆에 아자씨가 먹던 지로인데
주황색 밥 위에
양고기와 채소, 난이 올려져 있는 것을
한 컷 했다. ㅎ
참고로 이 분은 지로를 굿이라고 했다.
<2015년 10월 24일 그랜드 센트럴스테이션에서 먹은 저녁>
그랜드 센트럴터미널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세계 역사 유적 1001
세계 최대의 기차역
첫 번째 먹은 저녁 주니어스 치즈케이크
이제부터 그랜드 센트럴역 지하에 있는
푸드 코너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사실 점심을 할랄가이즈에서
입 맛에 안 맞아 별로 못 먹어
배가 많이 고팠다.
먼저 주니어스 치즈케이크부터
룰루루^^
뉴욕 여행을 하기 전부터
뉴욕에서 제일 맛있는 치즈케이크라는
글을 읽었던터고,
또한 오바마 대통령도 좋아한다는
주니어스 치즈케이크를 드디어 주문했다.
케이크들
샌드위치
6인치 플레인 치즈케이크 16.50$
나는 한 조각만
압구정 현대백화점에 들어왔단다.
이 자리 하나 있는데
이 자리도 빈자리가 아니었다.
자리가 없어서 테이크 아웃했다.
수 많은 케이크 중에서 선택한 것은
플레인 치즈 케이크 1조각 6.95$
오렌지 쥬스 스몰사이즈 3.95$
토탈 10.90$
테이크 아웃이라 팁은 없다.
보기보다 사이즈가 크다.
전체 매장들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테이블들이 곳곳에 놓여 있다.
가장 기본인 플레인 치즈케이크!!!
치즈가 많이 들어가 정말 진했다.
그리고 고소한 치즈 맛이 여운이 남았다.
오렌지 쥬스도 상큼한게 맛있다.
이만큼은 남겨서 가방에 넣었다.
뒤에 두가지나 더 먹어야 하기 때문에,
그리고 나중에 게스트 하우스에서
가방정리하면서 먹게.ㅋ
뉴욕 3대 치즈케이크는
주니어스, 에일린스, 베니에르라고 한다.
두번째 저녁으로 먹은
매그놀리아 레드 벨벳컵 케이크와
바나나 푸딩
다음은 매그놀리아 베이커리
뉴욕 맛집으로 워낙 유명하고,
섹스 앤 더 시티에 나오면서 컵케이크로
더 유명해졌다는데
요즘은 바나나 푸딩을 더 찿는다고 한다.
작업실 안에서 한창 만들고 있다.
여행책들과
뉴욕 여행 후기들에 한결 같이 소개된 곳이
매그놀리아 베이커리의 컵케이크였는데,
종류가 참 많았다.
여행 후기들과 블로그들에서 추천이 많았던
레드벨벳컵 케이크와 바나나 푸딩을 주문했다.
케이크가 이쁘다.
내가 먹을 바나나 푸딩
내가 먹을 레드 벨벳 컵케이크
바나나 푸딩 스몰 3.5$
레드벨벳 컵케이크 3.5$
토탈 7$
판교 현대백화점에 입점해 있다고 한다.
레드벨벳 컵케이크와 바나나 푸딩
이름이 바나나 푸딩이길래
젤리 형태의 젤라틴 푸딩인가 했는데
얼지 않은 바나나 무스 형태였다.
바나나크림 무스에 바나나 조각과 빵조각 같은 것이 들어있어
포장 뚜껑을 여는 순간 향긋한 바나나 향기가 났다.
부드럽고 달달한 맛인데 나한테는 너무 달았다.
유통기한이 이틀이고 차가울 때 먹으라고 했다.
레드 벨벳 컵케이크도
맛은 있는데 내 입맛에는
위에 덮혀 있는 크림이 많이 달았다.
달지만 둘 다 맛은 괜찮다.
세 번째로 먹은 저녁 쉐이크 쉑의 쉑버거
쉐이크 쉑(SHAKE SHACK , 일명 쉑쉑버거)
세번째는 쉑쉑버거로~~~
토종 입맛이라 이제 매콤한 것이
먹고싶지만 그래도
뉴욕에 와서 쉑버거를 안 먹을 수 없지.
어디로 가나 쉑쉑은 기본이 긴 줄
미국 3대 햄버거: 인 앤 아웃 버거, 쉑쉑버거, 파이브가이즈
뉴욕 3대 햄버거: 쉑쉑, 파이브가이즈, 버거조인트
쉑쉑버거는 뉴욕의 대표버거로
미국 동부 지역을 벗어나,
이제는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다.
쉐이크 쉑에서 제일 맛있고 유명하다는
Shack Burger 싱글을 주문했다.
메뉴
수제 버거 스타일이어서
주문한 뒤 나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쉑버거 싱글 5.19$
바닐라 쉐이크 5.25$
세금 0.93$
토탈 11.37$
쉑버거는 싱글과 더블이 있는데
싱글은 패티가 한개이고
더블은 패티가 두개이다.
그리고 쉑버거와 꼭 같이 먹어야 한다는 쉐이크!
콜라가 햄버거와는 궁합이 맞는데,
일단은 로마에 오면 로마법을 따라야 한다고
쉐이크 선택
쉐이크는 달달하고 엄청 걸쭉하다.
빨대로 잘 안 빨려 나온다.
주문을 받으면 아이스크림을 직접 갈아서 만든다는데,
가격도 햄버거 보다 비싸다.
쉐이크가 달아서 한 모금 빨고 나면
서로 맛이 섞이면서 느끼한 맛이 강조되는 것 같아
내 입 맛에는 콜라가 더 나은 것 같다.
빵과 패티와 치즈,
양상추, 토마토의 조합이 좋다.
치즈가 좌르르르 흐르고,
햄버거 빵은 부드러우면서 탄력이 있고,
패티는 스테이크를 먹는 것 같다.
쉑버거 맛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서부에서 먹은
인 앤 아웃 버거가 더 괜찮은 것 같다.
첫댓글 뉴욕맛집기행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보스턴에서 랍스터를 실컨 먹은 기억은 납니다만.
30 여년 전 뉴욕은 두세 번 다녀 왔었는데 맛집카페를 운영하기 전이어서
맛은 기억나는 게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사자왕님!
안녕하시지요.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꾸벅
가을이 다가오니
센트랄 파크 벤치에 앉아
떨어지는 낙엽을 하염없이 보던 생각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