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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바람은 하늘과 헤어지고 집안으로 들어오서 처음 본건 우진과 우진의 다리를 베고 잠들어있는 단을 본것이었다.
언제나 그렇든 우진은 단에게만은 관대하고 단에게만 마음을 열어 주었다.
처음엔 사람 차별하나 하고 마음이 어수선 하긴 했지만, 지금이라면 왜 우진이 그랬는지 이해가 갔다.
단은 솔직했다. 그 솔직함이 사람의 마음을 정화 시켜주는것 만 같았다.
마음속에 있는 고통을, 아픔을 가져가서 정화 시켜주는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 바람도 단에게 만은 특별하게 대할것만 같은 기분이들어 안심이 됬다.
단은 앞으로도 쭉 같이 있어줄것이니.
" 헤에.. 단이누나 자는거야? 고맙다고 말하려고 했는데......"
" .........."
자신이 들어오기전에도 알았을것임이 분명한데도 우진은 자신을 쳐다보지 않았다.
이런면에서 어쩌면 우진에게 섭섭함이 느껴지는 바람은 입을 삐쭉 내밀다가 이내 히죽- 웃어버렸다.
" 단이누난 참 좋은사람이야 그렇지? "
" ...........앞을......... 바로 보는게 좋을꺼야........"
" 응? 그게 무슨...뜻..."
" 봄바람! 너 이번엔 제대로 말한거냐!?"
우진이 한말에 되물으려는 찰나 2층에서 원호가 내려와 소리치자 바람은 우진에게 머물던 시선을 원호에게 옮겨 활짝 웃어보인다.
유일하게 모든 사정을 알고,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원호의 마음을 알기에 그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이자,
마음에 안든다는 식으로 살짝 인상을 찌푸리던 원호가 결국은 바람의 머리를 헝크러트리는 것으로 넘겨버린다.
" 쟤는 또자냐? 아마 잠귀신과 먹는귀신이 붙어있는게 틀림없다!!"
" 쟤가 뭐야~ 누나잖아 누나! 원호야 그러면 못써! 꺄하하"
" 누나아~? 힘만 드럽게 쎈 몸만 여자지, 저게 어딜봐서 여자야?"
" ...........그런..귀신은 붙어있지않아........."
우진의 말로 순간 싸- 해지는 분위기와 귀신을 특히 무서워하는 정호가 얼굴에서 긴장하는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우진에게 말한다.
" 너......너...무슨말을 하는거냐? 아..하..하..하...귀신같은게 있을리가........장난이지..장난! 아하하하..."
우진의 공허한 눈동자가 원호의 눈동자를 마주보다가 스윽- 원호의 뒤를 바라보자 원호는 등골이 오싹한 기분을 느꼈다.
우진이 그런쪽으로 능력이 있는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간접적으로 느껴보기는 처음인것이다.
우진의 눈동자가 한동안 원호의 등뒤 허공을 쳐다보다가 다시한번 원호와 눈을 마주치자 원호는 움찔거렸다.
" .........귀신이라면.......그쪽에......."
" 아악!!! 듣기 싫어!! 듣기싫어!!! 봄바람!!! 가서 쟤 입좀 막아봐!!!! 으악!! 왜 갑자기 무슨말을 그렇게 많이 하는건데!!!!"
" 우진아, 원호 겁주면 못써요! 꺄하하하"
물론 우진이라면 그저 겁주는게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바람도 살짝 오싹한 기분이 들었기에 우진이 말을 못하도록 원호와 오버하며
호들갑을 떨었다. 그 시끄러운 소리에 단이 끄응-거리며 살짝 뒤척이자 굳게 입을 다무는 두사람이다.
" ....윽.............싫어..........."
" 응? 단이누나 잠꼬대 하는거야?"
" 낮잠자면서 잠꼬대도 하냐? 깊게도 쳐 자나보네 쳇."
그렇게 말하면서도 무슨 잠꼬대를 하는지 입을 다물고 단을 주시하면서 소리를 듣기위해 귀를 쫑긋 거렸다.
" ............그....만....."
" 그만? 뭘 그만하라는 거지?"
" 꿈이라도 꾸고 있나보지 알게뭐야?"
" 조용히좀 해봐! 안들리잖아! "
" 어쭈? 너 지금.."
" 아씨 조용히좀해!!"
바람의 짜증에 당황한 원호가 궁시렁거리며 쇼파 구석으로가 투덜거린다.
바람은 원호때문에 못들었던 단의 잠꼬대를 다시 듣기 위해 좀더 가까이가 귀를 귀울였지만 아무소리도 들려오지 않자 의아한 기분에
고개를 돌려 단을 바라보자 눈을 뜨고 자신을 바라보는 단을 보고 깜짝놀라 소리를 지르고 만다.
" 으악!!! 다..단이누나!.....깨..깬거야?"
" 나한테서 무슨 소리가 난다고, 고 깜찍한 귀를 쫑긋 거리는거냐?"
" 아니.. 아무것도 아냐! "
" 흐음.....그래? 우진아 고마웠다. 역시 니다리가 제일로 편해 "
때마침 방안에서 사라와 두사람이 나오고 의외로 음식을 잘하는 재호가 늦은 점심을 준비하고 남은 사람들은
쇼파에 앉아 TV를 보고 기다리고 있었다.
" 어? 현이 형이다!"
" 어머~ 우리 현이 늠름한것좀봐~"
" 주책떨지마 쫌!"
TV에서 나오는 방송프로그램에서 현이 나오는걸 보고 바람이 아는체를 하자 안나가 호들갑을 떨며 좋아하자,
그것을 제지하는건 역시 사라였다.
TV에선 기자들이 걸어가는 현에게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대며 질문공세를 하고있는 모습이었다.
그런 현의 표정은 무표정했지만 오랫동안 봐온 사람들은 그표정에 짜증이 담겨있다는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 화났나보다"
" 응! 현이형 지금 화나기 일보직전!"
" 어우~ 웃는게 훨씬 멋있는데 정말..저놈의 기자들때문이야! "
" 조안나! 나이에 맞게 말하라고 몇번이나 말해?"
" 얘가 내가 뭘 어쨌다고 그러니? 젊게 살아야 좋은거야~ 넌너무 딱딱하다구!"
또다시 안나와사라가 티격태격 거리는 사이 결국은 길이 막혀 기자들에게 잡힌 현은 멈출기미가 보이지 않는,
기자들의 질문에 시달려야만 했다.
[ 선우 현군! JK에서 지금 새로운 그룹을 구성해 준비하고 있다는게 사실입니까?]
[ 여기좀 한번만 봐주세요!!]
[ 이번에 준비한 그룹은 선우 현군이 직접 캐스팅했다는 말이 사실입니까?]
[ 선우 현군!!! 말씀좀 해주십시요!!]
" 우와...기자들 마구 마구 들이대는것좀 봐! 무서워라~"
" 바람군! 저건 좀 심한편이지~ 현이 저쪽 세계에선 유명한 인물이니까 후후 너희들이 데뷔하면 저거의 두배정도는 찾아 오지 않을까?"
" 으악! 싫어요! 밟혀 죽을지도 몰라!"
전쟁터같은 화면을 보면서 바람이 인상을 찌푸리면서 말하자 ,
안나가 깔깔거리며 바람을 겁주자 바람이 마치 그상황을 상상이라도 한건지,
팔을 쓱 쓸어내리며 고개를 휘히 젓는다.
가만히 TV를 보고있던 단은 그저 화면에 나오고있는 현의 얼굴만 쳐다볼 뿐이었다.
결국은 기자들의 힘에 못이겨 간단한 대답을 하고선 차에 올라타는 것까지, 바라보고 있던 단이 한숨을 내쉬며 생각한다.
' 안본지 얼마나 됫더라...'
확실히 이중에 제일 바쁜건 현이었다.
여기저기 알아보러 다니고, 멤버들의 음악을 가리치면서 단의 노래 개인교습까지 해주고 있었던것이다.
최근 일주일동안은 현은 집에 들어오지도 못했다.
항상 어디서 자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집에 들어와 옷을 가지고 나가지 않는것을 보면 새로운 집이 있는것은 분명했다.
현의 수고를 모르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단과 바람, 원호와 우진은 더욱 군소리 않고 열심히 하고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현은 이들에게 있어 은인이나 다름없기에, 자신들을 구해주고 새로운곳으로 안내해준 사람이었기에
더욱더 현에게 보답하기 위해 열심인것이다.
" 더 열심히 해야겠네"
" 난 항상 열심히 했다고!!"
" 응! 나두!! 열심히 할꺼야!!!"
" 오호호호 열심힌 모습 귀여운걸~"
다짐을 하는 모습을 즐거운듯이 바라보는 안나는 정말 즐거웠다.
여러 가수들과 배우 톱스타들까지 담당을 해봤지만 이렇게까지 즐거운건 처음이었다.
정말 이들이 데뷔하고 난후가 기대되기 까지하는 안나는 처음 제안을 해온 현의 말을 거절하지 않는것을 다행으로 여겼다.
솔직히 자신의 주가에 맞지않는 액수의 금액이었지만, 순전히 현의 얼굴과 카리스마를 보고 제의를 받아들였는데
와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미소년들이 가득있는것이다. 그것도 연예계 생활따위 전혀 모르는 순진한 미소년들이 말이다.
여자가 한명있다는 말은 들었지만, 단은 같은 여자의 편안함도 있고 이성으로서의 두근거림을 느끼게도 할만큼 매력적인 아이인것이다.
' 후후.. 정말 즐거워, 이후에 이만한 즐거움은 또 없을꺼야 후후후'
점심으로 나온 재호표 비빔국수를 먹고 지하에있는 연습실로 내려가는 네사람을 지켜보던,
세사람의 표정은 흐뭇한 표정으로 가득 차있었다.
" 저아이들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꼭 내자식이 커가는걸 지켜보는 느낌이군"
" 호호호 재호오빠, 자식이라도 나아보고 그말을 하는게 어때?"
" 하하 꼭 그런 기분같다고 했지, 그러는 안나넌 모성이라도 느끼고 있는거냐? 한번 같다온 여자라서 그런가?"
" 어머? 나름 상처인데 그렇게 대놓고 말하기야? 오호호호호"
" 거참 미안하군 그래! 하하하"
" 니들......시끄러워"
만담을 보여주는 두사람을 보고 미간에 주름을 가득 넣어 말하는 사라를 보고 두사람은 어깨를 으쓱하고는 웃으며
다시 집안으로 들어갔다. 항상 이런식이었다. 세사람은 끝이없는 수다를 즐기는 두사람을 제지하는건 언제나 사라몫인것이다.
*
" 아아- 놀러가고싶어!!!!!!"
" 놀부군, 드럼이나 열심히 치시지요"
" 늙은이는 노는 기분을 모르겠지!!"
" 으하하하하 놀부놈이 세상이 재미없어 졌나보구나? "
" 재...재미없긴!!! 재밌어!! 재밌다고!!! 아악!!! 마이크대 들지마! 들지말라고!!"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던도중 원호가 놀러가고 싶다는 말을 끊임없이 내뱉자 그에 못이겨 단이 한마디 하자,
역시나 원호가 시비를 걸고 또다시 원호는 비명을 지르며 도망다녀야만 했다.
" 으음....확실히 놀고 싶긴해! 놀이동산에 한번 가보고싶다!! 스트레스 쌓이면 당연히 놀이동상인데.."
" 흠...우리 귀여운 똥깨가 그렇게 말한다면 생각해볼만도 하지.."
" 뭔데!! 왜 사람 차별해!!!!"
" 똥깨하고 놀부하고 같다고 생각해? 애정도의 차이인것이다 놀부놈아"
" 꺄하하하하 단이누나! 우리 놀이동산가자! 현이형 오면 물어봐서 같이 놀이동산 가자구 하자!"
" 놀이동산이라.........기구타고 노는데 말이지? "
" 응?.. 누나 놀이동산 한번도 안가본거야?"
" 글쎄 그런것 같구만! 우진아! 넌 가본적 있냐?"
단이 웃으며 우진에게 되려 질문하자 원호와 바람의 시선은 우진에게 쏠렸다.
가만히 기타를 손보고있던 우진은 원호의 드럼과 바람의 기타를 쳐다보면서 멍하니 중얼거린다.
" .........부족해.."
" 응? 뭐가부족한데?"
" ............멤버"
" 멤버? ....일단 놀부하고 똥개 그리고 우진이너랑 나 네명이면 되는거 아냐?"
" 어? ....그러보니..."
" 맞아! 보통 밴드라면 있는.........베이스가 없잖아!"
" 베이스? "
보통 밴드에 대해 알지 못하는 단은 여전히 알지 못했지만 원호와 바람은 우진의 말을 듣고 의아한 생각이 들었다.
밴드라면 베이슨 기본에 들어가야 한것이다. 음악을 하면서 뭔가 허전한 마음이 들었던건 역시 베이스가 없어서 그런것일까.
그렇담 왜 현은 베이스를 할 사람을 데리고오지 않은 것일까?
한번 생각하니 물밀듣이 밀려오는 의문에 원호와 바람은 인상을 찌푸릴수 밖에 없었다.
" 어쨌든 한명더 필요하다 이거야?"
" 응 누나, 베이스가 없으면 뭔가 허전한 느낌이랄까...."
" 흠....그럼 현이 시켜. 현이 못하는 악기 없잖아.. 너희들도 현이 조언해주고 가르쳐 주는거보면 현은 못하는건 없을것 같은데?"
" 현이형? 확실히....우리가 실력이 는것도 현이형이 가르쳐주긴 했지만..베이스도 할줄 알까?"
" 글쎄다. 솔직히 그형 무대에 설수 있을까?"
" 응? 그게 무슨 소리야?"
" 누난 몰라?"
" 뭘 말이야?"
" 현이형 어릴때 가수했었잖아. 그거 우리나라에서 모르는 사람도 있었어?"
가끔 너무 모르는게 많은 딴세상에서 살다온것 같이 행동하거나 말하는 단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건 원래 단이 거지여서 그렇다고 생가해왔지만, TV가 없다고해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현의 포스터라던가 광고가 나올텐데
그걸 모르는 단을 보고 잠시 의아한 생각이 들었지만 바람은 친절히 설명해 주었다.
" 음.. 10살때 데뷔해서 스스로 노래도 부르고 작곡,작사하는 천재중에 천재였거든. 12살때 은퇴했지만.. 세간에선 엄청 유명했었어.
연예계에서도 그렇고 세계에서도 주목을 받았었거든. 생각해봐 10살짜리애가 엄청난 곡을 만들고 노래까지 끝내줬으니까.
어린애의 음성이 아니었거든. 진짜 대단했다고 들었어. 나도 형 노래 들어봤는데.. 감동받았으니까"
" 근데 왜 은퇴를 한거야?"
" 몰라, 목을다쳐서 노래를 부를수 없게 됫다는 소리도있고, 집안 사정이 있다는 얘기도 있고 정확한 이유는 몰라. 현이형이 딱히
과거를 얘기 하지 않는거보면 말하고 싶어하지 않는것 같아서 물어보지도 않았고..어쨌든 실력도있고 믿을만하니까 따라왔지,
설마 모르는 사람을 따라왔을까봐?"
" 으응...그..그렇구나..."
단지 숙식제공을 해준다는 말만듣고 따라온 단으로선 찔리는 말이었지만 새삼 현이 다시보이기 시작한건 사실이었다.
편소 현에게 뭔가 있다는 생각은 했지만 현이 노래를 했었다는 이야기는 정말 의외였다.
왠지 한번 들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지만.. 현과같이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했다.
" 그럼 역시 현을 무대에 세우자. 그 베이스를 시키는거야. 난 현과 무대에 같이 서보고 싶어졌어!"
" 한번 말해보자! 어쩌면 현이형도 음악을 다시 하고 싶어할지도 모르잖아!"
" 쳇. 애늙은이 말 듣기는 싫지만.. 정그렇다면야..."
" 그래서.. 우진아! 현이는 언제 올것같아?"
" ...................."
단의 질문에 우진은 대답대신 문쪽을 쳐다봤다.
그때 마침 문이열리며 현이 들어오자 원호는 오싹함을, 바람은 신기함을, 단은 당연함을 느꼈다.
" 뭐냐? 그 눈빛들은?"
" 현아, 우리 같이 무대에 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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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은 꽤 길게 쓰게 됬습니다.
여전히 저도 생각하고 있지도 않던 전개가 되고 있네요.
단지 놀이동산에 보내고 싶었을 뿐인데...........
' 댓글 쓴다고 손가락이 부러지진 않습니다.'
by 이프노스
첫댓글 쪽지 감사합니다!! 역시 재밌습니다 !!! 현이 베이스를 하는건가요??!!! 기대되요!!
아하하 감사합니다^^
재밌어요!! 현이가 베이스를??!! 쪽지주세요!
감사합니다^^
재밌게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