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 가죽공방이나 가죽공예수업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 등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나도 예전부터 한번 '해봐야지 해봐야지' 했다가 마침 직장 주변에 가죽공방 수업이 있는 것을 알고 신청하게 되었다.
보통 처음시작하면 카드지갑이나, 명함지갑, 동전지갑 같은 간단한 걸 만드는데
나는 지금 쓰고 있는 지갑이 많이 낡아서 일반 남성 반지갑을 만들고 싶었고
비용은 재료비 및 수강료 해서 13만원 들었다(많이 물어보길래)
저것보다 싼 곳, 비싼 곳 다 있을테지만
난 일단 배운다는 것에 의의를 둬서 크게 부담을 느끼진 않았다.
일단 가면 가죽부터 고르는데 실제 쓸 가죽을 고르다보니
무난한걸 선택하게 되더라.
그 이후에는 각각 패턴으로 이루어진 두꺼운 종이를 대고 가죽을 재단한다.
중간에 건너뛰었는데 저건 일단 안쪽 바깥쪽 자르고 민증부분의 플라스틱부분도 재단해서 붙인거다
미싱질까지 끝나고 가죽-안감-가죽 부분이 지저분해보이기때문에 엣지코트 라는 것을 바른다.
같은 방식으로 카드 수납부분을 재단하고 지지되게끔 플라스틱끈을 덧대고 본드질을 한다.
차곡차곡 접어서 쌓고 안쪽부분은 미싱질 처리 ㅇㅇ
이런식으로 하다보면
지갑 안쪽이 완성된다.
다음 겉피부분을 위해 가죽 위에 지지할 종이를 덧대고,
다시 윗부분을 가죽으로 덧댄 천에다가 본드칠을 한다.
저거 두개를 붙이면 하단에 위치한 지갑 겉피가 완성이 된다. 상단에 있는건 처음에 만들었던 지갑 안쪽 부분.
그리고 겉부분과 안부분을 또 본드질로 붙이면 어느정도 완성된 모습이 나오고
미싱질 까지 하면 98%완성이 된다. 지금 모습은 엣지코트 바르기전 가죽단면에 마감제를 바르고 말리는 중
그리고 그 이후 엣지코트를 바르고 말리면 된다.
완성!
총 소요시간은 7시간 정도 걸렸고 처음해보는 거라 미싱질은 강사선생님께서 해주셨다.
선생님이 다음번에는 직접 미싱질 해보자고 하시네 ㅎㅎ
시중에 판매되는 공장제 지갑의 완성도에는 당연히 미치지 않지만,
내 스스로 지갑을 만들었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의외로 생각보다 지갑이 잘 만들어져서 좋기도 하고. ㅎㅎ
코스로 배우는 것도 있지만 일일체험 같은 것도 많으니
너네들도 시간날때 함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상!
첫댓글 우와 예뻐
가죽공예배우고싶당ㅇㅇ
스님이만든거야?
재밌겠다!!
저거 수업한번하는데 13만원 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