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읽고는 당신에게 묻겠다…
만약 당신에 부모님이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살해 됐다는 걸 안게 된다면 당신은 어떻게 행동하겠는가?
그 질문에 난 망설임 없이 대답할 것이다
"복수…"
"부모님을 죽인 사람을 찾아서 똑같이 복수 할 것이다…"
"이게 내 대답이다"
1화 그 시작을 알린다
그 녀석의 심장을 겨냥하다 go
그로부터 14년 후
여기는 세계 각 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인천 국제 공항이다
180cm가 훨씬 넘는 키에…검은색 세미 정장과 무테 안경이 잘 어울리는 남자가 누구를 찾고 있는지
연신 출국장을 보며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딱 봐도 어느 회사 고위층 간부나 그게 아니라며 법 쪽에 몸을 담군 사람처럼 보이는데 그 이유를 굳이 대자면
잘생긴 얼굴에 비해 무테안경 속에 비치는 눈빛은 어딘가 모르게 상당히 날카로워 보였다
그래서 인지 여자들이 한번쯤을 말을 걸고 싶어 근처까지 다가가지만…
엄청난 포스에 기가 질려 아쉬운 표정을 지으며 발걸음을 옮기는 사람이 한 두명이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지금쯤 도착했을 텐데…"
"이럴 줄 알았다면 고모한테 최근에 찍은 사진이라도 보내 달라고 했어야 했는데 미처 생각이 짧았어…"
남자는 자책이라도 하는 듯 자신에 머리를 몇 번 쥐어박고는 한 숨을 쉬며 아까보다 더 눈을 크게 뜨며 새새하게 나오는
사람들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
"14년을 가까이 떨어졌다 하지만 설마 내가 연우 얼굴도 잊어 버렸을 줄이야…"
신연해 이 사람을 주목하라!!
14년전 어린 여동생을 머나먼 미국에 떠나 보내고 혼자서 무슨 다짐을 했는지
죽자살자 공부와 운동에만 매달렸다…
18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서울대학교를 수석으로 입학하고 한동안 천재니 수재니 매스컴과 신문에 언론까지 전부 주목했었다
그리고 그가 4년 후 또 한번 크게 사건을 터트렸으니 그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단 한번에 패스한
검찰청과 법 쪽에서는 이미 전설이 되어버린 무서운 사람이라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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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인가…?"
출국장에 막 빠져나온 사람은…
169cm가 조금 못 될 것 같은 키에 멀리서 봐도 확 튀어 보이는 짧은 주황색 머리색이 제일 먼저 눈에 띄어 보였다
영어와 찢어진 청바지가 어울려져 어딘가 모르게 잔뜩 불량스럽게 보였지만…
더 신비로운 건 여자인지 남자인지 당최 성별을 구별 할 수 없다는 점이 더욱 더 사람들에 관심을 받고 있는지
자신은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도대체 오빠는 어디 있는 거야?"
오랜 비행에 피곤했는지 연신 손으로 어깨를 두드리다 누군가를 발견했는지 순식간에 표정이 환하게 변하는 걸 알 수 있었다
"울 오빠 하나도 안 변했네…"
"아니지 더 잘생겨 졌는 걸!!!"
"그런데 저 촌스러운 글씨는 뭐야! 아주 나라는 걸 광고하지 그래 크큭"
영어와 한국어로 자신에 이름이 적힌 플랜카드를 들고 흔드는 오빠 모습이 너무 웃겨 웃음을 참을 수밖에 없었다
반갑게 웃으며 달려가 포옹하려다 바로 앞까지 다가갔지만 자신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모르는지 연신 출국장에 눈을 떼지 못하는 오빠 모습에 순간 울컥하고 말았다
"이거 이거…아무리 14년을 떨어져 있었다고 하지만 동생 얼굴도 못 알아 보는 거야? 은근히 서운한데…"
"그럼 감격에 재회를 밀어 두고 장난한번 쳐 볼까나?"
신연우 이 사람을 주목하라!!
14년 전 어린 나이에 부모님에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자폐증 세까지 보였다
미국에 있는 고모 집에서도 한 동안 적응을 하지 못하고 지내다
부모님이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는 걸 알고 엄청난 분노에 휩싸이고는 경찰이 되는 걸 다짐한다
17살에 프린스톤 대학교 경찰학과를 입학에 3년 만에 조기 졸업이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달고
그 유명한 FBI라는 이미 미국 프린스톤 대학에서는 신연우 아니 클로에라는 이름을 모르면 오히려 이상하게 볼 정도로
그녀는 이미 유명 인사였다 어쩌면 오빠보다 더 대단한 인물일 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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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가 어떤 반응을 할지 정말 궁금한데 키킥…"
나는 장난기가 가득스러운 웃음을 짓다가 순식간에 표정을 무표정으로 바꾸고는 오빠 바지 뒷 주머니에 조심스럽게
지갑을 꺼내고는 스쳐 지나가려 하다가 갑자기 손목에 엄청난 통증과 함께 몸을 비틀 수밖에 없었다
"으윽…"
"나참 검사 지갑을 건들다니…너도 어진 간이 운이 없구나"
"하지만 오늘은 정말 중요한 날이니까…"
"지갑만 건네주면 조용히 보내 줄게"
"이거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 거 아니야?"
오히려 뻔뻔한 내 태도에 오빠는 할 말을 잃었는지 멍하니 날 바라보다가 순식간에 표정이 차가워지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이러다 14년 만에 만난 동생을 경찰서에 끌고 갔다는 말이 나오기 전에 이제 장난 끝내야 겠다 피식"
"너…너!!"
"오빠 나 진짜 서운하다!!"
정말 서운한지 볼을 잔뜩 부풀리고는 고개를 돌리자 어느새 오빠가 몸을 부르르 떨다 감격에 휩싸여 날 와락 껴 안았다
"너 정말 연우 맞아?"
"그럼 내가 연우가 아니면 누구야?"
"아! 내가 연우라는 결정적인 증거를 보여 주지…"
나는 잠시 빙그레 웃음을 짓다가 목에 걸어져 있던 목거리 반지를 빼 조심스럽게 오빠 손에 놓았다
"엄마 결혼 반지야…"
한참 동안이나 오빠는 자신에 손에 있는 목거리 반지를 멍하니 바라보다가 서러움을 참지 못하고 소리 없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나 역시 코끝이 찡해 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왜? 울어 오빠…"
"우리 연우…흐흑"
"검찰 나으리께서 쪽팔리게 공항에서 눈물을 흘리면 되겠어?"
"잘 돌아 왔어 연우야…"
"다녀왔어 오빠…"
난 잠시 희미한 웃음을 짓다가 가방 속에서 작은 주머니에 FBI라는 신분증을 자랑스럽게 오빠에게 보여주었다
처음 프린스톤 대학교 경찰학과를 입학 할 때 고모와 고모부에 반대가 얼마나 심했던가?
절대 안 된다는 만류에도 불과하고 난 당당히 입학은 물론 졸업 시험까지 완벽하게 치루고는 이제 어엿한 FBI가 아니던가
난 14년 전 계획을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모든 걸 전부 떠 안고는 한국으로 돌아 왔다
정말이지 미치도록 오고 싶었던 곳
살아 생전 아빠 엄마 그리고 오빠와 나에 추억이 묻어져 있는 곳
또 한편으로는 아빠 엄마를 죽인 원수가 살고 있는 곳
그 땅을 밟고 서 나는 다시 한번 다짐을 한다
나 신연우 죽는 그 날까지 아빠 엄마 죽인 원수 꼭 찾아낸다
비록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죽음보다 더한 공포로 복수 할 것이다
2009년 8월 4일 신연우 대한민국에 컴백하다!
첫댓글 프롤로그랑 연달아 보는데 역시 재미있군요 담편 부탁해요~~
담편도 꼭 보러 오실거죠? 그때도 댓글 부탁 드립니다
완전 재미있어!!ㅋ 어케 딱 내 스타일이야
다음편도 기대해 주세요!!
남소카에서 연재하시는 분 맞아요?
어떻게 아셨을까 맞아요;ㅋㅋ
굳굳!! 재미있어요! 담편 go
담편도 기대해 주세요!!!ㅋㅋ
넘 잼있어영~
다음편두 기대해주세요
ㅎㅎ 재밋어요~ 담편 업뎃부탁이요~
재밌어욤!!!! 업뎃쪽 주세욤ㅠ
재밌네요ㅋㅎㅋㅎㅋㅎㅎㅎ 업뎃쪽! 부탁드려용ㅋ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