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문 상 민)
<주의: 다량의 드라마 "우연일까 1화" 스포가 포함 되어있습니다‼️‼️>
19살 미국이민 이후, 10년만에 한국에 돌아온 후영
클라이언트의 강제 부탁으로 나간 소개팅에서 10년만에 우연히 첫사랑을 만났다
"안녕하세요. 혜지 친구 이 홍 주 라고 합니다"
"이홍주, 진짜 너야?"
"네??"
"어유, 제가 사람을 착각했네요. 두분 좋은 시간 되세요"
원치않던 소개팅, 첫사랑까지 나타난 마당에 후영이 집중 할리가 없었고
자리를 떠나는 홍주를 다급히 따라나서지만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우연히 내린 창문 밖엔 또 다시 홍주가 있었고
홍주가 있던 곳에 가보지만 그 앤 또 사라지고 없었다
그러다 발견했다
그 애의 뒷모습을
"나도 오뎅국물 좀"
"휴지도"
"이홍주"
"왜"
"너 나 몰라?"
"알아, 강후영"
"아는데 아는척 왜 안해"
"굳이 해야해?"
"우리 10년만에 보는거야"
.
.
.
"카페에서도 난줄 알았어?"
"알지 고딩때랑 그대론데"
"너도 그대로거든"
"야 너 그거 욕이지"
"애들하고 연락해?"
"아니 지금 너 본게 첨이야"
한눈에 알아봐놓고 모른척 했다는게 마냥 밉진 않았던거 같다
"애들이 너 진짜 반가워하겠다"
"넌? 넌 나 안반가워?"
"푸흡"
다음을 기약하며 오뎅국물과 세탁비 500원을 남긴 첫사랑 홍주는 버스놓친다며 그렇게 다급히 자리를 떠났다
누군 첫사랑 한번 다시 보겠다고 차까지 견인 됐는데 말야
동창회날, 다같이 얼굴 보자더니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던 홍주가 잔뜩 취해서 뒤늦게 나타났다
그런 홍주를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된 후영
"너 그거 기억나냐
내가 복남쌤한테 책 안뺏길라고 니 가방에 책 넣었던거?"
"나의 아방가르드한 그이?"
"오 정답 강후영이 맞긴 맞나보네
거기 이런 문장이이 나와
첫사랑이 특별한건 생애 단 한번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첫사랑이 뭐다? 냉동식품이다
꽁꽁 얼려야해
그럼 처음 그때처럼 풋풋하게 오래가
근데 그걸 꺼내서 녹여버린다? 아니야 절대 절대 녹이면 안돼"
"녹이면?"
"그럼 첫사랑의 유통기한이 끝나
다시는 처음의 감정으로 기억할수 없어 "
"그러니까 강후영 넌 절대 첫사랑 만나지마"
10년만에 만난 첫사랑이 소개팅에 우연히 나타날 확률은?
10년만에 만난 첫사랑이 우연히 우리집 2층에 살 확률은?
"왜 따라오지?"
"너 여기살아?"
"그럼 뭐 내가 여기 뭐 남의 집에 들어갈라 그러겠어?"
"어어? 왜자꾸 웃지?"
"네가 웃겨서"
해동 후 다시 냉동 할 수 없습니다♡
어쩌지, 내껀 이미 녹기 시작했나봐
아는 맛이 최고, 잘 만든 클리셰범벅 드라마가 보고 싶다면
월화 드라마 "우연일까" 츄라이하세요
참고로 8부작이라서 내일 막방예정
출처 - 우연일까 공식 유튜브클립에서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짤 뜬 본인
덕심으로 갈긴 첫 쩌리글이라서 문제시 알려주시면 바로 수정하겠습니다
첫댓글 낼 봐야징 정성글 고마워요
낼운동하면서 봐야지 고마와!
귀엽다 ㅋㅋ 아기자기한 스토리일거같아
귀엽다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