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대신 큰애가 연가를 내고 입원한 아내의 보호자를 하는데 오후 2시에 수술을 한다는데 앞에 환자의 수술 시간에 따라서 유동적이라고 했다.
시골 내려가서 임원회의 할 내용을 오전내내 파워포인트로 작성해 놓았는데 저녁이나 내일 추가로 내용을 검토해서 보완해야 할것 같다.
아침은 국을 데워서 어제 남은 밥을 국물에 말아 먹었는데 점심은 간단하게 바나나를 먹고 큰애가 예정 시간 보다 일찍 수술실에 갈것 같다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 도착했더니 이미 수술실로 이동을 했다고 해서 기다리기가 무료할것 같아서 지하에 있는 커피홉으로 갔더니 테이크 아웃으로 안에서 앉아서 시간을 보낼수도 없지만 병실에 함께 있는 보호자의 출입을 지키고 있어서 나갈수도 없었다.
나도 PCR 검사는 받았지만 입원실에는 큰애 한명밖에 상주할수가 없어서 할수없이 입원실 밖에서 기다려야 했는데 면회를 전면 금지하다 보니까 복도 휴게실도 사용할수 없도록 줄을 띠어 놓았다.
SNS 매체가 발전하면서 예전과 달리 병원에서 실시간으로 수술 환자에 대하여 진행사항을 알려 주어서 편리했다.
환자가 수술실로 이동중이라든가 수술을 진행중이라든가 수술이 끝나고 회복중이라는 내용을 보호자에게 통보해 주어서 좋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수술실로 보내고 나서 수술후 병실로 올라올때까지 마음을 조리고 있었을텐데 보호자에게는 그나마 조금이라도 위안이 될것 같았다.
회복중이라는 메세지를 받고 30분 후에 입원실 앞에 있는 환자전용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다렸더니 남자 간호사가 아내를 실은침대를 밀고 올라왔다.
아내에게 어떠냐고 물어 보았더니 수술한곳에 통증이 심하다고 했는데 엘리베이터와 거리가 짧아서 바로 입원실로 들어가는 바람에 큰애에게 많이 아프다면 간호사에게 말해서 조치를 받으라고 알려 주었다.
마음 조리고 있다가 수술하고 나온 아내 얼굴도 보고 말도 시켜 보고 아내가 입원실로 들어 갔기 때문에 나는 되돌아서 집으로 돌아왔다.
아무래도 오늘 저녁은 큰애가 아내 수발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밤새 고생할것 같아서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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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귀촌의하루
나 대신 큰애가 아내 보호자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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