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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놀이동산을 빠져나와 카페로 들어선 일행들은 구석으로 자리를 잡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 정말? 가수지망생... 아니 그러니까 곧 데뷔할 가수들이란 말이지!!??"
" 응! 원숭씨는 나이가 25이야? 우와 되게 어려보이는데!!"
" 아잉~ 그런 부끄런 말은 삼가해줘~"
" 그나이에 첫키스 어쩌고 지껄인거야?"
" 후훗 난 꽤나 순수한 아이였거든~"
놀이동산 사건이 있고난후 여자는 한숨을 쉰후 '까짓! 내가 다 책임진다!!!' 라는 말을 이후로
지금 있는 카페까지 끌고 온것이다.
" 그래서.. 어떻게 책임질꺼야?"
" 그야......모든 원조는 내게 맡겨!! 필요 한거라던지.. 그래! 니들 가수 한다했으니까 내가 팍팍 밀어줄께!"
호언장담을 하며 자신있게 말하는 여자를 보고 이중 가장 일을 잘하고 이런일에 있어 이야기를 나눌 상대는 현이었다.
" 흐음.... 어떻게 밀어 줄꺼지? 돈이 많다고해서 되는게 아닐텐데"
" 후후 여긴 좀 말이 통할것 같네~ 어디에 소속되어 있는지좀 알수 있을까?"
" JK엔터테이먼트 "
" 어머! 너희들 정말 좋은곳하고 계약 했구나! 거기라면 익히 알고있지~
깨끗하고 실력있는 가수들 배출하는곳으로 유명하거든~ 너희들 꽤 실력이 있나봐? 후후"
" 그정도는 왠만한 사람들도 아는 사실일텐데.. 무슨일을 하고 있는지 알고싶은데"
" 성격도 급하셔라! 혹시 코디네이터 김재호라고 아니? 그쪽 업계에선 꽤나 알려진걸로 알고있는데.."
" 어!! 알아요 누나!! 우리 코디네이터인걸!"
" 재호삼촌이 니들을 맡았니? 그러고 보니 재미난 녀석들하고 계약을 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그게 너희들 이었구나! 우연이네!!"
현은 계속 주제에서 벗어난 이야기를 하는 여자가 조금 답답했지만, JK엔터테이먼트 가려진 사장님의 감으로 왠지 이여자는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느낌이 들어 그저 조심스레 묻고 있었다.
이미 단과 애들이 저지른일은 어쩔수 없는 일이지만, 이렇게 호언장담할 정도면 꽤나 힘있는 인물이리라.
" 내가 김재호씨 조카야 후후 이건 그냥 자랑삼아 해본 말이구! 너희들 디자이너 김재희 라고 들어봤니?
세간에는 '천재 디자이너 킴' 이라고 불리기도해 내가 그 김재희야 후훗"
" 에엑!!!!!"
" 사기치네!!"
" 얘들이 사람 말을 못믿네~ 내가 디자이너 김재희야. 25살 순결한 처녀!! "
" 말도안돼!!! 그런 대단한 디자이너가 이렇게....."
" 미쳤을리가 없잖아!!!!"
바람과 원호가 믿을수 없다는 듯이 항의를 하자 재희는 싱글벙글 웃으며 그들을 지켜보기만 했다.
" 아니, 그러고 보니 들어본적 있다. '디자이너 킴'은 심한 동안의 외모와 초등학생보다 더한 푼수끼를 가지고 있다고."
" 어머~ 푼수끼라니~ 난 단지.....내취향을 따를 뿐이야~ 호호호"
" 아아!! 그런거 다 때려치고!! 그나저나 책임은 어떻게 질꺼냐니까?"
한참 현이 진지하게 고민하며 어떻게 대답을하고 어떻게 사과를 해야할까 하며 생각하던중
가만히 음료를 마시던 단이 짜증스레 말을 뱉어 버린다.
" 오호호호홋 넌 역시 예상을 져버리지 않는구나? 보아하니...날 모르는듯 한데.. 나같은 사람 모르면 큰일난다 너~"
" 원숭씨, 돈많다며 그럼 우리 어떻게 책임져줄꺼냐니까?"
" 뭐..좋아 힘들때면 언제든 연락해. 힘닿는데까지 도와줄테니까.
그리고 이건 너희들이 꽤나 알려졌을때겠지만 내 패션쇼에 모델로 써줄께!
너희들 겉모습은 정말 말도 안나오게 끝내주니까! 그리구 류단! 너 정말 매력적이야. 반해버리겠어~
후후 또한가지..너희들만의 옷을 디자인해주지!"
" 모델 말씁이십니까? 옷을 디자인 해주시겠단 말입니까?"
" 그래그래~ 너희들만 보고있으면 영감이 마구마구 떠오르거든! 그런옷을 다른사람에게 입힐순 없잖아? 데뷔때 입을옷 필요하지?
테마가 뭐야? 말만해 당장 밤을 새서라도 디자인해서 만들어 줄테니까 그러면 재호 삼촌이 너희들 알아서 코디해줄테고 말이야"
재희는 자신감 넘칠만큼 실력이 있는 여자였다.
푼수끼가 다분하고 재대로 된 성격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지만 패션계에 없어서는 안될 만큼 떠오르는 샛별부터 시작해서
정상까지 단 5년이 걸렸을 뿐이었다.
재희의 패션쇼에 주요 모델로서게 되는 모델은 곧 세계적으로도 유명해져 갔고, 재희가 디자인 한 옷들은
수십억으로 팔려나가는게 대부분이었다.
연예계 쪽으로 있는 사람들도 재희에게 잘보여 그옷들을 입어보는게 소원이었고, 재희와 조금이라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사람들이 어떻게서든 같이 친해져 볼까하는 마음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만큼 디자이너 '김재희'라는 이름은 그만큼 영향력 있는 이름인 것이다.
누가 알았겠는가. 길가다 갑자기 끌어안고 '내남자가 되라!' 를 외치는 여자가 '천재 디자이너 디자이너 킴' 일줄은.
" 현아, 원숭씨가 말하는거..좋은거야?"
" 그래. 그것도 상당히."
" 흐음......뭐좋아. 그럼 원숭씨 약속은 꼭 지키는거야. 그리고 언제는 나 밥사주는건 추가해줘"
" 그건 내가 바라는 바야~ 잘생긴 단이랑 식사를 한다면 정말 행복할꺼야~"
세계적으로 유명한 디자이너 김재희와의 만남은 이렇게 시작했다.
신인그룹 'Clwon' 이 김재희의 패션쇼에 서게되 그 실력과 아름다움을 알릴수 있게된 계기가 지금 맺은 재희와의 인연 덕분인것이다.
" 그럼 언제든 연락하렴~ 잘생긴 너희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이야~ 그리고 재호삼촌에게 안부도 전해주고!"
" Bye-bye. 원숭씨"
" 잘가요 누나~"
" 쳇. 다음번엔 달려들지 말라고!"
" 안녕히 가십시요"
다섯사람과 인사를 끝내고 어딘가로 신나게 뛰어가는 재희의 뒷모습을 바라보다 단과 일행들도 집으로 돌아갔다.
" 하아아암... 졸린다 졸려~"
" 단아, 앞으론 그렇게 행동하지 마라"
" 응? 뭐라고?"
" 아니다. 피곤한데 어서가자"
" 응? 아아- 응~ "
*
데뷔하기 10일전. (8개월후) 11월
" 우와 우와!! 이거 맛 진짜 끝내줘!!! "
" 단아...매운탕 처음 먹어봐?"
" 응! 대박이다!! 와!!! 회도 끝내줬는데 후에 나오는 매운탕도 끝내주잖아!? 아 너무맛있어!! 한그릇더!!"
" 그만....먹는게 좋지 않을까??"
" 똥깨야 먹는덴 개도 안건들인다는데... 배고픈사람한테 먹지 말라는건 죽으라는거와 똑같다고 내가 예전에 말했지!"
" 그치만......벌써 5그릇이 넘었어....."
" 5그릇이라니! 그것밖에 안먹었단 말야? 이럴수가! "
'Clwon' 이 데뷔하기까지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이시점에서 단은 여전했다.
데뷔하고나면 바람의 애매한 성별 때문에 단을 부르기가 애매해져서
모두의 나이를 18살로 맞추고 서로 반말을 하기로 이미 8개월전 합의한 결과
지금은 모두 서로 반말을 하는게 편할 정도였다.
이번 타이틀곡 테마는 '가면'이었다. 일단 그룹 이미지와, 분위기, 실력, 노래, 그리고 그룹이름을 알려야 했기 때문에
'광대'라는 이름에 알맞게 가면을 쓰고 나가기로 한것이다.
피에로 가면들중 각자 어울릴 만한 피에로 가면을 직접 재희가 디자인을 해주었고, 뒤늦게 단이 여자란것을 듣고는
충격을 받았지만, '여자라도 잘생겼으면 사랑해' 라는 말을 하고 전에 했던 약속한 말과 같이 직접 각자 개성과 분위기에 맞게
디자인한 옷을 보내주었던 것이다.
또한, 세간에는 곧 데뷔할 'Clwon' 을 주의깊게 그리고 엄청난 관심을 쏟고 있었다.
오디션도 하지않고 전혀 알려진게 없는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Clwon' 은 천재 작곡가이자
예전 천재 가수였던 '선우 현'이 베이스를 맡아 더욱더 깊은 관심을 받고 있는것이다.
데뷔무대로 정해진 곳은 이미 모든 좌석이 매진되었고, 예전 '선우 현'의 팬들로 구성된 팬카페가
공식 'Clwon' 의 팬카페로 바뀌어 팬들이 급증가 하고있었다.
그 이유는 뮤직비디오 촬영당시 촬영분이 몰래 빼돌려져 인터넷상으로 공개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멤버 모두의 실루엣이 나와있었기에 사람들은 틀림없이 잘생겼을 거라며, 일단 '선우 현'을 봐라.
분명 모두 멋질거라는 희망을 안고 팬카페에 미리 가입을 하는사람들이 다수였던 것이다.
" 류단! 너 내꺼 티셔츠 가져갔지!!"
" 엉? 아- 응. 마음에 들어서 나도모르게 그만.."
" 아씨! 그거 아끼던 거였다고!!"
" 응? 가져가줘서 고맙다고? 아냐 별말씀을. 소중히 입을게 걱정마"
" 이상한 소리 하지말라고!! 어짜피 니가 입으면 박스티 되는거 아냐? 그런데 왜항상 내옷을 가져가!"
" 니옷이......잘때 입으면 가장편해"
" .............그거 외출복이라고!! 비싼거라고!!"
" 응. 그래서 고마워. 잘때도 비싼옷 입고자게 해줘서"
" 아악!!! 내가 진짜 너때문에 미치지!!"
" 저런.. 미치면 내가 현이한테 혼나 부디 미치지는 말아줘."
단이 예전과 달라진점이 있다면 늘어난 말빨이었다.
어째 단은 세상에 대해 아는게 별로 없어서 다른이들이 체력운동할때 단은 공부를 했었다.
그래도 머리는 좋은 것인지 꽤나 빨리 습득하는 편이라서 기본 지식은 가지고 있게 된 셈인 것이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안나와, 사라와 함께 자주 이야기를 나누며 놀아서인지,
현에게 개인교습을 받으면서 혼난적이 많아서인지 단의 말빨은 엄청났다.
이렇듯 항상 원호는 단에게 말로써 이긴적이 없던 것이다.
힘은 원호가 월등히 쎗지만, 훈련중 대련같은걸 할때면 지는건 원호인것이다.
단은 테크닉과 기술이 뛰어났다.
근육이 별로없어 힘은 없었지만 절대 약하진 않은것이다.
그에 바람은 꽤나 어른스러워 졌다. 성장기의 청소년은 무서운거라고, 무슨 자극을 받았는지 바람은 쑥쑥 자라났다.
8개월 사이 178이라는 거대한 꿈을 이룬것이다. 하지만 그놈의 젖살은 좀체 빠지지 않아 키만 컷다 뿐이지 귀여운건 여전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좀더 성숙해졌다는 것일뿐. 물론 그성격이 어디로 간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원호는 그새 키가 더커 이제 거의 190을 바라볼정도였고, 꾸준한 훈련덕분에 근육으로 잘잡혀진 몸매가 남자다움을 더욱 뿜어내게 했다.
그 불같은 성격은 여전하고 투덜거리며, 시비걸고 다혈질인 점은 전혀 변하지 않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원호또한 꽤나 성장해 있었다.
무엇보다 제일 달라진사람은 바로 우진 이었다.
안그래도 친했던 단과는 8개월사이 스스럼이 없어질만큼 친해져 있었고 누가보면 소꿉친구로 오해할만큼이었다.
여전히 말수는 적었지만, 묻는말에는 착실히 대답하는 편이었다.
지독히도 검은 머리카락이 어깨에 살짝 닿을만큼 길어져 있었고 눈썹을 살짝 덮던 앞머리도 이젠 거의 얼굴을 가릴 지경이어서,
재호가 스타일 좋게 우진과 어울리는 머리를 한쪽으로 쏠리게 하는 비대칭 앞머리를 해주었다.
그게또 우진과 너무나 잘어울려 다들 감탄했던 것이다.
진한 검은색의 멍한 눈동자가 하나로 줄어들어 기쁘다고 말한것은 원호였지만, 정작 본인은 신경 쓰지도 않았다.
여전히 허공을 쳐다보고 무슨생각을 하는지 도통 알수가 없었지만 가끔,
아주아주 가끔은 살며시 조용한 미소를 짓기도 할만큼 발전한 것이다.
현은 귀를 살짝 덮는 다갈색 머리카락은 여전했지만 현의 달라진점은 분위기였다.
항상 무표정이던 현은 살짝 씩 그미소를 자주 보였고, 물론 사람들 앞에선 여전한 무표정이었지만 말이다.
단의 행동이나 말투같은건 변한것이 없지만 제일 많이 변한건 겉모습이었다.
천연 옅은 갈색 머리칼과 옅은 눈동자색과 새하얀 피부에 걸맡게 눈썹에 맞춰 일자로 자른 앞머리만으로 분위기가 바뀐 것이다.
단특유의 눈을 반쯤 내리깔고 멍한 표정을 보일때면 정말 매혹적인 것이다.
바비인형 저리가라 할정도로 아름다워진 단을 보고 메이크업을 해주는 안나도 가끔 두근거린다고 하소연을 한적도 있었다.
불과 8개월만에 성장한 이들의 데뷔는 고작 10일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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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데뷔를 하게 되네요.
원래는 훈련 하는 부분을 좀더 자세하게 설명하고 쓸 예정이었지만..
좀 지루하실것같아 진행을 빠르게 합니다.
' 댓글 다는데 5초도 걸리지 않습니다.'
by 이프노스
첫댓글 잼있어 담편이 기대되
감사합니다^^
헤헤 업뎃쪽지를 어제봤어요ㅠㅠ 히히 업뎃쪽지 또주세요~재밌어요!!ㅋㅋㅋ
물론이지요! 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재밌습니다 정말재밌어요! ㅋㅋㅋ
아 감사합니다! ㅋㅋㅋ
우왕우왕>< 진행빠르게 해주셔서 감사드려용ㅋㅎㅋㅎ 업뎃쪽! 부탁드려요오옹><
별말씀을요 하하하 물론 보내드리고 말구요!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ㅋㅋ
너무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