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6447562352
명실상부 전 세계 최고의 대학 중 하나로 손꼽히는 하버드 대학.
그런 하버드 대학 근처에 흐르고 있는 찰스 강 위에는 굉장히 많은 다리들이 있다.
그중 앤더슨 메모리얼 브릿지에는 1910년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누군가를 기리는 명패가 붙어있다.
이 명패는 3명의 하버드 학생들이 1965년에 이 캐릭터의 사망 55주년을 기념해서 붙여 놓은 뒤로
이 다리의 명소가 되어 하버드 학생들과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들리는 명소가 되었다.
그렇다면 도대체 어떤 캐릭터길래 사람들이 명패를 만들어 놓을 정도로 좋아했을까?
이 캐릭터를 만든 소설가는 바로 20세기 전반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이자
194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윌리엄 포크너"다.
포크너 문학의 특징으로는 단편이나 장편이나 콤슨 가족이라는
남부 미시시피의 몰락하는 백인 가문이 굉장히 많이 등장하는데,
특히 콤슨 가의 장남인 쿠엔틴 콤슨은 다양한 작품의 중심 화자로 등장한다.
대표 작품으로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게 한 작품 <압살롬! 압살롬!>,
그리고 포크너 문학의 또 하나의 걸작 <소리와 분노>의 화자로 등장했다.
추모를 위한 명패의 주인공은 바로 이 쿠엔튼 콤슨이다.
하버드 대학생이었던 쿠엔튼 콤슨은 <소리와 분노>에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1910년 6월 2일 앤더슨 메모리얼 브릿지(당시에는 그레이트 브릿지)에서 투신 자살하게 되었다.
하버드 대학 학생들은 포크너와 쿠엔튼 톰슨이 미국 문학사에 기여한 점을
존중하여 현재까지도 다리 위에 명패를 유지하고 있다(보수 작업은 몇 번 있었다)
포크너의 문학을 좋아한다면 언제 한번 방문해보는 건 어떨까?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번에는 너무나도 어렵지만 그만큼 중요한 작가인 윌리엄 포크너에 대한 글을 써봤습니다.
사실 이 글을 써놓은지는 좀 시간이 지났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 이후로 이 명패가 그대로 있는지에 대한 자료를 찾지 못해서 올리질 못했습니다. 아직도 긴가민가하지만 글을 쓴 시간이 아까워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만약 미국에 사시는 분 중에 이 글을 보게 된다면 염치 없지만 팩트체크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년전 레딧 포스트에선 없어졌다고 하네요
https://www.reddit.com/r/Harvard/comments/yti9tj/has_anyone_seen_the_quentin_compson_memorial/?rdt=39229
지금은 이런 모습이라고..
1년전 레딧 포스트에선 없어졌다고 하네요
https://www.reddit.com/r/Harvard/comments/yti9tj/has_anyone_seen_the_quentin_compson_memorial/?rdt=39229
지금은 이런 모습이라고..
첫댓글 신기하다ㅋㅋㅋㅋㅋ가보고 싶어 저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