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fmkorea.com/7354226898
칠레를 대표하는 소설가 로베르토 볼라뇨는
실패한 시인이었던 시절을 지나
30대 후반이라는 나이에 전업 소설가가 되었다.
데뷔가 늦었음에도 불구하고
1998년에 발표한 '야만스러운 탐정'이
라틴 아메리카의 노벨 문학상이라고 불리는
로물로 가예고스 상을 수상하며 유명세를 얻기 시작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볼라뇨는 이런 유명세를 즐길 시간이 없었다.
그때 그는 이미 오랫동안 앓고 있던 간 질환이
점점 악화되어 자신의 죽음이 머지 않았음을 직감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이 죽더라도 아내와 두 자녀를 부양할 수 있도록
필생의 역작 '2666' 집필에 사활을 걸었다.
볼라뇨는 '2666'의 원고를 출판사에 넘기긴 했지만,
결국 책이 출판되는 것은 보지 못하고 2003년에 간 질환으로 사망했다.
볼라뇨는 원래 이 소설을 한 권으로 구상했지만,
그는 유언으로 가족의 생계를 위해 '2666'을 5부 소설인만큼
1년 간격으로 다섯 권으로 나눠 출판해달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남겼다.
그러나 볼라뇨의 마지막 뜻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언 집행인이 볼라뇨의 말을 듣지 않고
기존에 볼라뇨가 했던 구상대로
'2666'을 한 권으로 출판해버린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 '2666'은 2004년에 출판된 이후
스페인과 칠레의 각종 문학상을 휩쓸고
2008년에 미국에 번역본이 상륙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동시에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작품의 반응이 이정도로 좋을 것이라는 걸
유언 집행인은 예상했던 것일까?
어떤 생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행히 '2666'이 역대급 소설의 위치에 오르며
볼라뇨 가족의 생계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이 이야기도 재미있는(?) 비하인드로 남게 되었다.
댓펌
2666 어떤 장르임?
전반적으로는 탐정 소설 혹은 미스터리 스릴러 쪽으로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독서 추천글
< 폭풍의 언덕>의 서술자를 완전히 믿으면 안되는 이유
36m 길이 스크롤 원고로 비트 세대의 '왕'이 된 소설가
첫댓글 헉 궁금하다
헐 왜 유언을 안따른거지ㅠ 아쉽다ㅠ 하지만 베셀이 됐다니 넘 잘됐군
끝까지 가족들을 생각하다니ㅠㅜㅜㅜ
대박 너무 궁금하다
와 책끝을 접다보다 더 흥미돋아 완전 읽어보고싶어졌엌ㅋㅋㅋㅋㅋㅋ
와 너무 궁금하다 책추천글 너무 좋아! 고마워 글 올려줘서
책 추천 고마워 읽어보고싶당
나 이거 잇잔아 후후
미스터리 스릴러 잼겠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