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롱컵 대회기간은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입니다.
만약 우리 올대가 툴롱컵에 참가했다면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이 주축이 되었을 겁니다.(해외파 선수들은 국대 유럽 전지훈련에 참가) 그렇다면 한창 리그 경기를 뛰고 있어야 할 K리거들이 공식경기도 아닌 친선대회 때문에 리그경기를 불참하고 유럽까지 날아가야 하는 상황으로 이어졌을 겁니다. 만약 K리거들로 올대를 구성해서 툴롱컵에 참가한다고 가정하면, 소집 및 현지 적응기간을 일주일 정도로 잡으면 리그 13~14라운드와 FA컵 32강전, 그리고 성남, 울산의 경우엔 ACL 16강까지 차출된 선수들 없이 치렀어야 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그깟 친선대회 참가에 미련두지 않고 포기한, K리그를 배려한 축협의 결정을 욕할 것이 아니라 박수를 보내는 게 맞습니다.
사실 리그가 뻔히 진행중인데 대표팀이 유럽까지 장기간 합숙을 떠나는 건 십 년도 훨씬 전에나 볼 수 있는 광경입니다. K리그는 뒷전이었고 한국축구 하면 곧 대표팀축구였던 시절에나 그런 게 가능했지, K리그가 한국축구의 중심축이 될 만큼 성장한 2012년에, 리그가 한창 진행중인데 올대가 친선대회 하나 참가하러 K리그 선수들 데려다가 유럽까지 갈 이유가 뭐가 있나요. 조금이라도 K리그를 생각한다면 불참하는 게 백 번 맞는 결정입니다.
만약 올대 소집해서 툴롱컵 참가했으면 분명히 팬들은 또 'K리그가 호구냐'면서 축협을 깠을 겁니다. 껀수만 잡으면 옳다구나 하고 축구 까기에 앞장서는 이름 불러주기도 아까운 모 언론사의 축까기사에 낚여서 축협 까는 데 동참하지 말고,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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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학선수들 중 최종엔트리에 그나마 경합이라도 하고 있는 선수조차 없다는 점에서 대학선수들을 데려간다는 건 애초에 고려대상조차 안 되고, 홍감독한테 물어봐서 결정했어야 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되는 게 설령 홍감독에게서 참가하겠다는 답이 나왔다고 하면 K리그 무시하고 선수 차출 강행했을까요? 그럴 바에 애초에 깨끗이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
참가하느냐, 참가하지 않느냐 어느 쪽이 모두에게 맞는 결정인지가 분명한데 그 맞는 결정을 내린 게 찝찝하다니요. 오히려 홍감독이 참가의사를 밝혔다가 차출논란 벌어지고 그런 게 지저분한 상황이죠.
흠 그렇군요.
홍감독에게 알렸어야하고,
홍감독이 출전하겠다고 하면 축협에서 구단에 협조공문을 띄우면 되는 것이고,
k리그팀들이 친선경기에 협조가 어렵다고 답을 하면 포기하는 수순이 되어야 맞는겁니다.
거절당할 게 뻔한 협조를 뭐하러 구하냐는 거죠. 리그랑 사이만 안 좋아지게... 방지할 수 있는 갈등은 방지하는 게 당연합니다. K리그 팀들의 처지를 헤아려서 배려해 줬는데 고마워하지는 못할망정 까는 게 지금 형국입니다.
절차상의 문제란 말입니다.
친선경기상대도 본선진출국으로 잡아달라는데도 결국엔 상대는 시리아..
그리고 친선경기 참가요청이 들어왔었는데도 감독은 1년 가까이 모르다가 이제야 알게 되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나요?
거절당할 게 뻔하고 문제점을 축구인들이나 팬들이나 뻔히 알고 있는 요청을 하는 건 절차적으로 옳은 겁니까? 대표팀 운영의 행정적 측면까지 감독이 관장해야 한다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절차상의 문제는 없습니다.
올대 선수 중에 k리그 소속팀에서 주전 뛰는 선수가 누구누구 몇 명인가요? 제 생각으로는 k리그에 지장받을 만큼은 아닌 것 같아요. 팀별로 약간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있는 팀도 있는 정도?
그리고 질문인데, 축협이 이 대회를 안 나가기로 내부결정한 이유가 k리그에 지장받기 때문, 이 맞나요?
설사 여기 참가하면 k리그에 지장을 받는다고 해도, 이번 축협의 불참 결정이 k리그를 배려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밑에 올라온 기사를 읽어봐도 그 이유가 나와 있지 않고요. 이를 k리그를 배려했다고 해석할 만한 근거는 현재 아무것도 없습니다.
'팀별로 약간의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있는 팀'이 생기는 것 자체가 리그에 지장이 있는 겁니다. 십여년 전처럼 투자해서 선수 키우고 선수 사들여 놨더니 죄다 대표팀 차출되어서 쓰지도 못하고, 국대 없는 팀한테 맨날 지는 그런 리그를 보고 싶으신 건 아니겠죠. 그리고 '대표팀 운영 때문에 K리그가 방해받지 말아야 한다'는 건 상식적인 얘기입니다. 올대가 K리그 진행되는 기간 동안 대학선수들만으로 소집훈련 진행한 것도 그런 상식에 기반한 거구요.
이번에 리그 일정 때문에 대회 불참선언한게 리그팀 배려차원에선 당연히 맞는 말인데 올대선수들 입장에선 조금 아쉬울듯요. 이 대회가 보통 유럽의 여러클럽 스카우터들이 보러 오기 때문에 이 대회에 참가하는 많은 유망주들이 이 대회에서 버닝한다고 하니까...(툴롱컵 대회 규모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라고 하니까) 이 대회를 못나간 대신에 런던에서 선수들이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허간에 무슨 일로 축협이 다 거절한들
축협의 절차상과 그의 문제가있다는 생각이드네요...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