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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는 마음에서 한자 한자 적어봅니다.
저는 올해 26세인 구직자중 한사람일 뿐입니다. 참고하시구요.
21살부터 국내 항공사 지상직에서 약 1년 반정도 근무했었습니다.
물론 정직이 아닌 용역이였습니다. 당시에는 아웃소싱이라는 말도 생소했었죠..
아웃소싱. 즉 파견직은 2년이 계약이지만 용역, 또는 도급직은 소속만 다를뿐 원하면 언제까지나 근무가 가능합니다.
공항에서 처음엔 총괄파트에서 총괄업무, 예약업무, 라운지 관리도 했었구..
국제선 출,도착업무까지 했더랬죠..
나중엔 카운터에서 일하고싶다고 말씀드려 여객서비스파트, 즉 발권, 체크인하는 파트로 발령났습니다.
저는 체크인카운터에서 근무했는데..
체크인 카운터는 수속업무와 수하물까지 같이 취급하는 업무입니다.
항공사 지상직..
참 매력있는 직업입니다.
전 개인적인 사정으로 그만두었지만 지금생각해보면 계속 일했으면 좋았을걸.. 하는 후회도 해요.
저는 업무 연장이 없었기때문에 당시 월급은 100만원이 채 안되었습니다.
출, 도착에서 근무했던 선배들은 훨신 많았죠.. 월급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호텔경영을 전공했던 저로써는 정말 재미도 있었고 보람도 많이 느꼈으니깐요..
하지만. 항공사 일이 공부해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였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외국어부터(사실, 용역직이라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였습니다만..), 그 수많은 엔트리까지..
몸이 약한편이 아님에도 공항 의무실에서 링겔도 맞아봤고 스트레스성 장염에..
몸무게도 많이 줄었었구요..
하는일은 같은데. 아니... 그보다 더 많은데 정직원들은 급여에 상여까지 정말 부러웠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지상직 인턴채용이 났더랬죠.
저는 비록 최종면접에서 탈락했지만
저와같이 지원한 사람들 약 20여명중 3~4명만이 지금 공항에서 정직원으로 있답니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용역직으로 일하는사람들중 윗 분들은 이미 정직원이 될 사람을 찍어두었다는것.
물론 성실하고 일도 잘했기때문이지만.. 그 외적인것들도 있었죠..
아.
말이 길어졌네요 ^^;
제가 드리고자 하는 말은 항공사 지상직이 매력적인 직업임은 분명하다는것.
하지만 용역으로 들어가는것은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는것.
항공사에서 일한다는것만으로도 어떻게든 들어가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것 같습니다.
정규직으로 들어가지 않은이상. 오래버티기 힘든곳이 비정규직인 항공사 지상직입니다.
그리고.. 첫직장을 용역으로 다녔던 저는..
26세인 지금도 비 정규직인 직장에서 근무를 했습니다.
몇번 직장을 옮겼는데 모두 그런 자리였던것이죠..
무능한 제 탓이겠지만 용역이니, 파견이니.. 이런것들을 만든 사람을 정말 원망하고 싶습니다.
첫 직장이 중요합니다.
부디 원하는.. 그리고 능력을 맘껏 펼칠수 있는 곳을 택하세요 ^^
이 게시판은 잘 들어오진 않지만 늦은 밤에 신세한탄 해보았습니다.
다들 좋은곳으로 취뽀하시길 바래요~^^
첫댓글 감사해요ㅜ 답답했는데 도움이 되었어요...
맞아요..첫직장이 매우 매우 매우*100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1인 입니다. 저도 계속 비정규직으로 돌고 돌고 있어요....휴...
감사합니다~ 항공사 갈려는 1人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님 항공사 갈려고 하시는군화... 저도 항공사 때려친 1인으로 용역은 아니였지만 무척 힘들었다는 것만 알아두시길... 항공사 넘 힘들어...ㅠ
진에어 대졸공채가 목표죠 아님 제주,한성,에어부산 요정도!~ ㅋㅋㅋ 아시아나나 대한은 학벌의 벽을 못 뛰어넘구요~
칼이랑 아샤도 할수 있슴돠, 희망을 가지세효..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정보 많이 필요했는데 졸은 글 감사합니다 : )
잘 읽었습니다. 감사드려요
힘내세요..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