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썩 좋지 않은 경기내용이었습니다.
초반에 실점할 뻔 했던 상황이 수 차례 연출되었고, 경기 주도권도 몇번 내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우리의 경기를 하고자 한 노력이 승리의 원동력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선수평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박주영: 5점
경기초반 공격전개가 잘 풀리지 않으면서 후방까지 내려와 경기를 조율했습니다. 기성용 선수가 들어온 이후에는 보다 공격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구요. 하지만 공격에서 위협적인 장면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고, 최근 박주영 선수의 국대경기 중 가장 졸전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동국: 6점
선제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습니다. 동료들과의 연계 장면이 좋았으나, 확실히 느려진 발 때문에 그다지 날카롭지는 못했습니다.
이근호: 6점
사실 골이 아니었더라면 오늘 가장 비판받을 뻔 했던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투박한 움직임과 부정확한 패스로 포제션을 많이 내주었고, 윙어로서는 역시 아니구나 싶었는데, 마지막까지 집중력과 투지를 발휘해서 득점을 창출해 냈습니다.
한상운: 6점
교체되기 전까지는 공격진에서 그나마 제몫을 해주던 선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전반전 가장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었고, 날카로운 궤적의 크로스와 코너킥은 공격진에 또 하나의 옵션이 생겼다는 느낌이었는데, 교체되자마자 골이 나오면서 좋은 활약이 묻힌 듯합니다.
김두현: 4점
예전의 날카로운 패싱과 조율도 보이지 않았고, 공수에서 별다른 활약이 없었습니다.
김상식: 5점
나이를 무색케 하는 활동량과 수비가담은 인상적이었으나, 패싱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최효진: 4점
수비에서는 불안한 장면을 보여주었고 뒷공간을 많이 노출했으며, 공격에서는 가담에 비해 보여준 것이 없었습니다.
박원재: 5점
최효진 선수보다는 수비에 안정감이 있었으나 피지컬이 너무 딸렸고, 볼터치 및 패싱이 투박했습니다.
곽태휘: 6점
전반전 수 차례 위험한 장면을 노출하긴 했지만 합격점을 줄만한 수비를 했습니다.
이정수: 6점
좋은 커버플레이로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 냈습니다.
정성룡: 7점
수많은 유효슈팅들을 막아냈으며 수퍼세이브도 수 차례 보여주었습니다. 조기실점이 없었던 것은 정성룡의 공이 가장 컸습니다.
기성용: 7점
답답했던 경기를 시원하게 뚫어준 선수였습니다. 수비에서도 좋은 피지컬 능력을 보여주었구요. 다만 거친 플레이는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신욱: 5점
교체로 들어가 득점상황에 관여한 것은 좋았지만 그 외에 특별한 활약은 없었습니다.
김재성: 5점
교체로 들어가 무난한 경기를 했습니다.
BEST: 기성용, 정성룡
WORST: 김두현, 최효진
무엇보다 양 사이드 풀백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예선은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본선에서는 피지컬에서 털릴 수밖에 없어 보였습니다. 차두리가 돌아와야 할 것으로 보여지며 김창수 선수에게도 기회가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근호 선수는 양날의 검 같은 느낌입니다. 감독 입장에서는 이 선수를 본선에 가져가느냐의 문제가 마지막까지 고민이 될 듯 싶습니다. 이동국 선수도 골감각 하나는 타고난 선수지만, 느려진 발과 활동량이 걱정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주영 또는 이동국 원톱에 김신욱 조커가 가장 적절해 보입니다.
첫댓글 전체적으로 패스 잘 되는 선수는 기성용, 이동국 밖에 못 본 것 같네요..;; 이동국의 2:1패스 아닌 2:1로의 선제골은 결정적이었네요. 기성용은 확실히 확 성장한 것 같습니다. 존재감이 엄청났어요.
저랑 비슷하네요 김두현은 넘어간다쳐도 최효진,박원재 양풀백은 경쟁체재로 가야겠네요 박주호,윤석영,홍철의 왼쪽하고 김창수,신광훈,최철순의 오른쪽
저는다만 이동국선수 평가에서 패스는 좋았지만 오늘 볼터치가 별로였어요 전반내내 요근래본 이동국선수경기중 퍼스트터치 최악이었습니다
이동국선수는 점수를 좀 더주고 싶네요
오른쪽 김창수 최철순중에하나로가야할듯 최효진안정감이너무없네요;; 그리고 식사마는 점수좀더줘야겟네요 박주영최악이엇어요 팀컬러에 맞지않게 혼자압박도잘안하고 너무설렁설렁 뛰는게 눈에보엿습니다
윙어로서 이근호는 확실히 조금 답답한면이 있죠. 특히나 박지성과 이청용의 파괴력에 대한 뒷자리라고 생각하면 더 그렇지만, 그 자릴 마땅히 채워줄만한 자원도 없다는것도 현실이죠. 그나마 이근호 선수가 한두명 수비를 벗기고 들어갈려는 데에 점수를 주고자 합니다. 비록 많이 저지 당했고, 흐름도 끊겼지만, 결과적으로 그게 두번째 골을 만들었다고 봅니다. 오늘은 한국 팀 전체가 패스 기본기가 아쉬웠던 경기였네요.(호흡 맞춘기간 때문에 어쩔수 없었다지만..ㅎ)
전반 정성룡 후반 김상식..기성용
전 이동국...한골 넣고 두번째 골에도 기여...전반에 경기력이 별로 였지만 쿠웨이트가 굉장히 준비를 많이한듯 하더군요. 2:0으로 승리했고 대체적으로 만족할만 합니다. 최강희호 출범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고 다들 부담 스러웠던경기 잘 해줬네요.
양 윙백과 김상식 김두현은.. 많이 어려워 보이네요;;;
김상식은 교체로 나가기전까진 mvp라고봅니다 김두현이 그렇게 미들에서 똥쌋는데 뒤에서 정말 잘 치워줬죠 저정도면..
이근호는 괜찮게 봤네요. 일단 열심히 뛰었고 중앙지향적이지만, 맨유에서의 박지성을 봤을 때도 중앙탑이 패스에 능하다면 충분히 제몫을 할거라 봅니다. 9시 경기라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안 올라온거 같습니다. 전반은 정말 아쉬웠죠
전반적으로 쿠웨이트 킬러라는 이동국의 활약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베스트라는 의미는 아니구요) 사실 잘 한 모습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이근호의 오른쪽은 아쉬운 마무리로, 중원에서의 김두현과 김상식은 전방과의 괴리감이 느껴지고, 특히 양쪽 윙백은 공격 후 비게 되는 뒷공간에 대한 대비책이 너무나도 눈에 띄었습니다. 어쨌든 이게 끝이 아니니 잘 준비해서 최종까지 좋은 결과 있었으면 합니다. 그냥 오늘은 박지성과 이청용의 자리가 그리웠던 하루네요. ㅋ
이동국은 여전히 볼터치가 투박했지만, 이동하면서 중앙 공간 내주고, 또 가운데서 양쪽으로 볼 뿌려주고 하는 등 노련했습니다. 뭐 공중볼은 다 따냈고요. 말년의 황선홍을 보는 것 같네요. 그리고 선수들 전체적으로 기본적인 볼터치 미스, 쉬운 패스 미스 등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많았는데, 정신적으로 압박이 심한 경기여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아직 손발이 안 맞는게 또 당연하기도 하고요.
저는 식사마를 mvp 주고 싶네요
어제 보면서 느낀점은 개인기가 부족하다. 이거 하나. 기본적으로 공을 키핑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선수가 기성용밖에 믿음이 안갔어요. 이걸 카바하기 위해서는 조직력을 앞세운 원터치 패스로 이어지는 빠른공격전개 압박이라고 봅니다. 2002년 처럼요. 어제경기 보니까 점유율 축구하기엔 공관리가 너무 안되더라는. 이건 손발맞추는것과는 별개로 개인능력이라고 보기땜에.
제대로 꾸려진 대표팀이아니라 최종예선진출을위해 급하게 매꿔진 대표팀이니 본선무대확정되고나면 좋아지리라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