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언덕길에도 흔들리지 않고 정성스런 사랑으로 토닥여주는 산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나는 오늘 아침도 행복입니다.. 어느
한곳을 바라보다 힘이 빠지면 그리움으로 내게 안겨오는 산정이 있기에.. 나는 행복의 글을 쓸수가 있지요
기쁠때나 슬플때도 언제나 엄마의 품속처럼 포근한 나의 산들이여... 다정스러운 그대가 있기에 행복이구요.. 산은 나의 하늘이고
따스한 햇살 같은데... 내마음 역시 그대에게 다가서는 열정이 남 달랐기에 이른 아침.. 산은 산길을 열어주어 나설수 있음에 기쁨이
고 행복이지요... 한없는 마음을 담고 서로가 마주보는 둥근 사랑이 되어 우리는 행복한 마음을 쌓아가고 있나봅니다
마른 숲 속에 언듯언듯 보이는 꽃의 향연을 행여 누가 훔쳐갈까 조심스레 까치발로 바라보다 산정으로 먼저 발길을 돌립니다
[환희] 그토록 갈망하고 기다렸던 철쭉꽃이 피어났습니다...이 아름더운 장관을 보기위해 3주 연속 산을 찾았고.. 오랜시간동안 기
다림의 미웠던 마음은 봄눈 녹듯이 녹아내리고 기쁨으로 내게 안겨옵니다
아침산정의 시야가 너무나 맑게 그려지지요.. 원근의 차이가 뚜렷했기에 맑고 깨끗한 산정의 모습을 그려 담을수있어 행복이지
요.. 부산시내 광안리와 남구의 모습이 손에 잡힐듯 아스라 하고요
달음산 아래 정관 신도시와 창기마을이 손에 잡힐듯 가깝게 보여집니다
[희망] 황금빛의 아침 산정을 밝여주는 햇살은 저만치 떠 있어도.. 붉게 물든 바다는 희망의 단어를 떠올리기에는 손색이 없어 보입
니다... 잔잔함과 아늑함이 묻어나오는 듯한 착각속에 머물러보지요
산정은 아직 고운 꽃망울을 다 피우지 않았지만 부족함이 더 아름다운 것이기에 더 이상의 바램도 없습니다 자연이 내게 안겨준 선
물을 한보다리 받고나니 배가 불러옵니다
햇살에 투영된 선홍빛 그대의 모습에 황홀함에 가까이 다가서지 못한채 몇 걸음 물러 선채로 바라만 봐도 좋은것이지요
너무나 곱습니다..이 기쁜 행복을 나눌수있는 나의 사람들아 새벽을 털어내고 산정으로 발걸음 옮겨 온다면 기쁨은 갑절일텐데.....
아름다운 화엄벌 평원... 더 고운날은 다시는 오지 않아도 좋을듯... 일년 삼백예순날을 또 다시 기다린다 해도 결코 후회스럽지 않
은 시간속에 이 순간들을 즐기며 바라보는 기쁨은... 나 살아 숨쉬면서 희망으로 다가오는 느낌이지요
잠시 환각에 빠져봅나다.. 구름도 없는데 비가 뿌려지는듯...하늘은 온통 빛의 물결이 춤추는듯... 평원은 고운 새들의 음악으로 울
려 퍼지는듯....
말할수도 그릴수도 없는 사랑...이 토록 아름다운 모습을 어찌 보여 주면 좋을까요......
맑은 햇살모아 언어를 만들고...이슬 풀어 천연 물감을 칠한듯...어떤 형용할 말들을 찾아 옮기듯 자연의 아름다움 앞에서 더 이 상
의 말들이 필요치 않기에 오늘은 그냥 글을 접어야 할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오월의 신록 앞에서- 201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