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술붕어입니다.
그동안 " 개철수가 죽었다 " 유튜브 방송 때문에
내 결혼 이야기를 했는데
유튜브 조회 수가 2만3천회를 넘었고
정이수 작가의 다른 소설도 유튜브에 소개되었네요.
지난 주말에 농장에 있었는데
술붕어 커피숍에 동네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런데 벌목 일을 하는 송사장이
이제 나이도 먹고 산판 일이 위험하여 그만 둘 생각인데
무엇으로 먹고 살지 걱정이라 했습니다.
더불어 한번 실패했지만 버섯 재배 기술이 있는데
표고와 영지를 재배해보고 싶은데
자본이 없다 했습니다.
그러면서 도매업자들에게 투자 여부를 타진하고 있는데
적어도 3천만원은 있어야 한다 했습니다.
요즘 농촌 현실이 어렵습니다.
전기, 비료, 기름 등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는데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더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모두 농사를 포기한 상태인데
땅을 놀리면 벌금이 나온다고 하여
울며 겨자 먹기로 농사를 짓고는 있지만
이미 마음은 모두 농촌을 떠나 있는 상태입니다.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블루베리 농사를 짓는다는 나를 보고
사람들이 나이 70에 무슨 농사냐고 핀잔을 주는데
수긍이 가긴 합니다.
더군다나 블루베리는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는 과수입니다.
땅 값은 별도로
피트모스라는 용토, 화분, 묘목을 구입하는데
300평당 1,650만원(2022년 영동군농업기술센타 발표)이 드는데
사과는 400만원 정도 밖에 들지 않는다고 합니다.
블루베리는 진입 벽이 높은 과수입니다.
하나같이 모두 농사 힘들다고 한숨을 쉬는데
옆 블루베리 농장 사장 님 왈
천만금을 주고도 못 살 맑은 공기 마시고 건장을 챙기니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것 같기는 한데
아무튼 술붕어 무모한 도전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작은 화분에 있던 블루베리 분갈이를 해주고
농장 식구들과 돼지비계 넣은 짜글이 안주에 막걸리 한잔하고
죽음보다 더 깊은 잠을 잤습니다.
내일 또 농장에 갑니다.
첫댓글 가만히 집안에 있는 것보다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뭣인가 해보는 게 답입니다.
영농비는 그 다음의 일일 것 같습니다.
자기 자신의 노력이 큰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노는 것은 곧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무엇이던지 해야지요
그 인건비 비싼 유럽은 과일이나 채소 유재품등 식품값이 우리나라보다 저렴하던데 어째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특히 과일값은 그 물가 비싸다는 스위스도 우리나라보단 싸더군요.
그러게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아무튼 요즘 아우성입니다
요즘 모든게 힘들다 하네여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노력만큼 성과를 거두는
농사도 힘드는것 인지~
그러게
시대가 너무 수상하다
평화롭게 살면 될텐데
왜들 그리 싸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