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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덕심 거사의 수원 전시회 오픈날
마침 화홍문화제가 열리는 날이라 시가 퍼레이드 중에 외발 자전거가 있었다
저것이야 말로 중심을 잡는 최고의 운동이구나 하며 무릅을 치고
인터넷으로 3000리호를 주문하여 11월 1일 배달 되었다
와~~
일주일이면 된다는 것은 젊은 사람들 이야기이고
나갈이 6층 2호에 사는 사람은
정말 힘드는 것이로 구나~~~ 하는 것을 알고
이래의 글을 보면서
장기전으로 들어가야 하겠구나 하면서
나도
1m 만이라도 갈 수 있었으면 하는 소원을 해 본다
http://blog.chosun.com/h2002/5551116
외발자전거 일지
우연히 인천 대공원에서 외발 자전거를 타는 분들을 보고 호기심이 발동하여 이것저것 물어 보다 일주일 정도면 누구나 배울 수 있다는 말에 야 이거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이 생겼다.
아내에게 나 외발자전거 한번 타볼까? 하였더니...
그냥 인라인스케이트나 열심히 타셔요. 한다.
반응도 좋지 않고 해서 약 한 달간 고민을 하다 사무실로 배달을 시켰다.
드디어 도착 조립을 하고
벽 잡고 승차 이건 완전히 좌절모드 이다.
직원들 보기에도 창피하고.
이거 나이 먹어 완전 주책바가지 되는 것 아닌지......
그래도 오기가 발동하고 될 때까지 해보는 거다 하는 마음으로 외발이를 시작한지 거의 8개월... 이젠 포장된 도로에서는 5키로 정도는 무난히 가는 것 같다.
아직 승차가 불완전하지만 이제부터 재미가 붙는 것 같다.
이 시점에서(2010년 3월 8일) 한번 정리도 해 볼겸 글을 올려 본다.
09.6.24
호기심이 발동하고 재미있고 운동도 될 것 같아 그동안 타 보고 싶었던 외발이가 도착.
조립시작 왼쪽과 오른쪽 패달이 다르다는 것을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바뀌면 조립이 않됨.
왼 나사와 오른 나사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승... 안장이 돌아가네 안장을 다시 조이고.
다시 승차 영 중심히 잡히지 않아 승차도 힘이듬.
벽을 의지 삼아 않아 있기도 버거움
여러번 승치시도 쪼인트가 조금 까짐.
왼쪽과 오른 쪽을 번갈아 시승하다 양쪽다 까짐
역시 한쪽 패달을 여섯시 방향에 놓아야 된다는 것을 암.
4, 5시 방향은 승차시 패달이 돌아가면서 정강이를 때릴 우려가 있음
시승만으로도 엄청난 운동량.
땀이나고... 벽을 의지 삼아 안자 있는 것도 힘이든다.
6.26
외발자전거 타기 지그설계
6.26
여전히 중심이 잡히지 않음
6.49
조금 앞으로 전진
7.1
어제보단 조금 감이 잡히는 듯
7.2
사람의 균형 감각은 내재되어있는 균형 감각과 그에 상응하는 근육의 반응으로 볼 수 있다.
걷는 동작은 끊임없이 앞으로 넘어지는 동작에 발을 교대로 앞으로 넘기는 동작이고
인라인은 굴러가는 발에 대한 몸의 균형을 주로 정강이 근육으로 조절하며 한쪽발로 뒤로차며 앞으로 전진하는 과정이다.
외발 자전거는 몸의 중심을 바퀴의 페달을 미세하게 근육을 이용하여 조절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동작이다.
이것을 처음 탈 때에는 근육이 외발자전거에 적응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얼마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한 것을 보인다.
휴일엔 자신이 없어 직장에 놓고 감.
6.5
대공원에서 외발이 동호회를 만나다.
외발이에 대한 지식을 얻기도 하고 처음 만난 분들과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눔.
7.6~7.8 교육으로 연습 못함.
7.9
오랜만에 조금 승차 좀더 감이 잡히는 듯.
7.11
아침 일찍 인천대공원 인란장에서 연습...
애써 만든 외발 보조기구를 이용
보조기구 크기가 너무 작고... 여기에 의지하여 타게 되면 거의 실력이 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 포기
인라인 타다 집에 옴
7.14
잠간의 연습 벽잡고 안자 있는 것은 무난한데 전진 시 균형이 잡히지 않음.
타는 양과 실력은 비례가 될 터인데... 탈 시간이 없으니.
7.22
몇칠 간의 연습...
잠간의 시간 하루에 30분도 않되는 연습 이었지만...
조금의 진전이 있다.
벽잡고 앞뒤로 가는 것이 이제 훨씬 수월하다.
2009년 7월 28일
25일 모처럼 대공원으로 외발이를 가져감
구석에서 연습 잘되지 실패 거듭
연습 포기하고 인라인 30바퀴을 돈후
인라인동호회원들 앞에서 시승...
2~3바퀴 전진후 실패.
한번 타본다고 하시는 분이 있어 시승기회 줌
안장에 올라타는 것도 실패함
외발이 다시 사무실로 가져옴.
사무실 6미터 정도 벽 잡고 앞뒤로 자유롭게 주행은 가능
그래서인지 연습 시간이 조금씩 길어지는 것 같다.
외발이는 역시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운동이다.
근육이 두뇌의 명령에 반응하기 까지
외발이를 탄 상태에서 몸의 균형을 잡으려면 다리의 대퇴부 근육이 몸을 수평으로 유지 하는데 미세하게 반응을 해주어야 하는데.
두뇌와 근육의 협동작용을 만드는데 지속적인 연습으로 감각을 키워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2009년 10월 5일
추석을 맞이하여 2일날 외발이 대공원에서 연습...
외발이 실력은 진짜 미리 단위로 느는 것 같다.
등산 지팡이를 집고 외발이 탑승....
한 4~50미터는 주행 가능한 것 같다.
힘도좀 들고...
나이 먹어 균형감각이 다 죽었나...
하여튼 자유롭게 타는 날까지 계속 쭉~~~~~
한 30분 인라인으로 마무리.
2009년 10월 19일
15일 연습때 벽을 잡지 않고 한 5미터 주행 성공...
역시 미리 단위로 실력이 느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
주말에 혹시나 탈 수 있을까 하여 가져 같지만 기회를 찾지 못하고...
오늘 다시 연습
벽 잡지 않고 타는 것이 조금 익숙해지기 시작...
한 가지 배운 거라면
주행중 넘어지는 쪽으로 양 허벅지를 이용해 과감히 방향을 틀어 주니 균형을 잡기가 훨씬 쉬워짐. 자전거 타는 것과 비슷?
올라타는 것은 언제 가능할는지.
그래도 조금씩 실력이 향상되는 것이 재미가 생긴다.
외발이처럼 정직한 운동도 없는 것 같다.
2009년 10월 21일
감각 키우기.
균형감각에 의한 미세한 조절능력
이젠 12미터 정도는 가는데...
벽을 잡지 않고 올라타는 것은 언제 할 수 있을런지.
2009년 11월 23일
이젠 거의 자유롭게 주행과 방향전환이 가능 하다.
아래와 글에서와 같은 근육기억 이라는 뇌작용에 의해 끊임 없는 연습이 필요한 건 사실이다.
지구 최강의 남자는 과연 누구?
힘은 연습의 산물이며 필요한 동작을 수행하기 위해 오랜 세월 몸과 정신을 끊임없이 단련해야 합니다. 몸으로 모든지 다 부수어 내는 괴력으로 여러 가지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크레이그와 폴 형제는 다른 스트롱맨들의 장기인 역기나 아틀라스 스톤 같은 것들도 잘 들어 올릴 수 있을까요? 들 수는 있어도 절대 들어 올릴 수 없습니다. 그 동작에 맞는 운동 근육을 동원하는 방법을 익히기 위해 단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운동 근육 동원’이란 뇌와 근육이 특정 동작을 익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훈련을 많이 할수록 근육을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동원할 수 있습니다. '근육 기억'처럼 우리는 우리가 하는 모든 동작을 뇌 속의 복잡한 서랍장에 보관한 후 이 동작을 해야 할 때 서랍장에서 다시 꺼내는 것입니다. 스트롱맨에 대한 연구는 기술과 과학의 영역 저 너머에 인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힘과 속도를 발휘할 수 있는 세계가 있음을 밝혀내었고 꾸준한 훈련과 운동을 통해 이를 극대화하여 슈퍼 휴먼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2010년 3월 2일
오랜만에 외발이 일지를 쓴다.
여태까지의 연습은 등산스틱을 이용하거나 벽을 잡고 승차하여 연습 주행 거리는 조금씩 늘어났는데 그 외에 별다른 진전이 없어 일지를 쓸 일이 없었다.
2월28일 오후 외발자전거 홈 http://community.unicycle.or.kr/ 을 방문...
인천대공원에서 모임이 있다고 하여 급히 출발.
가 보니 4분이 와 있었다.
하루 전인 27일 토요일에는 대공원 자전거 광장과 호수주변의 인라인 주행코스를 외발자전거로 주행(한 5키로 외발시작 후 최장거리)을 하고 난 후라서 허벅지 근육이 조금은 뻐근한 상태이었지만 주행은 그럭저럭 되나 승차가 안 되어서 등산스틱에 의지하여 승차하는 문제를 벋어나지 못하는 상태이니 그래도 고수들의 조언을 들어 보고자 바쁘게 나왔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외발이 승차를 몇 번 해 보았는데....
이런 고수님들의 기를 받아서인지 승차가 처음으로 되었다.
외발이를 시작한지 8개월만이다.
연습을 많이 하지 못한 면도 있지만 느려도 너무나 느리다는 생각은 들지만 그래도 성공의 쾌감은 너무나 좋은 건 감출 수가 없다.
외발이를 시작하고 3개월 만에 몇바퀴가 굴러가고 등산스틱에 의지하여 승차하여 주행을 해왔는데 승차가 너무나 되지 않아 거의 좌절모드? 에 있었는데...
승차의 성공의 관건은 초기 탑승시 균형잡기에 달렸는데 오른손으로 손을 잡고 승차후 빨리 손을 놓고 그 손으로 균형을 잡으니 승차가 된다.
역시 모든 것이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가보다.
반복 될수록 승차 성공률이 높아지고 오늘은 연속성공도 된다.
오늘 승차 성공율은 60%정도 되는 것 같다.
2010년 3월 19일
이젠 대공 몇 바퀴는 그리 힘들지 않고 돌 수 있고,
어느 정도 승차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어제는 인천에 사는 정상철씨가 29인치 외발이를 판다고 해서 구입 하였다.
24인치 와는 완연히 다르고 뭔가 힘이 느껴지는 것 같다.
오늘 일찍 출근해 승차 연습을 해 보았다.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았지만 여태까지 연습해온 실력이 있어서
그렇게 낮설지 않다.
몇 번의 연습 끝에 29인치의 승차도 성공 하였다.
앞으로 승차 성공률만 높이면 36인치도 시간문제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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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http://blog.daum.net/nicesign/9 도 방문 해 보세요...
외발자전거 타시는 행님의 모습을 상상만 해도 웃음이 나고 즐겁습니다
연식을 생각하시여 조심하소서...ㅋㅋ
와 정말 멋져요 교수님~~~^^ 화이팅하세요~
교수님 바쁘실터인데 외발자전거 타기에 도전하셨군요....대단하십니다 ㅎㅎ
교수님 죄송합니더. 자꾸 웃음 나오는 상상이 떠 오릅니더.
특히 좀 잘 되신다고 한 눈 파시다가, 그 다음 장면에 가설라먼.... 우짜노?? ㅎㅎ
그래도 분명 젊으지실겁니더. 화이팅 ~~~~ 입니더 교수님 !!!! ....^^*....
자꾸 자꾸 빙긋 빙긋 입가에 미소가... 화이팅!!!
교수님~용기있는 도전 정신에 찬사를 보냅니다.ㅎㅎ^*^
타시는 모습을 한번 뵈면 좋겠네요.
http://frogtown.kr/150121116983
한번 읽어 보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