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 예능/드라마/영화 취준 or 대학원?

[미래의 방송인]

안녕하세요. 현재 인서울 중하위권 대학에서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입니다. 

다른 학과 복수/부전공 없이 순수 미디어학과 심화 전공자고, 막학기가 남은 시점에서 대학원을 준비해야 할지 취준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일단 계획은 이 카페에서 스터디를 구해서, 그 스터디와 대학원 준비를 병행해볼 생각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힘들 수 있지만, 둘 중에 하나만 결정하기 어려울 땐 시간과 비용과 체력의 낭비를 감안해서라도 두 가지 모두 준비하는 것이 대비 전략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해서요)

제가 궁금한 것은

1. 대학원이 PD가 되는 데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칠까요? 다들 문과가 대학원 갈 필요 없다고 하는데, 조금이라도 나은 인식을 줄까해서요. 지원한다면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대학원을 가려는 이유는 학벌을 좀더 높게 올리고 싶다는 욕망이 스무살 때부터 너무 컸고, 재수나 편입을 못 한 후회가 두고두고 후회될 만큼 너무 크고, 메인 방송국들은 학벌주의가 심하기도 하죠.. 또한 대학원에서 미디어 분야를 심화 연구하는 것에도 큰 관심이 있습니다.  

2. 어떤 계기로 특종 직종을 정하시나요? 

궁극적으로는 PD라는 직종을 가지고 싶은데, 너무 추상적인 꿈 같아서요. 

저는 아직 제가 드라마를 꿈꾸는지 예능을 꿈꾸는지, 어쩌면 영화를 더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스터디를 한다고 해도 딱 직종 하나를 정해야 하는데, 워라벨이나 급여, 평판 등의 요인들을 다양하게 고려했을 때 다른 분들은 어떤 계기로 꿈을 결정하시는지 궁금합니다.

3. 방송국 취준생의 유리한 스펙에 인턴이 포함될까요?

현재 제 스펙은

-토익 950(첫 토익이라 더 높일 수 있습니다.)/오픽 AL/일본어 자격증 N4(높은 수준이 아니라 적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네요..)

- 교내 학술제 단편영화 대상

- 영화 기자 대외활동 1회 (4개월)

- 강연 에디터 대외활동 1회 (6개월)

- 영화 공모전 2회 참여 (수상 X)

   -> 함께 공모전 나간 팀원들과 찍은 영화 찍은 영화들과 뮤직 비디오가 총 3편 정도만 유튜브 계정에 올렸습니다.

- 인서울 모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학생의 졸업영상작품 촬영 담당 (크레딧에 이름 있습니다)

- 아르바이트는 고3 영어 과외 2년 째 하고 있습니다.

스터디 경험 전무하고, 인턴 및 어학연수나 공모전 수상 경험이 없습니다.

제가 더 가져야 할 현실적인 스펙들도 조언해주시면 감사합니다.

대학원을 간다고 해도, 궁극적으로 어떤 직종에서 일할지에 따라 대학원 세부 전공도 정해야 해서 고민이 큽니다. 

대학원을 대중문화로 간다면, 직종도 거기에 맞춰서 지원해야 하고

대학원을 영화로 간다면, 직종도 영화쪽으로 지원해야 하는데 모든 게 불확실하네요

혹은 인턴을 하는 게 대학원이나 스터디보다 더 필요한 스펙인지요.

구구절절 고민 이야기가 길었는데, 현명한 인생 조언들 가감없이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위티]

안녕하세요. 저도 대학 졸업 앞두고 비슷한 고민을 했었기에 그때 생각이 나서 댓글 달아봅니다.

저는 지방4년제 영화전공을 하고 PD가 되고 싶다는 꿈을 가졌습니다. 저는 평소에 드라마를 영화보다 더 즐겨보던 사람이라 마찬가지로 영화 or 드라마 뭐가 더 좋을지 생각했었고, 방송국 공채를 해보려고 하니 학력에서 안 될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궁극적으로 저는 학력에 대한 아쉬움도 컸고, 영화를 전공하다보니 예술영화쪽 공부를 주로 해서 다양한 콘텐츠를 배워 경험을 쌓자하여 서울에 있는 대학원에 진학해 졸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졸업하고 취직하기까지 2년이 조금 더 걸렸어요. 궁극적으로 원하는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지만, 그 과정을 돌이켜보면 어려움이 많았거든요.

제 경험과 이야기가 얼마나 도움이 되실진 모르겠지만 조언이 필요하시면 쪽지 나 댓글 주세요 :)

[스드 피디 지망]

안녕하세요 혹시 저도 쪽지 드려도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