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arting Lineup
LG 세이커스: 변현수-박형철-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KT 소닉붐: 표명일-조동현-박상오-송영진-제스퍼 존슨
- 1Q: 22-22
변현수의 중거리슛으로 LG가 먼저 득점했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연속 5점을 기록하며 곧바로 역전했다. 순위와 상대전적을 떠나, 초반부터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문태영의 투핸드덩크와 크리스 알렉산더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변현수의 돌파로 LG가 재역전. KT는 조동현이 연속득점. 10-10 동점에서 LG가 변현수와 박형철의 3점슛 등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분여 동안 10-4를 기록하며 20-1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KT는 강했다. KT는 박상오와 조성민, 존슨(3점)의 연속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존슨의 외곽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조성민의 레이업으로 35.3초를 남기고 22-20의 리드를 잡았다. 3분여 동안 10-0. LG는 분위기를 빼앗겼지만, 문태영이 19.7초를 남기고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다시 균형을 맞췄다. 22-22 동점으로 1쿼터가 끝났다.
- 2Q: 16-21(누적, 38-43)
[변현수-박형철-문태영-이창수-크리스 알렉산더]
[박성운-조성민-송영진-박상오-제스퍼 존슨]
KT 조성민의 3점슛. LG도 박형철과 변현수가 3점슛을 터트렸다. 하지만, 1쿼터와 마찬가지로 리드를 길게 가져가지 못했다. KT는 조성민의 자유투(1/2)와 존슨의 3점슛, 박상오의 3점슛 등을 묶어 다시 앞서나갔다. 조성민도 3점슛을 성공시켰다. LG는 36-36 동점에서 남은 2쿼터 2분 43초 동안, 전형수의 돌파에 의한 2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 KT는 찰스 로드와 윤여권의 연속득점으로 리드를 5점차로 벌렸다. 43-38로 KT가 앞서며 전반 종료.
- 3Q: 24-23(누적, 62-66)
[변현수-박형철-기승호-문태영-크리스 알렉산더]
[표명일-조성민-윤여권-박상오-찰스 로드]
조성민이 후반 첫 득점을 올렸다. 로드도 3점플레이와 자유투(2/2)로 연속득점. LG는 변현수의 중거리슛과 문태영의 자유투(2/2), 기승호의 컷인플레이(알렉산더 어시스트)로 4점차(46-50)까지 따라붙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윤여권에게 3점슛을 맞았고, 로드에게 투핸드덩크를 내줬다. 추격 과정에서 번번히 자유투를 하나씩 놓쳤다. 수비에서도 로드를 좀처럼 막지 못했다. 강을준 감독은 벤치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았다. 윤여권에게 자유투(1/1)를 내줬다. 알렉산더가 자유투(2/2)를 성공시켰지만, 조동현에게 다시 돌파를 당했고, 로드에게 3점플레이까지 맞아 1분 58초를 남기고 12점차(54-66)까지 벌어졌다. KT는 공격과 수비가 물 흐르듯, 매끄럽게 진행됐다. LG는 전형수를 기용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전형수는 외곽포를 터트렸고, 변현수도 3점슛을 집어넣었다. 전형수는 전 공격에서 자유투를 2개 다 놓쳤지만, 페네트레이션으로 상대를 다시 압박했다. LG는 KT를 66점에 묶어놓고, 점수차를 4점까지 좁혔다. 62-66로 3쿼터를 마치며, 4쿼터에 승부를 걸어볼 수 있게 됐다.
- 4Q: 21-20(최종, 83-86)
[변현수-전형수-문태영-이창수-크리스 알렉산더]
[박성운-조성민-송영진-박상오-제스퍼 존슨]
변현수의 3점슛과 알렉산더의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다시 변현수의 3점슛으로 2쿼터 36-35 이후, 오랜만에 리드를 잡은 LG(70-66). KT는 7분여를 남기고 박상오가 첫 점수를 만들어냈다. LG는 문태영의 7점, KT는 조성민과 박상오, 조동현, 송영진이 득점했다. 기승호와 조동현이 자유투를 하나씩 놓쳤다. 문태영과 알렉산더의 득점으로 1분 34초를 남기고 82-78로 LG 4점 리드. KT는 조동현의 3점플레이로 1점차(81-82)로 따라붙었다. 남은 시간 1분 18초. 알렉산더와 문태영이 자유투 4개 가운데 3개를 실패하며, 1점 밖에 추가하지 못했다(83-81). 49.8초가 남은 상황에서 KT는 작전타임 후, 존슨이 좌측 코너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알렉산더가 막았지만, 깨끗하게 들어갔다. 존슨이 한 차례 실패한 것을, 조성민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으면서 다시 기회가 생긴 것. 이후에도 KT는 9.1초를 남기고 존슨이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마지막에 웃게 됐다. 86-83으로 경기 종료.
[Review]
3.5에서 0.5가 된 불안한 단독 6위!
창원 LG 세이커스(16-19)는 부산 KT 소닉붐(27-9)과의 원정경기에서 83-86으로 재역전패를 당했다. 3연패 및 원정경기 2연패.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4라운드까지 KT를 잡는데 실패했다. 지난 두 경기와 다르게 이번에는 출발이 좋았지만, 짧은 시간에 역전을 당하면서 전반을 뒤진 채로 마친 것이 아쉬웠다. 3쿼터에서도 한때, 12점차로 끌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3쿼터 1분여를 남기고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성공, 4쿼터 초반에 뒤집었지만, 끝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연이은 자유투 실패, 그리고 조성민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빼앗긴 것이 뼈아팠다. 4쿼터 1분 58초를 남기고 문태영이 상대 로드와 충돌했는데, 얼굴에 피가 났다. 이후에 송영진의 파울로 자유투를 얻었는데, 2개 모두 실패했다. 전까지 7개를 모두 성공시켰었기에, 더 안타까웠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것이 승패를 바꿔놓았다.
변현수는 풀타임을 뛰며, 한경기 최다인 24득점을 올렸다. 3점슛도 5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켰다(3리바운드 1어시스트). 문태영도 23득점(9리바운드 3어시스트)으로 맹활약. 박형철 역시 자신의 한경기 최다인 14득점(3점 2개/1스틸)을 기록했다. 알렉산더는 올 시즌 15번째 더블더블(11점 17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
반면, KT는 단독 선두다운 경기를 펼쳤다.
존슨(18점 3점 4개/2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과 로드(17점 6리바운드 1스틸 3블록), 조성민(15점 3점 2개/2리바운드 6어시스트), 조동현(13점 3리바운드), 박상오(13점 3점 1개/5리바운드)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7위 서울 SK 나이츠에 3.5경기로 앞서가던 LG는, 다시 3연패에 빠지며 어느새 0.5경기차까지 추격을 당하고 있다. SK는 3연승으로, 분위기도 많이 달라졌다. 심판 문제도 있었고, LG가 잘 하다가 아쉽게 잃은 경기도 있다. 결과는 되돌릴 수 없지만, 4라운드 들어 경기력이 공수에서 많이 안정됐다는 것이, 위안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신인 드래프트 포함)다.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남은 19경기에서 승부를 걸기 위해서, 힘을 내야 하는 LG는 입장에서 반가운 휴식기가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도 그랬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집중력 싸움이다. 자유투와 리바운드, 실책, 공을 가지지 않았을 때의 움직임 등, 모든 것이 집중력이다.
※ 자체 MVP 선정!
변현수(LG 세이커스) - 3점슛을 넣고 포효하는 모습. 1라운드 이후, 오랜만이었다. 변현수는 단독 선두 팀 KT를 상대로 자신의 한경기 최다득점(24점)을 기록했다. 신인 박형철과 함께, 거침이 없었다. 이런 경기를 이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지만, 앞으로의 경기에서 자신에게는 물론, 팀에게도 큰 힘이 될 경기가 됐다.
조동현(KT 소닉붐) - 존슨과 로드가 잘 했지만, 조동현도 돋보인 KT다. 야투 시도가 많지는 않았지만, 정확했다. 그리고 돌파로 많은 득점은 만들어냈다. 특히, 78-82로 팀이 끌려가던 4쿼터 후반에 성공시킨 3점플레이가 컸다.
- 양팀 기록
* LG 세이커스
변현수(40) - 24(4/10, 5/5, 1/2)-3(1/2)-1A
문태영(39:6) - 23(8/14, 0/1, 7/9)-9(1/8)-3A
박형철(28:49) - 14(3/7, 2/7, 2/2)-1ST
크리스 알렉산더(37:17) - 11(4/6, FT: 3/4)-17(10/7)-5A-2ST-1BS
전형수(9:33) - 7(2/4, 1/1, 0/2)-2A
기승호(22:28) - 4(1/1, 0/2, 2/4)-1(0/1)
이창수(17:17) - 0(0/2)-2(0/2)-1A-1ST
로버트 커밍스(2:43) - 1ST
강대협(1:50) - 1(0/1)
김용우(:57) - 0(3P: 0/1)
※ 2P: 22/44(50%)-3P: 8/17(47.1%)-FT: 15/23(65.2%)-33R(12/21)-12A-5ST-1BS-7TO-23F
* KT 소닉붐
제스퍼 존슨(26) - 18(2/4, 4/7, 2/2)-2(0/2)-1A-1ST
찰스 로드(14) - 17(6/7, FT: 5/6)-6(1/5)-1ST-3BS
조성민(31:8) - 15(2/6, 2/3, 5/6)-2(1/1)-6A
조동현(19:10) - 13(4/4, FT: 5/7)-3(0/3)
박상오(35:31) - 13(4/7, 1/3, 2/4)-5(0/5)
윤여권(12:43) - 6(1/4, 1/1, 1/1)-1(1/0)-1A
송영진(28:42) - 4(1/2, FT: 2/2)-2(0/2)-1A-1GD
표명일(14:29) - 0(0/2)-4A
박성운(18:17) - 0(0/1, 3P: 0/1)-1(0/1)-2A-1GD
※ 2P: 20/37(54.1%)-3P: 8/15(53.3%)-FT: 22/28(78.6%)-22R(3/19)-15A-2ST-3BS-8TO-23F
이제 창원 LG 세이커스는 2월 3일(木) 오후 3시, 원정에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를 상대로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창원 LG 세이커스 명예기자 전호경]
첫댓글 박형철을 2번으로 키울려고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