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권과 함께 우아한 오후 시간을 성북구청 신청사 12층에 탁 트인 전망이 눈에 띄는 북카페가 들어섰다. 공무원 중심의 전문 자료로 가득하던 기존의 서고를 일반에게 공개한 것. 교양 서적과 소설, 에세이, 재테크를 위한 실용 서적까지 다양한 분야의 서적을 갖추고 카페처럼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을 놓아 편의를 도모했다. 인터넷 검색이 가능한 컴퓨터도 이용할 수 있고 야외 정원도 갖추고 있어 기분 전환을 위한 장소로도 추천할 만하다. 청사 이용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고. 내년에는 카페도 들어설 예정이라니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성북구청 외에 서초구청, 송파구청, 관악구청 등에도 북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문의 성북구청 02-920-3114
집 앞에서 비키니를 뽐내보자 여름 스포츠가 그립다면 양재천에 설치된 양재천 야외 수영장을 찾아보자. 양재천 영동 1교와 양재 시민의 숲 사이 둔치에 조성된 야외 수영장은 서초구청에서 운영하는 곳. 동네 수영장은 시설이 나빠 찾지 않았던 에디터도 들러볼 결심을 한 곳 중 하나. 특히 주변 양재천 산책로가 꽃길로 단장되어 있어 수영 후 산책을 하기에도 좋다. 도심이지만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숲 속에 온 것 같은 기분을 낼 수 있다. 성인 풀장 1개와 유아 풀장 1개, 유아용 워터 슬라이드와 선베드, 지압 보도, 그늘막, 샤워실과 탈의실을 갖추고 있다. 워터 파크처럼 풀의 종류가 많거나 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더위를 식히기 위한 가벼운 물놀이 장소로 적합하다. 두툼한 매트와 비치 타월을 가지고 간다면 즐겁게 놀다 올 수 있을 듯. 다른 종류의 스포츠를 원한다면 구청에서 운영하는 스포츠 센터를 방문해보자. 수영과 헬스, 요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위치 양재천 영동 1교와 양재 시민의 숲 사이 둔치. ◆이용 시간 오전 9시~ 오후 8시. ◆입장료 성인 5천원(서초구민 50% 할인) ◆문의 02-2155-6754
실속형 자기 개발의 메카 대부분의 구청에 문화 센터가 개설되어 있어 백화점 문화 센터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저렴한 가격에 수강할 수 있다. 굳이 구청까지 갈 필요 없이 각 동에 설치된 자치 센터에서 수강이 가능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직장인을 위한 저녁 클래스도 마련되어 있으니 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볼 것. 관악구청의 경우 구민을 대상으로 영어 회화 클래스를 개설해놓았다. ‘관악 잉글리시 카페’가 바로 그것.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으면 매달 말에 이용자를 선정하며, 간단한 레벨 테스트를 통해 상·중·하로 반이 편성된다.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오직 영어로만 수업이 진행된다. 한 반당 인원이 적어 외국인 선생님과 1:1로 대화가 가능하고 월 1만원으로 비용도 저렴해 비싼 회화 클래스 부럽지 않다. 동대문구에서는 서울약령시 한의약박물관과 함께 ‘한의약과 술의 만남-절기술과 약용주를 중심으로’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한 전통 술 만들기 프로그램으로 재료비 포함 2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약술을 직접 만들어볼 수 있다. 매월 넷째 주 수요일에 진행하며 매달 만들 수 있는 술의 종류가 다르다. 선착순으로 수강생을 모집하니 매달 초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좋다. ◆문의 02-880-3475(관악 영어 카페) 02-3293-4900(한의약박물관 전통주 프로그램)
휴가, 더욱 알뜰하게 즐겨라! 본전 뽑는 최적의 휴가지 구청에서 휴양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서초구청과 성북구청, 동작구청이 각각 태안과 삼척, 안면도에 휴양소를 운영하고 있다. 충남 태안 몽산포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서초휴양소는 원룸식 4인용 객실과 방과 주방이 분리된 8인용 객실이 있으며 주방 기구와 샤워 시설이 완비되어 있다. 올초에 오픈해 시설이 깔끔하다고. 가격은 성수기 기준 10만원에서 17만원이지만 서초구민은 할인이 된다. 안면도에 위치한 동작휴양소도 구민 할인이 적용되는 곳. 콘도 형태의 본관과 펜션 스타일 2가지 시설을 운영하는데 비용은 펜션 기준 9만6천8백원에서 18만1천5백원. 샛별해수욕장과 가까워 해수욕을 즐기기도 좋다. 삼척에 있는 성북수련원은 성북구민만 이용이 가능하며 방갈로 24동, 텐트 46동을 갖췄다. 1동 1박 기준으로 3천원, 보통 민박집보다 괜찮다고 하니 저렴하게 이용하는 지혜를 발휘해보자.
옛 영화의 감동을 대형 스크린에서, 팝콘만 준비하세요. 구청에서 영화를 볼 수 있다면? 그것도 공짜로 말이다. 구청 신축에 예산을 쏟지 않고 리노베이션만 하여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태어난 서초구청은 최근 영화 <워낭소리>를 상영했다. 조이프라자라는 청사의 새로운 이름에 걸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송파구청의 경우 매주 목요일 7시에 서울역사박물관 몽촌역사관에서 무료로 영화를 상영한다. 매월 테마를 정해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는데 7월은 ‘뮤지컬의 열기 속으로’라는 주제로 <맘마미아> <사랑은 비를 타고>를 상영했으며 31일에는 <하이스쿨 뮤지컬>을 상영한다. 8월에는 ‘바다와 함께 시원해지는 8월’이라는 주제로 <퍼펙트 스톰> <딥 블루 씨> <그랑블루>를 상영할 예정이다. 지나간 영화를 넓은 스크린으로 다시 보는 재미가 쏠쏠할 듯. 관람은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니 원하는 자리에서 관람하고 싶다면 조금 일찍 가는 센스가 필요하다. ◆문의 송파구청 서울역사박물관 02-424-5138
돈 없어서 문화 생활 못 한다는 변명은 그만 이제 구청은 문화와 공연을 위한 장소라 불러도 좋을 듯. 성북구는 매주 수요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시까지 ‘우리 동네 행복 콘서트 - 뜨락 예술 무대’를 성북구청 신청사 앞마당에서 진행한다. 인근 주민과 직장인을 위한 무대로 장마철(6월 24일~7월 22일)을 제외하고 10월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뮤지컬 갈라쇼, 가야금 3중주, 중국 기예단의 변검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점심 식사 후 잠깐 들러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강남구청에서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강남구민회관에서 목요 상설 무대를 진행하고 있다. 8월에는 ‘Summer Dream Festa’라는 주제로 여름밤을 시원하게 해주는 타악 공연을 볼 수 있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무료 공연이며 강남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문의 성북구청 02-920-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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