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파의 세기" (the Scene Far from the 20th century 작,연출:정진새 드라마터그:양근애 무대,소품디자인:임은주 조명디자인:김형연 음악감독:이민휘 음향디자인:이현석 영상디자인:장주희 의상디자인:이예원 분장디자인:장경숙 움직임도움:배유리 자문:박종현(중앙아시아), 정은재(프랑스어) 출연:김준우, 전선우, 최솔희, 유다예, 심효민, 김빛나, 베튤(ZUNBUL BETUL) 주최: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극장: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 별점:★★★★★) 올 해 쿼드 제작공연 마지막 작품이다. 중앙아시아 신생자립국 '치르치르스탄'의 국민문화 사업을 위해 소환된 한국의 신파. 국립현대극장 공연팀장 미스터 케이는 신파극과 K-신파 사이에서 자기 현실을 돌아보게 되는데... 대규모 입찰을 앞두고 미스터케이는 과연 국민 정서를 담아낼 문화예술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을까?
전작 "너의 왼손이 나의 왼손과 그의 왼손을 잡을 때" 의 정진새 연출님 작품이다. 110분 분량의 희곡을 쓰신, 연출님의 필력이 제대로 느껴지는 공연이었다. 글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설정 부터 흥미롭다. 신파를 소재로 우리나라 문화의 현실과 연극계 애기를 이렇게 잘 다루다니... 극중극도 너무 재밌게 잘 만들었다. 페러디한 원작과 노래들을 알고 가면 더 재밌을거 같다. 일곱명의 배우들이 1인 2역을 하며 보여주는 연기와 움직임도 너무 좋았다. 하지만 후반부에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 좀 있다. 이 공연을 선택하게 한 전선우 배우님 좋았고, 전작 "미래의 동물" 의 베튤 배우님은 한국분 아니신가... 너무 우리말과 연기를 잘 해 주신다. 연극에 관심있고, 정진새 연출님 작품을 좋아 하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보시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