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란존자와 또 부처님과의 전생은 어떻게 되었느냐 하면
저 무량아승지겁 전에는 아란존자와 부처님과는 도반이었었습니다 함께 도 닦는 아주 다정한 도반이었었는데,
부처님께서는
정말 아주 철저하게 활구참선을 하셔서 온전히 아주
활구참선만을 하셨는데,
아란존자는
자꾸 경을 좋아했습니다. 경 보기를 좋아하고
경 외우기를 좋아하고 항상 책을 가까이 하고이랬습니다.
부처님께서는
확철대오해서 견성성불을 해서 중생교화를 하시게
되었는데 아란존자는 부처님의 제자로서 부처님의 설법하신 것을 기억을 해 가지고 결집을 하는 그러한 소임을 맡으시게 된 것입니다.
물론 크게 보면십대제자와 삽삼조사가 전부 다 과거에
다 불보살이 부처님의 불법을 갖다가 조불양화(助佛揚化)하기 위해서 짐짓 그 제자의 탈을쓰고 제자로서 나타나서 부처님의 법을 전통하신 것이라고도 말할 수가 있지마는,
같은 도반으로서 같이 공부를 시작했어도
그 사람이 얼마만큼 철저하게 정진을 하느냐?
활구참선만을 위해서 몸과 목숨을 바치고 철저히
하느냐?'
여기 가서 이 법문 듣고 저기 가서 저 법문 듣고, '
금강경이 좋다' 하면 금강경을 독송하고,
'법화경이 좋다' 하면 법화경을 독송하고,
'유마경이 좋다' 하면 유마경을 독송하고,
'무엇이 좋다' 하면 이것도 저것도 하니까,
이 고루고루 하면 다 참 좋은 걸로 그렇게 생각을 하지만
이 도(道)는
특히 근기가 하열한 이 중근기 하근기는 외골수로 한 길만을 위해서 몸과 목숨을 옴막 다 바쳐서 정진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하열한 근기로 짧은 인생에 있어서
도업을 성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지끔 참선이 매우 널리 그 관심을 받게 되어서 승속 간에 이 참선에 대해서 모다 관심을 갖고 모다 하려고 하고 있고 거기에 따른 많은 책도 나오고 그랬습니다마는
이 활구참선은
정말 제일 간단하고 하기가 쉬운 것인데, 실제에 있어서는 활구참선을 여법하게 하는 사람이 그렇게 흔치를
않습니다.
왜 그러냐?
천칠백 공안을,
전부 다 이 공안이 생겨날 때에는 부처님과 조사간에
그 법을 거량해서 그 법을 거량하는
그 기연이, 어떠한 기회에 그 공안이 생겨났으므로,
그러한 기연을 잘 알고 또 그 공안을 이리저리 따지고
그렇게 해서 그럴싸한 어떤 해답을 얻으면 썩 재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 재미에 팔려서
공안을 이리저리 따져서 수수께끼 풀듯이
그것을 풀고, 그것을 뭐라고 대답하면 '옳다' 하고
일러주고, 또 다른 공안을 또 주어서
그 공안을 가지고 며칠이고 몇 달이고 그 애를 써서
궁리를 하고 따져서 그럴싸한 답을 얻어서 '이것이다'
하고 그러면, '그러면 옳다' 그렇게 해서 또 한 공안을
통과를 하고
이 임제종(臨濟宗) 조사문중에 있어서는
차라리 아니할지언정 그러한 참선은 해서는 아니 되고, 차라리 깨닫지 아니할지언정 그러한 식에 깨달음을 요구해서는 아니 되는 것입니다.
왜그러냐?
깨달음이라 하는 것은
아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의리로 따지고 사량분별로 따져서
아하, 이런 것이다' 하고 아는 것이라면 구태여 애써서
알 것이 없고,
수십 명 수백 명을 모아 놓고
계속 공안을 해설하는 강의를 한다면
그 강의를 들은 사람은 전부가 다 깨달음을 얻게 될
것입니다.
그러한 것이라면
뭣 하러 부처님께서 49년을 설하시며
역대조사가 어떻게, 조사 밑에 이미 다 한 중생도 남음이 없이 전부 다 깨달라 마쳐 버렸을 것입니다.
근데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니여 배워 가지고 되는 것이 아니여.
부처님이나 조사가
깨달음을 그런 식으로 가리켜서 되는 것이라면 무엇이
도가 어렵다고 하며 깨달음이 귀하다고 하겠습니까?
깨달음은
가리킬 수 없는 것이고, 배울 수가 없는 것이여.
그러면 부처님과 조사는 무엇을 하셨냐 하면
깨닫는 방법
'어떻게 어떻게 하면 깨달을 수가 있다.
그러니 너희들이 그렇게 도를 닦아라
깨닫는 것은
바른 방법으로 수행을 해 가지고 스스로 깨달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
육신통이 자재하신 부처님의 힘으로도
중생에게 가리켜서 깨닫게는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하기 때문에 그 깨달음이라 하는 것이
소중한 것이고 깨달음을 위해서 수없는 목숨을 바쳐 온 것입니다.
많은 법문을 들으신 분은 이미 그러한 사상이 철저해서 누가 뭐라 해도 그런 데에 흔들림을 받으시지는 않겠지만, 행여나 누가 그러한 말로써 유혹을 한다 하더라도
그런 데에 현혹되지 말고 한 생각이라도 바로 돌이켜서
알 수 없는 의심을 거각 해 나가도록.
거기에서 업장이 저절로 소멸이 되고 거기에서 확철대오할 수 있는 인연이 성숙되어 가는 것입니다
첫댓글 모든 중생 참 나를 깨달라 생사의 윤회에서 벗어나며
우주법계에 깨달은 부처님으로 가득차기를 발원합니다_()_
고맙습니다._()()()_
감사합니다
精進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