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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갠적인 얘기들은 이쯤하고..이제 바둑얘기로 넘어가볼게요
바둑은 어떻게 처음 접하게 됐나요?
아버지가 바둑두는걸 보고
제가 다니던
학원을 다 끊었을때..쯤 심심해서
배워보겠다고 했어요
아버님은 기력이 어떻게 되시는데요?
1급인가
-_-a
그때가 10살후반이란거죠?
네
10살때배우다가
이사를 가게 돼서
근데 사범님 프로필을 보면, 팬카페에 있는 프로필요.. 1년만에 1급이 됐다고 나오던데... 어떻게 하면 1년에 1급이 될수있나요? +_+
ㅎㅎ;
저처럼 무지 좋아하고
많이 두고
-_-;;;;;
하하...
가령 우리카페에 ShyGuy님이라고 있는데, 이분도 바둑 좋아하는건 둘째가라면 서러워하고.. 대국수도 장난 아닌데요...
아직 1급이 안되던데요? ^^
^^
전 전문적으로 배웠자나요
ㅎㅎ;
언제쯤...아~ 프로가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하셧나요?
그냥 그것은 자연스러웠던 것 같아요
바둑을 전문적으로 하다보니까..
자연스러운거죠
입단대회를 나가고 부터가 아닐까요?
넹.
입단대회는 한번에 되셨나요?
설마~
ㅋ;
많이 떨어졌었는데..
옛날 월간지 보면 나와요
ㅋ
하하
그래도 입단을 빨리했어요;
얼마전 김세영아마5단 인터뷰한걸 보면.. 젤 기억에 남는것중 하나가..입단대회때...자기는 6승이었고, 박지은사범이 5승1패였는데...박사범에게 지고, 동률재대국을 해서 또 져서 입단 못했다고 한거같은데
그거 기억나시나요?
네
그전날 저는 혼나고 울었답니다.
음?
왜요?
전날이 아닌가
암턴..1패했을때
졌다고 혼나고
-_-;;
전 그래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뒀거든요.
아 이번에도 또 이렇게 안되는구나
-_-;
뭐 이런생각하면서
편하게 두니까
좋은결과가 나왔던 것 같아요
네...무척 기뻣겠군요?
기뻤죠.
근데 역시 되고나니까..그냥
뭐랄까
허무해진다고 할까..뭐 그런기분 있는데
-_-;;;
목표를 이루고 난 뒤의 허탈함이었나보군요
훔..
그런 것 같아요..
많이 들은 질문이겟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대국이 있다면요?
움..
생각했던게 있는데
왜 갑자기 생각이 안나지
-_-;
오..미리 준비를 하셨었군요
잘 기억이..
ㅎㅎ
아마
그 반칙을 햇을때가 ....
-_-;
아..호작배요?
네
충격을 너무 심하게 받아서
하긴 충격이 컸겠네요.... 그때 슬럼프에 빠지진 않았나요?
네
그때
자신감을 상실했어요
-_-;
전 우승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으로 그대회에 임했는데
어이없이
그런 실수를 하고 지니까
너무 오랬동안
슬럼프를..
-_-;
지금도 그렇지만
여전히..;
본인의 기풍에 대해서 말해본다면?
지금 뭐라 말할 수 없는 것 같아요
계속 변해가고 있어요.
전에는 확실히 공격바둑 이었는데..
음음;
지금은요?
아직 결론을 내릴 수 없는 알수없는
-_-;
^^ .
내바둑의 강점과 약점을 말해보자면?
장점과 단점이라고 해도 되겟죠?
그런게 있나
하하;
다른건 몰라도 이건 자신있다..머 이런게 있지 않겠어요?
전투
그럼 반대로 단점은?
끝내기는 약하고
-_-;
마무리
전투에 강한 기사들이 은근히 끝내기에 약한 분들이 많은거같던데..어떤 상관관계가 있는걸까요?
움..
공부를 안해서겠죠
-_-;
컥....
설마요..ㅡㅡ
그럼 전투가 강한 기사들은 전부 공부를 안했다는 말이..ㅡㅡ
서두르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면 흥분해서 점점 손해보고..
그리고 공부부족도 있을거예요 필시
-_-;
^^
상대하기 거북한 스타일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음..
요즘아이들은 다
-_-
아니..그런거말고...바둑두는 스타일요..ㅡㅡ
이런 기풍은 나하곤 상극이다...
실리형 기사들 종반에 강한스타일
어떻게 거북한건가요?
-_-;
깝깝하죠
ㅋㅋ
그렇군요.
근데 대신 중반에 보내버릴수도 있는거 아니에요? ^^
바둑이 어디 쉽게 되나요ㅜㅜ
언제나 그러면 좋겠지만..;
원하던 원치않던간에..조혜연사범하곤 라이벌관계로 불리는데.. 조혜연사범에 대해서 평을 해보신다면?
어떤평을?
머...바둑이나..그런거죠
혜연이는
아주 두텁게 두고
전투에 강한기사죠..
아..그런가요? 일반적으로 알려진거는 실리를 좋아하고..끝내기에 강한
그렇게 알고있는데? 잘못 안건가요?
전투를 좋아하는 것 같은데
-_-a
사범님이 그렇다면 사범님 말이 맞겟죠..^^
같은 전투형이라면 거북하진 않겠네요?
ㅎㅎ
그런게 어딨어요..
거북한건 다 없어요
그냥 매판마다 어려워요
-_-;
가장 친한 동료기사는 누가 있나요?
윤영민언니
홍꽃노을
동료기사들하고 놀땐...주로 멀하면서 노나요?
뭐 보통 여자들처럼 수다떨고..
노을이랑은 같이 쇼핑도 가고
못먹는 술도 가끔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_-;
수명이 10년 줄어드는 댓가로 5집정도의 실력이 상승한다면 바꿀 용의가 있는지?
네
있는데요
ㅎㅎ
가장 닮고싶은 기사는 누가 있을까요?
이창호
흠... 어떤면에서요?
실력을 ㅋㅋ
;;;;;
아..
이것도 좀 난감한 질문이겟지만.. 이창호의 뒤를 이을 기사는 누가 젤 유력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쎄요..
다 너무 잘둬서..
최철한
음..그렇군요...^^
그냥...저요......라고 하시지
하하
그러고 싶어요
아직 약해서리;
농심배 대표로 첫출전하셨었는데...기분이 어떻던가요?
좋았어요.
나도 올라갈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혀 기대를 안했는데..
올라가니까 기뻣죠
올라가서 그런바둑을 둬서 문제지만
-_-;
국내 타이틀중에서 함 꼭 따보고싶은 타이틀은 머가 있나요?
국수전
이름이 멋있어서 ㅋㅋ;
상금 큰 기전이 좋겠죠 물론
ㅋ
바둑에 관련된 이름은 명인이나..기성이 더 좋지 않나요?
다 좋아요
타이틀을 따면
-_-;
이제 곧 정관장배가 시작되는데...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겟죠>?
네
아...근데 정관장배가 국가대항전인가로 바뀐다고 들은거같은데...
네 바꼈어요
이번에 중국가서
시작하죠
대국할때 습관같은건 없나요?
있죠
-_-;
음..먼데요?
쳐다보는거
아..상대편요?
네
바둑을
둘때는 잘 몰라요
근데 긴장하게 되면 더 보게 되는 것 같아요 느낌ㅇ..
넹...하긴 저도 티비에서볼때 자주 본거같긴 하네요
이상하게..끝나고 나면
상대 얼굴도 기억에 남는 걸 보면
저도 모르게 많이 쳐다보나봐요
ㅎㅎ;;;
안좋은 습관같아요
-_-;
대국에서...반집을 이기거나.혹은 질거라고 생각했는데..결과가 반대로 나온경우가 있나요?
없는 것 같아요
반대로는..
아..
그럼....반집을 전부 맞췄다는 얘기군요?
있나
-_-;
그냥 속기에서
연습대국인데
계가가 정확히 안돼고
많이 불리했는데..
나중에 좀 이득을 봤는데..
계가 하고 보니까 반집이긴적이 있는듯
당연히 나쁘다고 생각해서..진줄 알았는데..
넹...
기전에 페어대국을 하는 기전이 생긴다면.. 원하는 파트너를...3명만 말해주세요
^ ^
이창호 조훈현 김지석
김지석초단의 이름이 신선하군요
귀엽자나요
ㅎㅎㅎ;;;
많은 사람들이 박사범님 대국을 기억하라면.. 아마도 요다9단을 이긴 대국을 많이 언급할텐데..그때 대국이 기억나나요?
네
내용이 어땠었나요?
그바둑은 신기했어요..
어떤점에서?
평소에 제가 두던 스타일이 아니었는데..
그렇게 둬서 저도 이기니까..
-_-;
어떤 스타일이엇길래요?
움..
실리로 나갔었나요?
바둑은 솔직히 좀 밋밋하다고 할가요
그냥 모범포석처럼...
그런 비슷한 느낌의 대국
이창호스타일로 이겼군요...^^
^^;
이창호 사범님 요새는 전투를 즐기셔서
ㅋ
사범님이 본 기사들중... 초반, 중반, 종반이 젤 강한 기사를 각각 말해본다면?
움..
초반은 누구..중반은 누구..이런식으루요..
초반은 조훈현,조한승
중반은 ....
-_-;
너무 많나보군요...^^
;;;
대부분..전투에 능한 기사들이 중반에 강하다고 하지 않나요?
수읽기가 강한기사들이
중반에..
네
유창혁9단이나..이세돌9단이나
네
맞아요
그렇게 적어주세요
ㅎㅎ
갑자기 이억이 안나서
종반은 말안해도 될테구요? ㅋ
네
-_-;
박영훈도 강하죠
그럼...조훈현의 초반, 이세돌의 중반, 이창호의 종반...이 세가지중에 한가지 능력만 나에게 주어진다면
어느걸 고르시겟어요?
종반
역시 약점을 보강하는 차원이군요...
^^
바둑공부할때...젤 많이 본 기보는 머가 있나요?
어렸을때는..
기보보단
사활을 많이 풀었어요
역시 사활이 중요하군요
유창혁 선국집을 많이 본듯
헉...그렇군요..^^
바둑을 배우시는분들에게
추천할만한 사활집이 있다면요?
뭐..많자나요
ㅋ
대표적인 것들
기경중묘 관자보 현현기경 발양론
등등
--;
사활집해서 생각난건데..권오민사활집은 풀어보셨나요? ^^
네
프로들도 풀기 어렵네..하는 말들이 많은데
어떻던가요?
네 어렵죠
ㅋㅋ
사범님도 창작사활문제를 만들어볼 생각은 없으세요?
네 -_-;
너무 단호하다...ㅋ
풀 생각은 있는데
만들생각은
-_-;
아무래도 우리나라 여자바둑계에 루이9단이 끼친 영향을 무시할수가 없을텐데요. 루이9단에 대해서 느낀점을 말해보신다면요?
바둑을 너무 사랑하시는 분이예요.
존경스러워요
배울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항상 노력하는 모습도 그렇고
바둑을 두거나 공부할때 너무 행복해 보이세요
이번에 정관장배에선 적군으로 만날텐데....^^
ㅋ
뭐 한두번 적군인가요
^^
^^
바둑이 늘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그걸 알면
ㅎㅎ
초보자들을 말하는거죠
노력해야죠 꾸준히..
어떤부분을 공부해야..빨리 늘수 있을까요?
초중급자들
초보자분들은
많이 두셔야죠
그리고 사활이 중요하구요.
사범님은..바둑을 얼마나 좋아하시나요?
훔..
그러게요
모르겠어요.
승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런지..
그럼..바둑에 대한 마지막 으로...바둑 입문자들에게 바둑을 소개하는 멘트를 부탁할게요..
;;;;
잼있어요 꼭 배우세요
근데.......정말 재미있어요? ^^
네 제가 처음 배웠을때는
정말 최고였는데
-_-;
지금은?
지금은..
어려버요
ㅜㅜ
사실 바둑만큼 처음에 배우기가 어려운 것도 없는데
처음에 재미있었다니..사범님은 역시 바둑을 두기위해 태어났나보네요..
^^;
必勝 and 프.바.사
사범님 팬클럽으로 필승동호회가있지요?
소개좀 부탁할께요
처음은
필승동호회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다음카페로 거의 활동무대를 옮긴 것이구요.
거의 썰렁해요
하하
-_-
아니..사범님 팬들을 위해서..좀 자세히 설명을 해주셔야죠..^^
필승이란 이름은..
제가 전에 타이젬에서 썼던 아이디 였어요.
라이브바둑하고 합치기 전에..
제가 그아이디로 55연승인가?
했다가 한판 지고 탈퇴-_-;
ㅋㅋ
그래서 만들어진 이름..
지금은 다시 만들고 싶어도 주인이 따로 있더라구요.
흠
활동은 주로 타이젬에서 하겟죠?
아니요 다음카페만 봐요.
지금은 다시 만들고 싶어도 주인이 따로 있더라구요. 아...그렇군요
요새는 바둑도 안두고 해서..
인터넷 대국
그러거보니..예전엔 자주 봤었는데...통 안보이시더군요 요샌
네
필승동호회는....정기적인 모임이 있나요?
움..
한 3개월에 한번씩 정모하다가요.
안한지 꽤 됐네요
사범님 팬이라면 함 가봐야되는 곳이군요
카페주소는 아세요?
움..
프바사에
떠있던데
-_-a
cafe.daum.net/parkzieun
ㅎㅎ
홍보도 해드리고...
프바사에 가입하게 된 계기는 기억나세요?
아뇨
아주 오래되서
기억이..안나요
-_-;
작년 3월에 프바사 2차정모때 나오셨던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나오시게 됐는지는 기억하세요?^^
그...신당동에서 햇던...
움..
아
네
잠깐
갔었떤
중간에 일찍 가셧죠
네
해설이 있어서
넹
프바사에 대한 느낌은 어떠신가요?
열정
머..꼭 좋은얘기만 하실 필욘없어요
ㅎㅎ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2번째 정모갔을때는
인원이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제가 나중에 정모를 한번 더 갔는데
정말 장난아니더라구요.
한번이 아니라....두번 더 오셧죠..^^
이번 9월정모에도 잠깐 오셧다 가셧자나요
훔..
네
그니까 그때
-_-;;;;
그때말고...왜
사범님들 엄청 많이 오셧던
그때 정모도 오셧었자나요
네
삼겹살
집
ㅋㅋ
놀랬어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
저희 카페에 자주 들르시는걸로 아는데.. 바라는점이 있다면?
훔..
앞으로도 그냥 많이 관심가져주세요
아니..이런 형식적인 대답이라니...^^
하하...
하하
할말이 그다지...
-_-;;;
제 사진 다 지워주세요
ㅋㅋ
이전에....제가 부탁드려서...대회 참가자들하고 지도국 한적 잇었자나요
;;;
네
나중에 다시 부탁해도 들어주실수 있는지? ^^
기회가 되면
^^
넵...ok한걸로 알겠습니다..ㅎ
ㅋㅋ
아 바쁠 것 같아요
ㅋㅋ
막 이러고
-_-;;
^^
오랜시간 수고하셨습니다..^^
네에
정관장배....좋은결과 기대할게요
넵
Epilogue
'반상의 여전사'.. 박지은을 말할때 늘 따라다니는 수식어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녀를 만나본 사람들은 그녀의 가녀림과 섬세함을 보고나서 저 수식어는 맞지 않다고 말한다.
나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오늘의 대화와 다른 인터뷰들.. 그리고 그녀의 바둑을 지켜보면서 저 수식어만큼 잘 맞는건 없다는걸 다시 느끼게 된다. 평소엔 얌전한지 모르겠지만, 바둑을 접해서만큼은 강렬한 기세로 상대를 압도해버리는 그녀를 보면 '여전사'란 닉네임이 자연스레 떠오른다.
그녀의 경력앞엔 언제나 '여류'라는 딱지가 붙는다. '여류 최초의 5단승단', '여류 최초의 농심배대표출전'등...
이제 우리는 더이상 그런 딱지가 필요 없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아니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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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정관장배 화이팅!! 그리구 늘보님두 수고하셧어요~ ^^
잘 봤습니다. 박지은 사범님 화이팅!!! 담에 정모때 꼭 뵈요~~ ㅋㅋ
아아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필승! 하니 우드님이 생각나는 것은 무엇인지;;;;;거기 가입안했다고 김지명사범님한테 혼난 기억도 나는군요;;;;
오오오오 ~~~ 정관장배 화이팅이에요~~~
옷~ 잘봤습니다. ^^
잘봤어요, 지은사범님과 느림보님 수고하셨습니다.(__)
재밌게 잘 봤습니다..
저도 처음엔 바둑이 정말 재미있었는데 지금은 ㅡㅡ;; 인터뷰 내용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10년수명과 5집을 바꾼다는 말이 가장 인상적이네요...정관장배 우승 기대하겠습니다... 아자!!
잘 보았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박지은 사범님 재밌으시네요..ㅎㅎㅎ
박지은 사범님 화이팅!!! 정관장배 꼭 우숭하시길....
음.. 조타... (..*)
박지은 사범님.. 화이팅!!
잘 보았어요~~ 파이팅!
재미 있네요 항상 건강하세요!
박지은사범님화이탕탕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