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이,단풍,연어…. 강원도 양양은 가을이면 관광의 메카로 변한다. 송이 축제, 연어축제 등 각종 축제가 쏟아지고 오대산 설악산은 발갛게 불붙기 시작한다. 추석연휴,화려한 날에 지친 몸을 호젓한 숙소에 눕혀 보자. 양양에는 한적하고 개성 넘치는 펜션들이 곳곳에 자리잡았다. 양양의 절경 속에 위치한 별장 같은 펜션을 엄선해 소개한다. ■캐디스=인공암벽 등반 시설을 갖춘 이색 펜션이다. 물맑은 법수치 계곡 초입에 올해초 펜션 2개동이 나란히 들어섰다. 야생화동,물고기동의 이름에서 엿볼 수 있듯 낚시광인 형과 산악인 동생이 펜션을 운영한다. 손님을 가족처럼 대해주며 시설도 수준급. 아침마다 계곡에서 잠수를 즐기는 주인장에게 직접 암벽등반 ‘특별과외‘를 받을수 있다. 뒷마당에서 밤도 따 먹고. 플라이낚시도구를 빌릴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매월 무료 투숙자 선정 이벤트를 진행 중. 테라스에 대리석 테이블이 있는 2층방이 전망이 좋다. 주인이 만들어주는 아침 샌드위치가 별미.(033-673-3439)
■흐르는 강물처럼=인정 많은 주인과 산속의 정겨움이 담뿍 담긴 곳. 양양 펜션의 대명사로 입소문이 나기도 했다. 1,000여평의 넓은 마당에 법수치 계곡을 정원 삼아 뾰족한 흰색 지붕의 쉼터를 마련했다. 펜션에서는 하조대 일출,기사문항 고깃배 체험,법수치 트레킹 등을 안내해준다. 어성전과 법수치로 이어지는 길에서 MTB 체험도 가능하다. 객실 모두 법수치 계곡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배치됐다. 1층 방에는 계곡으로 직접 연결되는 통유리창이 있다. (033-673-0941)
■환상의 성=5년 경력의 요리사가 펜션을 열었다. 만들어 주는 요리가 일품. 천장 높은 다락방들이 인상적인 곳이다. 펜션은 어성전에서 부연동 마을 가는길에 위치했으며 인근 칙소폭포까지 걸어서 15분이면 산책이 가능하다. 방마다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해먹을 수 있다. 방구성이 다양하다. 가족들을 위한 본동 외에도 연인들을 위한 별채가 마련돼 있고 단체손님을 위한 큰방도 있다.(033-673-5600)
■산야초=99년 법수치 상류에 들어선 숙소로 산장 성격이 짙다. 콧수염을 기른 주인은 산사람처럼 사는데 봄에는 산나물,가을에는 버섯을 캔 뒤 방문객에 내놓는다. 밤버섯, 노루궁뎅이 등 약초 60가지를 발효시켜 만든 차와 효소를 구입할수 있다. 약초에 일가견이 있는 사장과 인근 오지 산자락에 관한 얘기를 나누는 것도 흥미로울 듯. (033-673-4335)
■풀빛둥지=‘압화’(눌린 꽃) 체험이 가능하고 애완견과 함께 묵을 수 있는 애견 펜션이다. 7년전 이곳에 정착한 주인장은 방문객에게 재료비와 꽃값만 받고 압화 장식을 가르쳐준다. 송이축제 기간 때 일본인들이 즐겨 찾는 숙소이기도 하다. 2층방에서는 설악산 대청봉이 보이며 어성전에서 양양읍내를 향하는 59번 국도변에 위치했다. (033-673-7747)
■연어의 고향=가을바다가 보고 싶다면 묵을 만한 곳. 낙산 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했으며 잘 가꿔진 잔디밭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7월 문을 열어 시설도 깔끔한 편. 작은 숲속에 바비큐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지 농산물을 함께 체험하는 테마형 펜션을 꾸며가고 있다. (0505-605-0071)
■불바라기=송천 떡마을 지나 미천골 휴양림 내에 위치했다. 단풍감상하며 산책하기에 좋을 듯. 피아노가 있는 카페를 함께 운영하며 주말이면 음악이 곁들여진 이벤트를 진행한다. 카페에는 와인도 비치돼 있다. 계곡이 내려다 보이는 2층 연인방 ‘강추’. 세모지붕에 하늘이 보이는 창문이 나있다.(033-673-4589)
■설악허브빌=설악산 오색약수 인근에 위치해 온천과 약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객실마다 나무데크와 컴퓨터가 비치돼 있고 마당에 허브를 심어 바비큐 구이 때 곁들여 먹을 수 있다. 산쪽으로 산책로가 나있으며 오전에는 셀프로 원두커피와 토스트를 제공한다. 양양읍내에서 버스가 1시간 단위로 운행한다. (033-672-2588)
■자연과 우리=법수치에 위치한 펜션. 본채 외에도 방갈로, 별채가 마련돼 있어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즐길수 있다. 농구대,족구장,골프연습장이 있으며 바비큐장이 따로 조성돼 있다. 주인이 낚시 전문가이다. (033-673-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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