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見性解견성해
대의:견성해는 무체법경의 넷째 장으로서 성품보는 법. 즉 견성은 무엇으로 어떻게 보느냐 하는 것을 설명하신 것이다.
보통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을 해도 견성을 하지 못하는 원인은 성심(性心)을 바르게 깨닫지 못하여 내 성품, 내 마음이 별도로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품을 보려는 사람들은 먼저 성품과 마음을 깨달아 내 성품, 내 마음이 한울님 성품, 한울님 마음과 하나라는 것을 알아야 되는 것이며 모든 것은 성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므로 성품을 보는 것도 마음으로 보는 것이니 내 몸에 비밀하게 간직되어 있는 영묘영적에서 나와진 마음을 잘 지켜 그 마음으로 성품을 깨닫고 마음을 깨닫고 모든 일을 하는 것이며 그 마음으로 성품을 본다는 내용을 설명하신 것이다.
[서론]..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닫는 것은 어디서 무엇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냐하는 문제점을 제시하 신 것이다.
견성見性 하처견何處見고 수심守心 하처수何處守오 성역아성性亦我性이오 심역아심心亦我心이니라
견이무소見而無所하며 수이무기守而無基니라
아성아심我性我心이 응물무적應物無迹이니라 이하견지以何見之며 이하수지以何守之리오
*성품을 보는 것을 어느 곳에서 볼꼬? 마음 지키는 것을 어느 곳에서 지킬꼬? 성품도 또한 나의 성품이요 마음도 또한 나의 마음이니라.
봐도 볼 곳이 없으며 지켜도 지킬 터가 없는 것이니라.
내 성품과 내 마음이 물건에 응하여도 자취가 없느리라. 무엇으로 어떻게 보며 무엇으로 어떻게 지킬꼬?
-견성하처견見性何處見
성품을 어디서 보겠는가? 천지만물이 모두 다 하나의 성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천지 만물 보는 것이 곧 성품을 보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말한 성품을 본다는 것은 이미 형체로 나타나 있는 물체를 보는 것을 말한 것이 아니라 나타나기전 원리원소를 보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수심하처수守心何處守
우리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헤아리고 분별하고 생각하여 모든 일을 행하고 있다. 이 마음은 보고 듣고 생각하는데 따라 수시로 변하는 것이다. 이 마음을 어떠한 좋은 방법으로 어디서 어떻게 지킬 것인가?
-성역아성性亦我性
나는 성품에 의해서 생겨진 것이므로 성품은 내가 생겨지기전부터 있어서 나를 생겨져 나오게 한 근본인 것이며 내 몸이 생겨진 뒤에 성품은 내 몸속에까지 통해 있으므로 내 몸은 성품이 있는 집이요 성품을 담은 그릇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성품도 나의 성품인 것이다.
-심역아심心亦我心
마음은 모든 것을 생각하고 헤아리는 것으로서 내 몸이 생겨진 후 내 몸에서 생겨진 것이므로 이 마음을 내 마음이라 하는 것이다.
-견이무소見而無所
보통 견성이다 성품을 본다는 말을 하고 있으나 성품을 보는 특별한 장소가 없는 것이다. 성품은 이치요 이치는 곧 법이므로 모든 것이 원리에 의해서 법대로 되어지지만 그 원리와 법은 형체가 없으므로 보려고 해도 볼 수가 없으며 또한 볼 곳도 없는 것이다. 내 성품은 나에게 있는 것이므로 내 성품은 나에게서 봐야 되는 것이요 나를 떠나서 어느 특정한 곳에 가서 성품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견성해 서론1절
*수이무기守而無基
보통 수심守心이다. 마음을 지킨다고 말을 하고 있으나 마음도 역시 무형이므로 마음을 지키는 특별한 장소가 없는 것이요 내마음은 나에게 있는 것이므로 내 마음은 내가 지켜야 되는 것이며 내몸을 떠나서는 지킬수도 지킬곳도 없는 것이다.
*아성아심 응물무적 이하견지 이하수지
我性我心 應物無跡 以何見之 以何守之
성품이 내몸을 이루어 놓은 뒤에 내몸에서 마음작용이 일어나서 이마음으로모든 것을 헤아리는 것이므로 마음이 몸의 주인인 것이다.
주인이 내몸을 떠나 멀리가게되면 내몸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 내몸이 불속에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내몸은 알지 못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몸이 건강하게 살려고 해도 진리를 깨달으려고 해도 반드시 내마음으로 해야 되는 것이요, 마음을 지키려 해도 내마음으로 해야 되는 것이니 먼저 내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을 살펴서 내마음을 내몸에 있게 하고 내몸을 떠나 다른곳으로 가지 못하게 해야 되는것이니 이것을 수심守心이라하는 것이다.
그러나 내마음이 내몸을 떠나 어떤 물질에 가서 있다고 하더라도 마음은 형체가 없고 자취도 없으므로 그것을 알지 못하니 성품을 어디서 어떻게 보며 마음을 어디서 어떻게 지킬 것인가?
내성품과 내마음은 내몸에서 내마음으로 내가 보고 지켜야되는 것이다.
[풀이]
먼저 견성見性과 각성覺性에 대하여 생각해보기로 한다
신통고1절에서 '대신사님께서 스스로 천황씨라고 말씀하신 것은 자신이 천상에 계시다는 것이 아니오 다만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달아서 삼계천의 가장윗한울에 계시다는 것이 명백하다'고 하셨고
'이로 말미암아 성품과 마음을 연구하면 어찌 홀로 대신사님만이 천황씨로서 스스로 처하리요 사람은 다 한울님을 모시고 있으니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닫는데 이르게 되면 같은 것이니라'고 하셨다.
신통고3절에서는 '그러므로 성품을 깨달은 사람을 천황씨라 이르고 깨닫지 못한 사람을 범인凡人이라 이른다'고 하시어 성품을 보아야 (견성
見性)되고 성품도 깨달아야(각성覺性)된다고 하셨으니 성품을 보는 것은 무엇이고 성품을 깨닫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것부터 알아야 될 것이다.
성품은 무엇이고 어떠한 것이며 그 근본은 어떠하고 그 변화작용은 어떻게 변하여 나타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을 각성(覺性)이라 하는 것이고 견성(見性)은 마음이 고요한 자리, 즉 마음이 나와지기 전(前) 자리에 들어가 작용이 멎은 상태를 말하는 것이니 마음이 성품을 체험한 상태, 즉 마음으로 마음이 나와지기 전 상태를 보는 것을 견성見性이라 하는 것이다.
견성見性을 하는 것이 두 가지가 있으니, 성품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깨닫고 견성을 하는것과
또 하나는 성품이 어떤 것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견성을 하는 것이다.
- 성품을 깨닫지 못하고 견성자리에 들어가면 아무것도 없는 빈자리뿐이므로 나도 없고 마음도 없고 道도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 성품을 깨닫고 견성자리에 들어가면 본성의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능력을 쓰게 되는 것이니, 각성을 하지 못하고 견성을 하는것과 각성을 하고 견성을 하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는 것이다.
반드시 먼저 각성을 한 뒤에 견성을 해야 되는 것이다
.
각성을 하고 견성을 하려면
먼저 이치를 바르게 깨닫고 도를 바르게 알아서 내 성품과 본성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내 마음과 본심이 둘이 아니고 하나라는 것을 깨달아서 성품과 마음을 함께 닦아 나아가야 되는 것이니,
이 견성해는 성품과 마음을 함께 닦아서 견성하는 법法을 말씀하신 것이다.
- 그러므로 윗장까지는
각성, 각심, 견성각심등을 말씀하셨고 여기서는 견성수심見性守心을 말씀하신 것이다. 수심守心이란 무엇을 말씀하신 것인가?
수심守心이란 것은
마음을 지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니, 육신관념의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 아니라 천심天心을 회복하여 성품을 깨닫고 마음을 깨달아 그 마음을 지킨다는 것이니, 성품을 깨닫고 마음을 깨달은 그 마음을 지켜서 견성자리에 이르러야만 무한한 지혜와 무한한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수심守心에 대해서는 진심불염장에서도 설명되겠지만
성품을 보는 것은 마음으로 보는 것이므로 마음을 지키지 않고서는 비록 마음을 깨닫고 성품을 깨달았다고 하더라도 성품을 볼수가 없으니 성품을 보려면 내 마음이 물질에 끌리거나 잡된 생각을 하지 않으며 어느 것에도 구애되지 않고 항상 성품과 같이 있으면서 성품만을 생각해야 된다. 내 마음이 다른 곳으로 흐른다든가 끌리지 않도록 하는 것을 지킨다고 하는 것이니, 이 지키는 것도 역시 내 마음으로 지키는 것이다.
성품은 형체가 없으니 어디서 무엇으로 어떻게 볼 것이며, 성품을 보려면 마음이 다른곳으로 흐르지 않도록 지켜야 되는데 마음은 자취가 없으니 무엇으로 어디서 어떻게 지킬것인가?
성품이라고 하는것도 내 성품이요, 마음이라고 하는것도 내 마음이나 성품과 마음은 형체가 없으므로 보려고 해도 볼곳도 없고 지켜려고 해도 지킬곳이 없는 것이며,
또한 성품과 마음은 물건에 응해도 자취조차 없으니, 무엇으로 어디서 어떻게 보며 어떻게 지킬 것인가?
그 문제점을 제시하신 것이다.
[본론1절]
대의 ;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킨는 것은 이치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닦으며 바르게 행해야만 되는것이요 바르게 알지 못하고 바르게 행하지 못하면 아물리 노력을 해도 성품을보고 마음을 지키지 못하여 견성수심을 하지 못하는 두가지 길을 말씀하신 것이다
견성수심見性守心이 별유이단別有二端하니 자아주성自我做性하며 자괘자성自掛自性이라
각용자분내各用自分內자아작심自我作心하야 호상시비互相是非하니
석재惜哉라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는데에 두가지 그른길이 있으니 자기의 성품을 지으며 스스로 자기의 성품을 만들어 놓으니라
각각 자기의 직분안에 자기의 마음을 별도로 만들어 서로서로 시비를 하니 애석한 일이로다
-별유이단別有二端
견성수심을 하는데 있어서 올바른 길이 아니고 다른길로 나아가는 길이 두가지가 있다
-자아自我 : 자기,자기가 자기를 지칭하는 말
-주성做性 : 성품을 만든다 성품은 본래 없는 것인데 있는것과 같이
생각하여 만들어 놓는다
-자괘自掛 : 스스로 걸어 놓는다 스스로 만들어 놓았다
*자아주성 자괘자성 自我做性 自掛自性
성품과 마음은 무형으로서 오직 하나의 성심이므로 내마음과 내성품이 별도로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도를 닦는 사람들이 내성품과 마음이 별도로 존재한다고 생각하여 스스로 자기의 성품을 별도로 만들어서 한울님 성품이 있는 곳에 별도로 자기의 성품을 만들어 놓은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각용자분내各用自分內 자아작심自我作心
마음도 역시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그러므로 내마음과 한울님마음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내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자분동작自分動作 즉
자기몸을 동작시키는 직분을 말한 것 뿐이다. 그런데 마음이 하나라는 것을 알지 못하는사람들이 자기의 직분안에 자기의 마음을 별도로 만들어 놓아서 한울님의 마음과 분리하여 독립시켜 놓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호상시비互相是非 석재惜哉
서로 자기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고있는데 그러한 주장은 서로시비만이 될뿐이요 결코 견성수심이 될 수 없는 것이니 안타까운 일이라고 하신 것이다.
[풀이]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는 것은 진리를 바르게 알고 바르게 닦아야만 쉽게 할 수 있는 것이요 진리를 바르게 알지 못하여 바르게 닦지 못하면 비록 지극한 정성을 드리고 많은 노력을 한다고 하더라도 성품을
깨달을 수도 없고 보기도 어려우며 마음을 깨달을 수도 지키기도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도를 닦아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려고 하는 많은 사람들이 거의 다 성품과 마음을 바르게 깨닫지 못했으므로 인하여 성품을 보지 못하고 마음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다.
이미 위에서 말씀한 바와 같이 성품과 마음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하나의 성품 하나의 마음을 그 위치와 작용하는 부위에 따라서 이름을 각각 붙여 놓았으니 무체성과 유체성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무형천심無形天心과 유형천심有形天心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자심自心과 오심吾心이 둘이 아니고 하나인 것이고 무형천無形天과 유형천有形天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자성自性과 오성吾性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니 내몸의 부분에 따라서 손이다 발이다 얼굴이다 하는 이름을 각각 붙여 놓았으나 내몸은 둘이 아니고 하나인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런데 도를 닦아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려는 사람들 가운데 어떤사람은 자기의 성품과 자기의 마음이 별도로 존재해 있는 것으로 착각하고 자기가 자기의 성품을 만들어서 본성이 있을 자리에 자기의 성품을 만들어 놓은사람도 있으며 어떤사람은 자기마음의 직분은 자기의 몸을 동작하는 것 뿐이라는 것을 모르고 자기의 마음이 별도로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천심이 있을 곳에 자기의 마음을 별도로 만들어 놓았으니 그 사람에게는 한울님의 성품과 한울님의 마음은 없고 오직 자기가 만들어 놓은 자기의 성품과 자기가 만들어 놓은 자기의 마음만이 있는 것이다.
그사람은 자기의 생각과 자기의 마음으로 한울님의 성품과 끊어놓았고 한울님 마음과 끊어 놓았으니 어떻게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킬 수 있겠는가?
천심을 지키기는 고사하고 천심과 끊어져 천심을 회복하기도 힘들것이니 어떻게지킬 있겠는가?
성품을 보는 것은 천심으로 보는것인데 천심을 회복하여 지키지 못하니 올바른 견성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자기의성품과 자기의 마음을 따로따로 만들어 놓고 자기의견해가옳다고 서로 시비를 하고 있으니 애석한 일이 아닐수 없는것이라고 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품을 보고 마음을 깨달으려는 사람들은 먼저 성품과 마음을 바르게 깨달아야만 천심을 쉽게 지킬 수 있고 올바른 견성을 할수 있는 것이다.
[본론2절]
아성아재我性我在하니 견성수심見性守心은 아지임의야我之任意也니라
*내성품은 내게 있으니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는 것은 내 임의로 하는 것이다.
[풀이]
성품과 마음은 둘이 아니고 오직 하나로서 내몸은 성품을 근본으로 생겨져 나온 것이므로 내 몸에는 이미 성품이 통해 있는 것이며 마음은 내몸이 생겨진후 내몸에서 나와진 것이다. 우리는 이 마음으로 모든 것을 헤아리니 성품을 보는 것도 이 마음으로 보는 것이며 마음을 지키는 것도 역시 이 마음으로 지키는 것이다. 즉 성품도 나에게 있는 내 성품이요 마음도 나에게 있는 내 마음이다. 그러므로 성품을 보는 것은 내마음으로 나에게 있는 성품을 보는 것이며 마음을 지키는 것은 내마음으로 내마음을 내몸에서 지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품을 보고 마음을 지키는 것은 내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본론3절]
대의 : 성심의 근본을 말씀하신 것이니 내 성품과 내마음이 별도로 존재해 있는 것이 아니라 한울님의 성품과 마음에서 나왔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아심我心을 송물외送物外하면 무형무적無形無迹하며무상무하無上無下니라
아심我心을 송물내送物內하면 억천만상億千萬像과 森羅未塵이 개皆 시是 아성아심我性我心이니라.
*내마음을 물건 밖으로 보내면 형상도 없고 자취도 없으며 위도 없고 아래도 없는 것인라.
내마음을 물건 안에 보내면 억천만가지 형상과 이세상에 널려있는 작은 티끌까지 모두 다 내 성품이요 내 마음이니라.
-아심송물외 我心送物外
물物은 내 몸과 물건을 말한것이니 내몸에 마음이 있으면 나도 있고 물건도 있고 마음이 없으면 나도 없고 물건도 없는 것이다.
.마음은 물건안에서 작용하는 것이므로 내 마음은 내 몸이 생겨진 뒤에 내 몸안에서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니 이마음을 내 몸밖으로 보낸다면 마음작용이 없으져 아무것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니 형상도 없고 자취도 없으며 위도 없고 아래도 없으며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아심송물내 아심송물내
성품은 천지가 생겨지기 전부터 있었던 것이요 마음은 성품이 운용하기 시작하므로 인해서 나와 진 것이니 내 마음을 물건안에 보넨다는 것은 물건이 생겨진 뒤 물건 속에 보낸다는 것이다. 마음을 물건속에 보내면 마음은 하나이므로 이 세상에 있는 억천만가지 모든 물건과 누에 보이지 않능 작은 먼지까지도 모두다 내성품 내마음인 것이다.
이마음은 정이 있으므로 이 마음을 정이있는 마음한울(유정천심有情天心)이라 하는 것이다.
고故로 심이물외心以物外면 무정리천無情理天야也오
심이물내心以物內면 유정심천有情心天야也니라
연즉然則 유정무정 有情無情이 아성심본체我性心本體니라
* 그러므로 마음을 물건 밖에 있게 되면 정이 없는 이치한울이요 마음을 물건 안에 있게 하면 정이 있는 마음 한울이니라 그런즉 정이 있고 정이 없는 것이 내 성품과 마음의 본체이니라.-
-무정리천 無情理天
.기소氣素가 작용하여 심령이 나와지기 전 원리의 상태, 성천性天, 본성자리를 말하는 것
. 마음은 물건안에서 작용하는 것이므로 마음을 물건밖에 보내면 그곳은 마음작요이 나와지기전이거나 그렇지 않으면 작용하던 마음작용을 멎어 원소가 되어지므로 무정리천無情理天이 될 뿐이다.
-유정심천有情心天
.기소氣素가 작용을 시작하여 처음으로 생겨진 천심天心
.마음을 물건안에 보낸다는 것은 물건이 생겨진 후 원소가 운용을 시작하여 마음작용이 나와진 상태를 말하는 것이니 그 마음을 정이 있는 마음한울이라 하는 것이다.
-유정무정 아성심본체 有情無情 我性心本體
.유정有情은 유정심천有情心天을 말하는 것이니 즉 한울님본심을 말한것이요
.무정無情은 무정리천無情理天을 말한 것이니 즉 한울님본성을 말한 것이다.
.나의성품과 나의 마음이 한울님본심과 둘이 아니고 하나이므로
.내 성품의 근본이 곧 한울님본성인 무정리천이며
.내마음의 근본이 곧 한울님마음의 근본마음인 유정심천有情心天이다.
아체我體에 비장영묘영적秘藏靈妙靈迹이니라
영중소발靈中所發을 아사아량我思我量이니라
아사아량我思我量은영묘소발靈妙所發이니라.
*영가운데서 나와진 것을 내 생각과 내 헤아리는 것이라 하느리라
내생각과 내 헤아리는 것은 영의 묘한 것에서 나와 진 것이니라.
-비장秘藏 : 겉으로 나타나지 않고 속에 비밀하게 간직되어있다.
-영묘靈妙 : 쉽게 헤아릴 수 없는 여의 현묘한 작용
-영적靈迹 : 여의 자취, 영의 표현으로 나타나는 자취
*아체 비장영묘영적我體 秘藏靈妙靈迹
.내몸은 한울님성심에서 나온 기운작용이 이뤄 놓은 것이므로 내몸에는 한울님성심의 이치기운이 그대로 통해서 작용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몸에는 모든 것을 생각하고 헤아릴 수 있는 마음작용이 나올 수 있는 영묘한 영적이 비밀하게 간직되어 있는 것이다.
-영중靈中 : 내몸에 비밀하게 간직되어 있는 영묘영적
-소발所發 : 나오는 것
*영중소발 아사아량靈中所發 我思我量
.내몸에 비밀하게 간직되어 있는 이 영묘한 영적에서 나온 것이 내가 모든 것을 생각하고 모든 것을 헤아리는 마음작용이니 이 마음작용은 내 몸에 간직되어 있는 한울님의 영묘영적에서 나온것이요 별도로 존재해 있는 것은 아니다.
[풀이]
한울님 본성에서부터 한울님마음이 발하고 기운이 작용하여 모든것을 이루어 놓은 것이며
마음은 물건이 이루어 진후 그 물건에 통해 있는 원소가 운용하므로 인해서 작용이 나와진 것이므로 내마음을 물건밖에 보내면 그곳은 원소가 운용을 시작하기 전이거나 작용하던 마음이 작용을 멎어 원소가
되어진 상태이므로 거기에는 형상도 없고 자취도 없고 위도 없고 아래도 없는 것이니 아무것도 없는 것이요 내 마음을 물건안에 보내면 거기에는 마음이 작용하고 있는 상태이니 억천만가지 모든 물건과 이세상에 가득 벌려져 있는 모든 것, 큰것으로부터 작은먼지에 이르기 까지 모두가 다 한울님 마음이 통하여 작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하나의 마음을 물건밖에 보내면 무정리천이 되고 물건안에 보내면 유정심천이 되는 것이니 성품과 마음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며 무정리천과 유정심천은 내성심의 본체이니 한울님성품과 내 성품이 둘이 아니고 하나이다.
한울님본성인 원리원소에서 기운이 약동되어 천지만물솨 나를 이루어 놓았으며 한울님마음과 기운은 천지만물에 또는 네몸을 통해서 그 작용을 나타내시는 것이니 천지만물과내 몸속에는 마음이 나올 수 있는 한울님의 영묘와영적이 간직되어 잇는 것이다. 이 영묘영적에서 나와진 것이 내 생각이요 헤아림이다,그러므로 한울님과 나는 형체가 있고 없는 차이만이 있을 뿐 근본은 다같은 하나의 성품이요 하나의 마음인 것이다.
[본론4절]
대의: 견성을 하기에 앞서 먼저 성심신3가지를 다같이 깨달아야 되며 심령이 발하는 본거지가 내성품,내마음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각소좌안覺所左岸은 성천리천性天理天이오 각소우안覺所右岸은 심천신천心天身天이니라 영발본지靈發本地 아성아신我性我身이니라
*깨달은곳의 왼쪽가는 성품한울과 이치한울이요
깨달은곳의 오른쪽가는 마음한울 몸한울이니라.
영이 발하여 나타나는 본거지는 내성품 내몸이니라.
성무신무性無身無 리무천무理無天無니라
리역理亦 아천후我天後 리理오
고역古亦 아심후我心後 고古니라
*성품도 없고 몸도 없고 이치도 없고 한울도 없는 것이니라.
이치도 또한 나와 한울이 있은 뒤에 이치요
옛적도 또한 내마음이 생겨진 뒤의 옛적이니라.
-성천性天 : 본성,심령이 나와진 근본인 기소氣素
-리천理天 : 원리原理, 리기理氣의 근본인 원리原理와 질소質素
-각소좌안覺所左岸성천리천性天理天각소우안覺所右岸심천신천心天身天
도를 닦는것도 성심신 3가지를 합해서 닦아야 되는것이며 깨닫는 것도 역시 어느 한 편에 치우치지 않고 3가지를 다 합해서 깨달아야 되니, 한편으로는 심령이 나와지기전인 성천性天과 자연의 리기理氣가 나와지기전인 리천理天,즉 한울님 본성자리를 깨닫고 본성의원리원소를 깨달아야 하며 한편으로는 마음을 깨닫고 몸도 깨달아야 되는 것이다.
-아성我性 : 내가 생겨진후 내몸에 통해있는 원소
-아신我身 : 현재의 내 몸
-영발본지 靈發本地 아성아신 我性我身
영이 발하는 본거지는 내성품과 내몸이다
영과 마음은 다같은 하나의 기운작용인데 모든 것을 생각하고 헤아리면서 자취로 나타나는 것이 없는 부분을 마음이라 하는 것이고 형체는 없으면서 자취로 나타난 부분을 영이라고 하는 것이다.
내몸에 비밀하게 간직되어 있는 영묘영적은 어디에서부터 온것인가? 그 근본은 무엇인가?
그 근본이 곧 내 성품 내 몸이니, 즉 한울님이 나를 이루어 놓으시고 내 몸에 통해있는 성품에서 영묘영적이 나와진 것이다.
-성무신무 리무천무/ 리역 아천후 리/ 고역 아심후 고
性無身無 理無天無/ 理亦 我天後 理/ 古亦 我心後 古
내가 모든 것을 생각하고 헤아리는 것은 심령心靈으로 하는 것이다.
이 심령은 내 성품 내 몸에서 나온 것이므로 만일 내성품 내몸이 없다고 한다면 심령도 나와질 수 없는 것이요 심령이 없다면 아무것도 알지 못하니 이치를 헤아릴 수도 없고 한울을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치를 헤아리는 것도 내가 생겨진 뒤에 이치를 헤아릴 수 있고 옛적이라고 하는 것도 내마음이 생겨진 뒤에 헤아려 보는 옛적인 것이다.
[풀이]
견성을 하기전에 먼저 성품을 깨닫고 마음을 깨달아야 되며 모든이치를 깨달아야 된다.
.도를 닦는것도 성심신3가지를 함게 닦아야 되며 깨닫는 것도 어느 한 가지만을 깨닫는 것이 아니라 모두다 깨달아야 되니 한편으로는 성품과 이치도 깨달아야 되고 한편으로는 몸과 마음도 깨달아야 되는 것이다.
.원리원소가 작용을 하기 전 고요한 상태를 성천리천性天理天(성품한울,이치한울)이라,무정리천無情理天(정이 없는 이치한울)이라 하는 것이며 이 원리원소가 작용을 시작하면 유정심천有情心天(정이 있는 마음한울)이라 심천신천心天身天(마음한울 몸한울) 이라 하여 작용을 하기전과 후를 구분하여 이름을 각각 다르게 붙여 놓았으나 그 근본은 둘이 아니고 하나이니 이 두가지를 다 깨달아야 되는 것이다.
.내가 모든 것을 생각하고 헤아리는 이 심령은 어디서 나와진 것인가?
이 심령은 내몸속의 성품에서 나와진 것이다. 만일 내 몸이 없다면 심령이 나올 수 없는 것이며 몸이 있다고 하더라도 내 몸에 원리원소인 성품이 통해 있지 않다고 한다면 심령이 나올 수 없는것이니 심령이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면 한울도 생각할 수없고 이치도 생각할 수 없으며 아무것도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치를 헤아리는 것도 또한 내가 생겨져서 한울님이 내몸
에 와서 작용을 나타내야만 여기에서 마음이 생겨져서 이치를 헤아릴수 있는 것이고 옛적을 헤아려보려고 해도 내마음이 생겨진 후에 헤아려 보는 것이다.내마음은 영묘영적에서부터 나와진것이요 영묘영적은 한울님의 성품에서 나와진 것이니 한울님성품과 영묘영적과 내몸과 내마음이 그 근본이 둘이 아니고 하나인 것이다.이것을 모두다 깨닫고 견성을 해야되는 것이다.
[결론1절]
대의 : 내몸이 곧 한울이요, 내마음이 곧 모든 것을 마름질하는 조화옹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마름질:무엇을 짓기 위하여 옷감이나 제목따위를 칫수에 맞추어 베고 자르다.
아위성리경我爲性理鏡천지경天地鏡고금경古今鏡세계경世界鏡이니라
아위성리천我爲性理天천지천天地天고금천古今天세계천世界天이니라
아심我心은 즉卽천지만물天地萬物고금세계古今世界자재지自裁之일조화옹一造化翁이니라
시이是以로 심외心外에 무천無天이오 심외心外에 무리無理오
심외心外에 무물無物이오 심외心外에 무조화無造化니라
*내가 성품과 이치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되고/ 천지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되고/옛적과 이제를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이되고/ 세계를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되는 것이니라.
*내가 성과 리의 한울이 되고 천지의 한울이되고 예와 이제의 한울이 되고 세계의 한울이되니라.
*내마음은 곧 천지와 만물과 옛적과 이제와 세계를 스스로 마름질 하는 하나의 조화옹이니라.
*이러므로 마음밖에는 한울이 없는 것이요/ 마음밖에는 이치가 없는 것이요 /마음밖에는 물건이 없는 것이요/ 마음밖에는 조화가 없는 것이니라.
-일조화옹一造化翁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수 있는 조화를 가진 노인, 마음이 곧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있는 조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심외무천心外無天
내마음이 곧 한울이므로 내 마음 밖에는 특별한 한울이 없는 것이다.그러므로 반드시 내 마음에서 한울을 찾아야 되는 것이다.
[풀이]
모든 것을 헤아리는 것은 몸이 있어야만 헤아릴 수 있는 것이요 몸이 없으면 아무것도 헤아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내 몸이 곧 성품과 이치를 헤아려 비춰볼 수 있는거울이 되는 것이며 내가 곧 옛적과 이제를 살펴서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이 되는 것이다.
내몸은 한울님 본성에서부터 생겨져 나온것이므로 내가 모든 것을 비춰 볼 수 있는 거울이 될 뿐만 아니라/ 내가 곧 성품과 이치의 한울이 되는 것이오, 세계의 한울이 되는 것이며 내가 비록 모든 것을 비춰볼 수 있는 거울이 되고 모든 것의 한울이 되나 /모든 것을 헤아리는 것은 내몸속에 비밀하게 간직되어 있는 영묘영적에서 나온 마음으로서 모든 것을 헤아리는 것이니 /이 마음이 곧 재단사가 옷감을 마름질하는 것과 같이/ 천지만물 고금세계를 스스로 마름질하는 조화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마음밖에는 특별한 한울님도 없는 것이며 성품과 이치도 없는 것이며 아무물건도 아무조화도 없는 것이며,생각을 하거나 헤아리는 작용도 없는 것이다
[풀이]성품과 이치를 보고 깨달으려고 하여도 반드시 내 마음에서 구해야 되는 것이고 조화를 쓰려고 해도 반드시 내 마음에서 구해야 되는 것이고 천지 만물 세계를 운반하려고 하여도 모두 다 내 마음으로 하는 것이요 내 마음이외에는 아무것으로도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이 마음은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이니 천리에 따르고 인사에 맞도록 쓰면 요순과 같은 성인이 되는 것이고 천리에 어기고 육신에 좋은 편으로만 쓰면 걸.주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며 내마음을 한울님편으로써서 한울님과 하나가 되면 한울님과 같은 조화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니 모든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가 있는 것이다.
[결론2절]..마음밖에는 아무 것도 없으므로 모든 것은 마음으로 하는것이니 견성도 마 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밝혀 말씀하신 것이다.
성리性理를 욕견欲見이라도 구아심求我心이요 조화造化를 욕용欲用이라도 재아심在我心이니라 천지만물세계天地萬物世界를 욕운반欲運搬이라도 재아심일편두在我心一片頭니라.
*성품과 마음을 보려고 할 지라도 내 마음에서 구할 것이요, 조화를 쓰려고 하더라도 내 마음에 있는 것이니라. 천지 만물 세계를 운반하려고 하더라도 내 마음 한 조각위에 있는 것이니라.
[풀이]
성품을 보고 이치를 깨달으려고 해도 반드시 내 마음에서 구해야 되는 것이고 조화를 쓰려고 해도 반드시 내 마음에서 구해야 되는 것이고 천지만물세계를 운반하려고 해도 모두 다 내 마음으로 하는 것이요 내 마음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다.
이 마음은 내 마음대로 쓰는 것인 천리에 따르고 인사에 맞도록 쓰면 요순과 같은 성인이 되는 것이고 천리에 어기고 육신에 좋은 편으로 쓰면 걸 주와 같은 사람이 되는 것이며 내 마음을 한울님편으로 써서 한울님과 하나가 되면 한울님과 같은 조화를 나타나게 되는 것이니, 모든 것은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다.
[결론3절]
시왈詩曰"심위천지형心爲天地衡이나 현무일분중懸無一分重이요
안위고금록眼爲古今錄이나 견무일자용見無一字用"이라.
시로서 말하니 마음이 천지를 헤아려 보는 저울과 같은 것이 되었으나
달아보아도 한푼의 무게도 없는 것이요/눈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모든 것을 보고 기억하고 있으나 보아도 글자 한자 쓴 것이 없는것이니라
[풀이]
시를 지어서 말하니 "내마음으로 천지안에 있는 모든 것을 헤아려 보고 저울질 해 보지만 마음은 무형이므로 달아본다고 하더라도 한푼의 무게도 없는 것이며/ 우리의 눈은 내가 태어 날 때부터 지금까지 오면서 모든 것을 보아 왔으므로 모든 것을 기록한 것과 같이 다 알 수 있으나 눈에는 글자 한 자도 기록한 것이 없다" 이와 같이 모든 것을 헤아리는 것은 모두 다 내 마음으로부터 하는 것이니 견성각심을 하려고 해도 반드시 내 마음으로 하는 것이라고 전에 지으셨던 시를 인용하여 거듭 말씀하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