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인자살의 경고 증후 언어성 증후 | 죽고싶다 모든 것을 끝내고 싶다 내가 없으면 네가 더 편해질 것이다 | 행동성 증후 | 의과대학에 신체 기증 개인 업무나 사업상 일들의 정리 유언남기기나 유언 변경 보험금 꺼내가기나 연금이나 보험금 수령인 변경 장례계획 세우기 갑작스럽게 신앙에 관심 증가나 감소 특별한 이유 없이 의사와 면담 약속이나 자주 의사 방문 | 상황적 증후 | 배우자 죽음 말기 질환 진단 친지나 가까운 친구에게 발끈 성내기 | 후기 우울증 증상 | 신체 기능에 지나친 관심 (예, 변비나 설사, 통증, 어지럼증, 심장 증상 등의 빈번한증상 호소) 자존심 저하, 무가치감, 염세주의 특별한 이유 없이 공포와 불안 표현 |
※ 주의 : 죽는 것이 나을 것이라든지, 그 방법에 대해 궁리중이라는 등의 말은 비록 그것이 사소해 보일지라도 노인 스스로 자살에 대한 의도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음. ※ 이러한 언동의 변화와 징후가 나타나면, 본인이 거절해도 망설이지 말고 의료기관 또는 노인자살예방기관에 가능한 조기에 연계될 수 있도록, 노인을 돌보는 가족과 그 외 주위 사람들과 얘기하십시오. 그것이 가장 유효한 자살방지책입니다. --------------------------------------------------------------------------------
우리나라의 80대 노인 자살률이 지난 10년 새 인구 10만 명당 기준으로 30명에서 127명으로 4배나 높아졌다. 이에 정부에서는 노인자살 예방을 위한 공익광고까지 제작해 공중파 tv 등을 통해 방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 노인자살예방 관련 기관은 각 지역 보건소, 생명의 전화, 서대문구 노인자살예방센터가 대표적으로 있으나 이들 각 기관의 특징은 노인의 구조요청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지난 20일 서울특별시가 주최한 제 5회 서울시자살예방포럼에서 이명수 서울시 광역정신보건센터장은 “노인을 위한 센터지만 정작 노인이 찾지 않으니 공허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20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회 서울시자살예방포럼에서는 노인자살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 센터장은 “민간단위건 공공보건이건 노인자살예방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기관에 노인은 잘 이용하지 않는다”며 “정책을 만드는 사람은 정작 노인이 돼보지 않은 상태에서 메뉴를 만들어 정작 노인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전략과 노인 맞춤형 프로그램이 개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영 고려대학교 교수는 “노인자살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 요청을 하지 않는 편”이라고 지적하며 “자살 시도자들 대부분 평소에는 심각한 정신질병도 없었고 감정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이 자살을 선택할 때 부모책임성 문제로 더 이상 내 자녀에게 고통주고 싶지 않거나, ‘내가 잘 못살아 버림받는다’라는 인과응보적 결론, 내가 마지막 할 수 있는 마지막 존엄성 선택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박 교수는 노인 자살의 원인은 인과적 논리가 아닌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만큼 전문가들은 신중하게 그들의 경험을 노인이 어떻게 인식 혹은 의미화 하고 있는가라는 좀 더 근원적인 이해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노인들이 자살 유혹을 느낄 때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은 생명의 전화, 각 지역 보건소, 노인자살예방센터이다. 그러나 전자 두 곳은 노인을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닌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노인자살예방센터의 경우 전국의 단 한 곳뿐이다.
그나마 있는 센터도 서울시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 내에 부설된 곳이어서 예산, 인력이 부족하며 현재로서는 내년도 사업 이후에 운영이 불투명한 상태.
노인자살예방센터 이인원 팀장은 “노인 자살을 흔히 잔인한 자살이라고 부른다”며 “청소년 경우 10번 시도했을 때 1번 성공한다면 노인의 경우는 평균 4번 시도 만에 성공한다”고 밝혔다.
센터에서는 서대문 구 내 지역 독거노인과 만성질환자 등을 주력 집단으로 밀착 상담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센터가 지난 해 서대문 구 16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5%에서 20%의 노인이 자살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전수조사 후 자살위험군으로 분류된 노인은 전화 안부, 인근 보건소와의 연계, 게이트 키퍼와의 1:1 일촌 등으로 관리한다.
이 팀장은 노인자살은 청소년, 성인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노인 자살은 어느 한 요인이 아닌, 만성질환과 우울, 고독함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있기 때문이다.
그는 “무엇보다도 노인을 따듯한 시선으로 보고 노인공경문화가 조성돼야 노인자살률이 줄어들 것”이라고 제언했다. 또한 밀착 케어 서비스로 정서적 지원 및 지속적 관심과 애정 어린 보살핌이 선행되는 등의 외로움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노인자살예방센터에서는 동년배 노인으로 구성된 20여명의 gate keeper 가 운영 중이며 이들은 경중도 우울증 어르신과 1:1 일촌을 맺어 함께 친분도 쌓고 도와주고 있다. 이 팀장은 이러한 적극적이고 밀착 접근이 노인자살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제언했다.
출처 : (주) 복지연합 복지뉴스 윤미 기자 2008-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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