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컨퍼런스 도중 휴대폰으로 긴급히 전해진 소식은 모든 선교사님을 충격에 휩싸이게 하였습니다 마라케쉬에서(이곳에서 5시간 거리) 왕성하게 사역하시던 디온 목사님(남아공 출신)이 경찰로 부터 48시간내 추방 명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 목사님은 이곳에 오신지 약 4년 되었는데 5개의 모로코 가정교회를 지도하며 열정적으로 사역 하셨습니다. 집으로 소수의 지도자들을 정기적으로 불러 성경공부를 지도하기도 하였고 여름마다 일주일 정도의 집중 성경학교를 하기도 하셨던 분입니다. 경찰이 그분에게 내놓은 추방명령 이유 보고서는 지난 두달간 은밀히 조사해 왔다는 여러가지 종교관련 자료 였다는 군요. 지금 제가 속한 선교단체를 비롯하여 선교사 사회는 다시한번 찬물을 끼얹혀진 것처럼 침울합니다. 타종교에 대하여 점점 자유로와 지던 모로코의 분위기로 볼때 생각지 않았던 사건입니다 그러나 모로코 정부 입장에서 해석한다면 한번쯤 "겁주기"를 통해 근본주의자 들을 달래고 선교사님들을 위협하는 것이 필요했다는 것이지요.
사실 작년의 19명에 비해 올해는 아직 1명밖에 추방 되지 않았으니 숫자상으로 더 많은 선교사님들이 추방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작년의 19명은 모두가 성경 배포 선교사님(단기 1개월 ~ 2개월 사역자들) 이었습니다. 디온 목사님 처럼 왕성하게(눈에띄게) 사역하신던 분이 추방되는 경우는 3년전 미국인 선교사 그레그 목사님이 추방된 이래로 3년만에 있는 일입니다.
지금 선교사님들은 서로 서로 모이면 그 이야기와 눈물어린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48시간내에 모든 것을 정리하는 것도 불가능할 뿐더러 디온 목사님 본인과 아내 그리고 목사님의 자녀들이 받을 충격을 생각할때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가라면 가고 가두면 가둠을 당하고 죽이면 죽임을 당하겠지만 남아 있는 5가정교회 형제 자매들과 다른 관련 선교사님들 모두가 위험에 빠지거나 두려움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또한 다른 여러 선교사님들도 기죽지 않고 더 힘내서 지혜롭게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 직 예 수
첫댓글 하나님의 은혜가 선교사님들과 가정에 임하사 반드시 지켜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