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보급 문화재 90여점이 6월 12일부터 8월 16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된다.
이번 전시의 대여품 90여점 중에는 고려 태조 왕건상을 비롯한 북한의 국보 50여점과 고려 금속활자 등 준국보 11점이 포함되었으며, 그 외 학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북한의 대표 유물로 구성되었다.
가장 눈에 띄는 유물로는 남측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발해유물 '치미'와 '태조왕건청동상' '뼈피리' 등이 있다.
'치미'는 중국 헤이룽장성의 발해수도였던 상경용천부 제9 절터에서 출토된 길이 91cm, 너비 91.5cm 두께 36cm에 이르는 대형 기와류로 힘이 있으면서도 세련된 느낌이 발해와 고구려의 문화적 계승 관계를 잘 보여준다.
'태조왕건청동상' 은 1992년 고려 태조릉인 현릉에서 출토된 것으로 왕건의 모습을 본뜬 나신(裸身)의 등신상(等身像)이란 점 때문에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제조 당시 비단으로 만든 옷을 걸친 흔적이 있어 북축과 협의 하여 이번 전시에는 하반신을 비단으로 두를 예정이다.
조류의 다리뼈를 잘라서 만든 '뼈피리' 는 기원전 2000년 후반기 유물로 한반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악기로 간주된다. 이 밖에 평안남도에서 출토된 청동기시대 '거울 거푸집' 과 기원전 1세기 무렵의 '쇠칼' 과 '칼집' 그리고 남북에 각 한 개밖에 없는 '금속활자' 등을 선보인다.
또한 20세기 초에 걸쳐 제작된 국보급 회화와 도자기 등도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끈다. 안견의 '용' 정선의 '옹천의 파도' 신사정의 '매화와 새' 김홍도의 '표범가죽' 신윤복의 '소나무와 매' 안중식의 '수선과 모란' 양기훈의 '붉은 매화' 등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온 회화 19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한국 관광공사에서 발행하는 신문 "청사초롱" 에서 옮겨 적었습니다.
첫댓글 자세한 내용은 국립 박물관에서 전시 내용을 박물관 홈페지에 실어 놓으면 다시 안내하겠습니다. 8월 16일까지 전시 예정이라니, 7월 중에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이 가도 좋고 시간이 안 맞으면 따로 시간을 내서 보셔도 됩니다.
값진 유물을 감상할 기회로군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같이 가요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