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목 : 미드가츠 대륙전기
- 등장인물 소개
글쓴이 : 밀레니온 길드
- Sir. vazarc
----------------------------------------------------------------------------
바르샹 : 주인공, 광기사
천직 : 길드 마스터, 하이프리스트
인트 : 힘의신 오딘의 종이며, 성기사
쥬느 : 어둠의신 헬의 사제이며, 어쎄신크로스
마 리 : 아름다움의신 프레이야의 사제, 하이프리스트,
미네르바 : 빛의신 쥬메리온을 모시는 최고위 하이프리스트
환상 : 바람의신 뇨르드의 종이며, 헌터
로산느 : 빛의신 쥬메리온의 수녀이며, 프리스트
파갈 : 빛의신 쥬메리온의 사제이며, 프리스트
천악 : 파수꾼의 신 헤임달의 종이며, 로그
세나카 : 빛의신 쥬메리온의 사제이며, 하이프리스트, 신전기사단 6 호장
심연 : 빛의신 쥬메리온의 사제이며, 프리스트
천공 : 전쟁의신 티르의 종이며, 로드나이트, 용지성 기즈나이트
아린 : 아름다움의신 프레이야의 사제, 프리스트
미니 : 지혜의신 크바시르의 사제이며, 위자드
켄달 : 힘의신 오딘의 종이며, 로드나이트, 프론테라 제 2 기사단장
게러드 : 오르센 국경수비대 대장
레기나이어 : 모르코 군주
----------------------------------------------------------------------------
제 목 : 미드가츠 대륙전기
- 죽음의 사랑 "reload"
글쓴이 : 밀레니온 길드
- Sir. vazarc
----------------------------------------------------------------------------
"하하하하하, 이거 놀라운데 매그넘 브레이크를 그렇게 쓰나?"
"끙"
기사였다. 지쳐 쓰려질거 같은 페코를 타고 가죽갑옷으로 균형잡힌
몸을 가리고 어느 이름모를 대장간에서 산거 같은 볼품없는 투핸드소드를
들고 호탕하게 웃고 있었다.
"데미지는 적게 나올지 모르지만 기사인 당신보다 많이 사용할 수 있을건데요"
화가난 목소리였다.
"그런가요? 쩝... 근데 한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는데 어떻게 프리인 당신이
기사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지요?"
그 말을 들은 프리는 당황한 기색이었다. 하지만 무언가를 생각한듯 이내 미소를
지으며 그 기사의 물음에 답을 하고 있었다.
"혹시 매그넘 클립이라는걸 아시나요?"
"매그넘 클립? 음.... 클립은 알겠는데, 그것은 모르겠는데요"
얼굴에 미소를 머금은 프리는 상세하게 매그넘 클립에 대해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제가 매그넘을 쓸 수 있었던겁니다. 하하"
"아~" 하하하....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또 한가지 배웠습니다."
"하하. 아닙니다."
"음.. 오늘 좋은것도 알려주시고 했으니 그 보답으로 술한잔 살가하는데 의향이?"
"하하, 좋지요"
"네, 그럼 마을로 가시죠."
그러면서 그 기사는 페코에서 내려오더니 끌고 가기 위해 고삐를 잡아당기고 있었다.
'나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페코에서 내려오다니, 예의를 아는 사람이군'
"성하, 아직도 그 예언을 믿으십니까?"
남자는 심각한 표정을 지으며 탁자 반대편의 사내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예언? 후후. 그건 아니다. 켄달"
"성하, 그럼 무엇 때문에 이런 고행을 자초하시는지요?"
"고행?"
순간적으로 그의 얼굴에는 씁쓸한 표정이 나타났다.
술잔을 바라보는 눈은 짙은 번뇌를 담고 있었다.
"나도 모른다. 내가 이래야만 하는 이유를,, 단지... 그 이유를 알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이런거 외에는 없다는 것을 알기 시작한거지,,,"
"성하!"
남자의 목소리는 분노로 낮게 깔리고 있었다. 술잔을 잡은 손은 부르르 떨리고 있었고,
그가 입고있던 로브도 그 의 분노를 아는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가 막 뭐라 입을 열기전에 그의 어깨를 누르는 손이 있었다.
"그만!"
"끙"
켄달과 같은 로브를 착용하고 뒤의 탁자를 차지하고 있던 사람이었다.
"이리아님"
"그만 되었다."
사내는 아무런 감정도 없는 눈으로 이리야를 올려다 보고 있었다.
"성하, 그 분을 너무 기다리게 하지 말아주십시요."
그 말을 끝으로 그는 돌아서고 있었다. 켄달도 역시 아무말없이 그를 따라
술집을 나서고 있었다.
"세나카님~"
"네? 레나님"
"달이 참 맑지요."
"네. 레나님"
용지성 후원의 정원은 달빛에 드리워진 세명의 그림자로 덮여 있었다.
"누구냐"
저음의 경고음이 뒤에 서있던 기사의 입을 통해 나오고 있었다.
기사는 두 여자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칼을 빼어 들고 한 여자의 앞을 가리고 있었다
"동"
한명의 여자가 라이트 마법을 발동하기 전에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여전히 빠르구나. 페이"
동쪽 기둥사이로 희미한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나서는 천천히 그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다.
'그다. 그가 온거야.'
"빛의신 쥬메리온을 모시는 하이프리스트 세나카 성하 바르샹님을 뵈옵니다"
한 여성이 쓰러지듯 무릎을 꿇고 있었고, 기사도 역시 마찬가지 였다.
"힘의신 오딘의 종 나이트 페이 성하 바르샹님을 뵈옵니다"
"소리가 크다. 내가 온걸 다 알릴 셈이냐."
발걸음을 멈춘 그의 앞에는 한 여성만이 달빛의 고고함을 받고 서 있었다.
둘만이 남게 될때가지 그렇게 둘은 서로를 바라보고 있었다.
"약속을 지키려 왔습니다."
그녀의 얼굴에 흘러 내리는 눈물을 지우기 위해 남자는 손을 뻗고 있었다.
'안아주세요. 이 순간만큼은 신도 저를 용서하실거에요'
"흑흑"
울고있는 세나카님을 바라보면서 페이는 자신의 손을 물고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입에서 세어나올거 같은 서러움의 잔재를 이기지 못할거 같았다.
3년 이었다. 그가 레나님 곁을 떠난지가.. 레나님의 슬픔은 하늘을 가리고 있었다.
그가 돌아서서 떠나가는 걸 그녀는 이제 다시 보고 있었다.
이제 영영 보지못할거 같았다. 용기를 내야 했다. 신께 벌을 받는다 하더라도..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걸음을 옮기는 남자의 발자국 소리가 잠간 멈추는듯 했으나 다시 들려오고 있었다.
"사랑합니다."
그가 어둠속으로 들어가 보이지 않을때쯤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
제 목 : 미드가츠 대륙전기
- 죽음의 사랑 "reload"
글쓴이 : 밀레니온 길드
- Sir. vazarc
----------------------------------------------------------------------------
"3년은 긴 시간입니다, 비쉬느님"
"크크크크크"
"이슈르, 당신은 나의 생각에 이견이 있나보군요?"
차갑다 못해 금방이라도 귀가 얼어버릴거 같은 여자의 목소리였다.
"쟈카! 이슈르는 너의 말에 동의 하지 않을 것이다. 상처가 지금도
아물지 않았으니..."
"크크크크크"
억눌린듯한 웃음소리를 내던 사내는 자신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3년전 그 날 가장 위대하시고 아름다운신 분의 앞에서 당한 그 상처,
그건 치욕이었다. 비쉬느님이 아니였다면 그는 그 자리에서 죽었을것이다.
"드라이우프경!"
"네! 비쉬느님"
"아직도 그를 찾지 못했나요?"
"죄송합니다. 비쉬느님"
"아니에요, 경을 탓할려고 한 말은 아니였답니다. 단지...."
휘장 안에서는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휘장 곁에 시립해 있던 드라이우프는
눈을 들어 휘장안을 바라 보았지만, 희미한 사람의 윤곽만 보일뿐이였다.
휘장안의 사람은 벨론드의 여왕이며, 미드가츠 대륙의 어둠을 관장하는 어둠의신
헬의 최고위 암흑의 하이프리스트 였다.
국왕의 알현장소인 이곳은 3년간 더욱 더 어두워진거 같았다.
곁에 있는 왕국의 4호장, 바람의 칸, 불의 이슈르, 땅의 카시모스, 물의 쟈카 들은
왕국의 무력을 행사하는 가장 믿음직한 왕국의 수호신 들이였다.
그 들 네명은 빛의 쥬메리온 템플러의 호장들과 겨루어도 결코 이긴다고
장담은 할 수 없으나 진다고는 더욱더 애기할 수 없는 막강한 기사 들이였다.
하나 그 믿음은 불의 이슈르가 3년전 죽음을 당할뻔한 사고로 인해 크나큰 상처를
받고 말았다.
그 의 칼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이슈르는 죽음의 경지까지 몰리고 말았다.
그때의 상처가 그 의 온몸에 남아있었다. 특히 세 부분의 상처는 그 와 그의 동료들에게
치욕이었고, 지금까지 그 치욕의 갚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게 하였다.
"이슈르! 잊을 수 있으면 잊어라."
"칸! 너는 잊을 수 있다는 애기냐? 머리를 조아리지 않았다 하여 내 이마에,
절하지 않았다 하여 내 다리에, 칼을 차고 들어왔다 하여 나의 어깨에 새긴
그 저주의 쥬메리온 표시를..
크크크크크"
"잊지 못하면 죽..."
"그만! 모두 물러가세요. 쉬고 싶군요"
"네! 비쉬느님"
그들이 물러간 다음 휘장이 걷히면서 휘장안의 인물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창문으로 걸어가는 그 모습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도록 하였다.
"가서 드라이우프 경을 들라 하여라."
"네, 여왕폐하"
얼마지나지 않아 시녀와 드라이우프가 문을 열고 들어오고 있었다.
"드리아우프경을 모시고 왔습니다. 비쉬느님"
그 말을 듣고 있는 비쉬느는 여전히 창박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직 찾지 못했다는게 사실인가요? 아니면 숨기는 건가요?"
"7일전 용지성에서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가 나타났다는 보고였습니다"
"그랬나요? .... 그녀를....만났나요?"
"네. 비쉬느님"
그녀는 여전히 창박을 바라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울음소리와 떨림으로
간간히 들여오고 있었다.
"그는...그녀는....행복....내가....사랑...."
얼마의 시간이 지나간 후 그녀는 드라이우프에게 시선을 던지고 있었다.
"용지성에 잇는 자에게 그를 만나라 전했습니다. 곧 소식이 올거라 사료되옵니다"
갑자기 들여오는 발자국 소리였다. 누군가 급하게 알현실로 들어오고 있었다.
"마마! 이것을.."
시녀 한명이 급하게 비쉬느 곁으로 가 편지를 전달하고 있었다.
"이게 무언가요?유모"
"저도 잘 모르겠사옵니다. 너무 혼란스러워서.."
바쉬느는 그녀의 손에 전달된 편지를 펼치고 읽기 시작했다.
편지를 읽고있는 그녀의 표정은 점점 미소로 번져 나가고 있었다.
"그가...그가 오고있어요...."
그녀는 울고 있었다. 너무 기뻐서.....
레비온 : 숲의바다
북방 변방도시 오르센을 통과하여 3일쯤 북쪽으로 가면 펼쳐져 있는 숲의 바다가 있다.
지평선과 만나는 지점까지 오로지 숲만으로 형성되어 있는 특이한 지형이었다.
지평선 끝에는 벨론드의 남쪽과 연결이 되어 있었다
엘프의 고향이라고 불리우기도 하고, 숲의 정령을 보았다는 사람도 있다.
그 숲을 통과한 사람은 없었다. 지금까지 그 숲에 들어갔다 나오지 못한 사람이
부지기 수였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는 나오지 못하는 숲, 그래서 사람들에게
죽음의 숲이라고도 불리어지고 있다.
그 숲의 첫자락을 이제 막 진입할려는 사람이 있었다.
망설임 없이 페코를 이끌고 천천히 숲의 바다로 들어가고 있었다.
'얼마만인가.. 여기를 다시 찾은게...'
독백과 같은 말이 이어지고 있었다.
점점 숲안으로 깊숙히 들어가기 시작했다.
너무도 평온한 세상이었다. 사람이 지나가는데도 동물들은 놀라지 않았고,
심지어 그의 앞에 태연히 누워 앞길을 방해 하기도 했다.
'후후.. 벌써 7일이 지났는가...그들이 나를 발견하였을텐데 나오지를 않는군'
독백을 끝으로 사위는 침묵의 안개를 펼쳐내고 있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뒤 침묵의 안개로 부터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로넨. 이제 잠이 들었겠지?"
"응, 샤이엔. 우리 이제 가보자"
불이 커져가는 모닥불 주위로 조심스럽게 두 개의 그림자가 다가오고 있었다.
살금살금 고양이의 발걸음같이 조심스럽게 접근한 그들의 모습은 어딘가 이상했다.
사람과 틀린 무언가가 그들의 얼굴에 있었다.
귀, 엘프였다. 뽀족한 귀를 가진 엘프...
"로넨, 이것봐! 우와~ 엄청 큰 검이다"
"쉿! 조용히 해!"
"미안"
"그 검은 너무 커서 들지 못할거 같으니 다른것을 가져가자, 샤이엔"
"그래, 저 검은 너무커, 이건 어떨가?"
"응?"
"오~ 이건 뭐지?"
"이런건 처음본다. 이렇게 큰 보석이 있다니.."
"너도 처음보지 샤이엔?"
"응, 이렇게 큰 보석은 드..?
"후후, 그건 바람의 염 이라는거지"
"아~ 그런 이름이었어"
둘은 보석의 아름다움에 취해서 그들의 뒤에 보석주인이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다는것을
조금 후에 알게 되었다.
"으악"
"당신.. 당신...깨어 있었어?"
"달...아나자. 로넨"
"이봐. 어린친구들"
말이 끝나기도전에 두 명의 엘프는 벌써 저 앞을 달리고 있었다.
"샤이엔. 뛰어"
두 명의 엘프도둑이 사라져가고 다시 침묵의 안개가 사위를 덮치고 있었다.
"후후, 이제 다 온건가.."
"학학"
"휴유, 큰일날뻔했다"
"그래 샤이엔, 그 인간이 깨어있을지는 몰랐어"
"너희들, 대체 어디를 갔다 온거니?"
"악, 르네 누나~"
"너희들 또 사람들을 괴롭힌거지?"
"아니야, 누나는 맨날 왜 그래?"
"왜그러기는 너희 때문에 내.. 응?"
"너희들 그게 뭐야?"
"응? 이거?"
"그래. 샤이엔이 들고 있는거 뭐지?"
"이거 이거 아무것도 아냐 신경쓰지마"
"이리 내놔. 이리 내놔"
여자 엘프와 어린엘프의 싸움은 장기화 되어 가고 있었다.
쫓고 쫓기는 모습은 이제 서서히 여자 엘프쪽의 승리로 막을 내리고 있었다.
"이건 도대체?"
아름다웠다. 엘프인 자신이 봐도 너무 아름다웠다. 이렇게 아름다운 보석은
난생 처음이었다. 드워프들이 만들어주던 그런 보석들과는 차원이 틀린
엘프에게 가지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아름다운 보석이었다.
그녀는 갑자기 무슨 생각이 난듯 크게 놀라면서 마을 어디로 뛰어가고 있었다.
"르네 누나~"
"이런, 누나가 가는 방향은 족장님 집쪽이다"
두 어린엘프의 그런 모습에는 아무런 반응도 없이 그녀는 어느 집의 문을 박차고
들어가고 있었다.
"아버지! 아버지!"
"무슨일이냐? 르네"
"이것보세요. 이 보석요"
"응?"
문앞으로 나오던 족장이라 불린 엘프는 걸음을 멈추고 말았다.
"그... 그것은...바람의 염"
"이걸 도대체.. 도대체...어디서....그는 어디에 있느냐?"
표정이 무섭게 변한 아버지는 르네의 팔을 우악스럽게 움켜 잡았다.
"아악. 아파요 아버지"
"그는 어디에 있느냐?"
"소란스럽게 하지마라!"
위엄있는 목소리가 아버지라 불린 엘프이 뒤에서 들여오고 있었다.
그제서야 르네의 팔을 붙잡고 있다는 것을 안 엘프는 미안스런 표정을 드러내고 있었다.
"르네야~"
"네. 할아버지"
"그것은?"
"네. 로넨하고 샤이엔이 들고있길래 예전 말씀하신것이 생각나서 제가 가지고 왔어요"
"그래. 잘했구나. 너는 지금 빨리가서 로넨과 샤이엔을 데리고 오너라"
"네. 할아버지"
"그가..그가 왔구나..."
얼마 지나지 않아 기사는 다시 잠에서 깨어나야 했다.
이번에는 어린도둑엘프가 많은 엘프를 데리고 왔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의 장난으로 큰 걱정거리를 끼쳐 죄송합니다. 기사님"
르네의 옆에 서 있던 엘프가 기사에게 사과를 하고 있었다.
"잠시 저희 마을에 머물러 주신다면 고맙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그 기사와 엘프들은 엘프의 마을로 들어가게 되었다.
"꼭 가셔야 합니까? 성하"
"약속을 저버릴수는 없겠지요. 야울님"
"가시면 운명의 수레바퀴가 돌아갈겁니다. 그러면 세상"
"후후. 그 게 저의 운명이면 받아들여야 하겠지요..."
노인의 눈은 앞에서 웃고있는 기사를 바라보고있었다. 끝도 알수 없는 운명의 수레바퀴를
돌리며 운명에 순응할려고 하는 어리석은 인간을.
"언제 떠나실겁니까? 성하"
"몇일 묵을가 생각중입니다."
"가실때 꼭 바람의 염을 가져가십시요."
"그걸 돌려주러 여기 온겁니다. 야울님. 다시 가져가시라는건?"
"그건 여기 있을 물건이 아닙니다. 저번에 드렸던 것도 혹시나 해서 드린겁니다"
"혹시나 라면?"
"아득한 옛날부터 내려오던 것입니다. 무엇에 쓰고 왜 있는지 알려지지 않았고,
단지 대대로 내려오는 물건이라는것박에 아무것도 모릅니다. 저희 엘프는 보석에 관심이
없기 때문에 그 날 성하께 드린겁니다."
"흠, 어떤쓰임새가 있는지 알아보고 알려달라하셨지요, 그래서 다방면으로 확인을 했지만
알수가 없어서 이렇게 다시 돌려드리러 왔던겁니다."
"아직 확인이 되지 않았으니 저 또한 받을 수가 없습니다. 성하께서 다시 한번 확인을
해주십시요"
"음.....야울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하"
노인은 눈은 이렇게 말하고 있는거 같았다. 그 보석은 당신을 지켜줄거라고......
벨론드
어둠의신 헬을 모시는 사람들이 세운 종교국가이다.
왕국의 모든 사람이 신봉하는 종교이며, 그 종교를 토대로 나라를 세워 대대로
신전의 최고위 사제가 국왕의 자리에 올라가는 나라이다.
현재의 국왕은 여왕이며, 최고위 하이프리스트 비쉬느 였다.
여왕은 미드가츠대륙의 미의 세 여신중 한명으로 그 아름다움이 칭송되고 있으며,
미드가츠대륙에서 가장 유명한 현자 드라이우프가 있는 나라이기도 했다.
국가의 무력을 행사하는 나이트의 수장으로 물,불,바람,땅의 4호장이 있으며,
여왕에게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는 신전기사단인 그룸나이트가 있다.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는 벨론드는 북쪽으로 얼음왕국 바이에르가 있고, 동쪽으로
바다를 접하고 있으며, 서남쪽으로 에클레시아와 숲의바다 레비온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이다.
특히 다른 종교의 신전설립을 용납하지 않고 다만 타 종교의 사제와 수녀간의 교류만
인정을 했고, 전대륙에 퍼져있는 빛의신 쥬메리온의 신전이 한곳도 없는곳으로
더욱 유명하다.
"이봐. 아저씨"
지나가는 기사를 불러세운건 조그마한 어린 남자아이였다.
다 떨어진 옷을 걸치고 있는 아이는 계속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사방을 경계하고 있었다.
"나?"
"그래. 아저씨 말이야"
"나? 왜?"
그 아이는 기사에게 다가가서 기사의 다리를 붙잡고 길을 재촉하고 있었다.
"어어. 왜그러지? 놓고 애기 하면 안될가?"
"안돼!"
"쩝"
아이가 기사를 끌고 간 곳은 뒷골목의 허름한 선술집의 후문이였다.
"이봐! 아저씨. 죽고싶어?"
"이봐 꼬마"
"난 꼬마가 아니야 살롯 이라고 불러줘"
기사는 어이가 없었다. 처음대할때부터 이 아이가 좀 특이하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 당당함에 기가 질리고 있었다.
"그래. 샬롯. 대체 무슨일인지 설명을 해줘야 할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음"
"우리 뭐좀 먹으면서 애기 하면 안될가?"
"안돼"
"쩝"
아이의 시선을 느꼈는지 기사는 그 시선을 따라 자신의 오른쪽 어깨에 붙은 표시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거 여기서 달고 다니면 죽는다. 저기를 봐"
아이가 가르켜준 방향을 살펴보던 기사는 놀라고 있었다.
방금 자신들이 있던 곳에 머리에서 발끝까지 내려오는 흑색 로브를 걸친 세명이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무언가를 찾고 있었다.
"저들은 그룸나이트야. 성문을 지나오는 당신의 뒤를 계속 쫓고 있었어"
"흠..."
"그 어깨위의 표시 때문에 당신을 쫓고 있었던거야"
손가락으로 기사의 어깨를 가르키며 애기를 시작했다.
"그 표시는 나도 알고 있어. 그건 빛의 신 쥬메리온의 신전기사단인 템플러에게만 주어지는
영광의 문장이라는거. 하지만 여기서는 죽음의 문장이지. 그걸 그대로 드러내 놓고 다니는
당신을 살려주기로 한거는 좀전에 엄마를 도와주었기 때문이야"
"엄마?"
"그래.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아저씨가 엄마에게서 은쟁반을 사주었기 때문이야."
"흠...일단은 고맙다고 해야겠지.. 그럼 이것을 좀 띠어내자"
기사는 어깨위의 표시를 떼기 위해 소도를 들어올렸지만 이내 저지 당하고 말았다.
"하지마. 그렇게 하면 더 의심받아. 우리집으로 가서 옷을 바꿔입어"
"후후. 알았다. 안내해라"
아이의 안내를 받으면 기사가 도착한 곳은 흙으로 빚어 만든 허름한 토담집이었다.
간단한 식사와 옷을 대접받은 기사는 아이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무언가를
내밀었다.
"이건 샬롯의 호의에 내가 주는 선물이다"
그가 내민것은 좀전 어깨위의 표시를 떼기 위해 뽑았던 소도였다.
수실이 달려있고, 그 수실과 함께 옥이 달려 있다는거 말고는 어느 대장간에서나 볼 수 있을거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걸 들고 빛의신 쥬메리온을 모시는 신전으로 찾아가면 좋은일이 있을거야."
하지만 기사는 말을 해놓고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여긴 벨론드였다. 빛의신 쥬메리온의
신전은 어느곳에서도 존재하지 않는 곳이였다.
"고마워"
아이는 그걸 알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근데. 아저씨 여긴 왜 온거야? 축제때문에?"
"축제?"
"응. 3일뒤부터 축제가 시작돼. 매년 열리는 축제인데.."
"흠.. 아저씨는 잘모르겟는데 뭔지 알려주겠니?"
"알았어. 3년전부터 열리는 축제인데, 한달간 열리고 그룸나이트를 뽑는 대회와 함께 해,
그리고...여왕님을 볼 수 있는 기회이지..."
아이는 여왕님 이라는 말이 나올때 환하게 미소를 짓고 있었다.
"엄청 예쁘셔. 나도 딱 한번 봤는걸"
"후후"
'오고 말았군, 약속을 지켜러 가겠소. 비쉬느....'
-----------------------------------------------------------------------------------------------
제 목 : 미드가츠 대륙전기
- 죽음의 사랑 "reload"
글쓴이 : 밀레니온 길드
- Sir. vazarc
----------------------------------------------------------------------------
꽝, 뭔가 부서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놓쳤단 말인가?"
"죄송합니다, 보네인 님"
"놓친 장소는 알고있겠지?"
"네. 보네인 님"
"가자"
아무래도 느낌이 좋지 않았다. 저들의 능력이라면 못할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인지도 몰랐다.
그렇다 해도 추적자를 놓친다는건 이해가 가지 않았다.
샬롯은 다시 그들을 보고 있엇다. 블랙로브로 온몸을 감싸고 있는 그룸나이트 들이였다.
어제보다 한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것 빼고는 달라 진건 없어보였다.
한참이 지난후 흩어졌던 그룸나이트들이 술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던 나머지 한 사람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보네인님! 찾았습니다."
그룸나이트중 한명이 무언가를 품에서 꺼내고 있었다. 그건 샬롯이 버린 바로 그의 옷이였다.
"사람이 더 필요하겠군...단에 있는 기사들을 더 투입해서 이 지역을 샅샅히 뒤져라."
"네!"
세명의 그룸나이트가 나간 후 샬롯은 웃음을 참지 못하고 있었다. 이곳은 암흑가라
불리우는 곳이다.
온갖 더러운것들이 모여있는곳, 이곳에서 무언가를 찾는다는건 기적과도 같은 일이였다.
그러나 그런 생각은 오래 가지 못했다.
"삐~익"
무언가 찢어지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자 술집에 남아있던 그룸나이트는 서서히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찾았군"
기사가 그 곳에 도착했을때에는 모든게 정리가 되어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 곳은
피비린내만 진동하고 있었고, 그를 맞이한 부하는 살아 있는 자 조차 모두 바닥에
피를 뿌리며 누워 있었다.
순간적으로 눈앞으로 쇄도하는 엄청난 바람을 맞기 위해 뒤로 물러나면서 칼을 휘들렸다.
"챙"
공격을 받아낸 칼을 따고 엄청난 진동이 손목을 때렸다. 상상도 못할 힘이였다.
뒤로 두걸음이나 물러나고서야 겨우 자세를 잡을 수 있었다.
상대방을 찾기 위해 전면을 바라보았다. 상대방은 투핸드 검을 한손으로 어깨에
걸치고 있었다.
'저걸 한손으로 휘들렸다는...'
"이봐, 난 걸어오는 싸움은 사양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엇때문인지는 알아야 할거 같은데"
"너는 누구하고 싸우는지도 모르고 있다는 애기냐?"
보네인은 자세를 다시 고쳐 잡으며 물었다.
"후후, 이들이 그룸나이트인건 안다, 하지만 나를 공격하는 이유를 물어보고 싶은거다."
"음"
막 대답을 하려는 찰나 날카로운 소리가 허공을 가르고 있었다.
"삐~익"
"쩝, 답변을 다음에 듣기로 하지"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시 전면에서 무서운 압박이 밀려오고 있었다.
빠르다고 느끼면서 칼을 들어 전면을 방어 하고 있었다. 도무지 보이지가 않았다. 바람이
밀려오는 방향대로 칼을 막을 수 박에 없었다. 조금만 늦어서 공격을 방어하지 못하면
어딘가 몸 한곳이 날아가고 있을지 몰랐다.
"챙"
이번에 들어온 공격은 좀전의 공격보다 몇배다 더 심했다. 칼을 통해 전해지는 진동은
손목은 물론 온몸을 순식간에 마비 시키고 있었다. 순식간에 입에서 피를 뿌리며 밀려나는
그룸나이트에 쇄도하면서 어깨로 상대의 오른쪽 상반신을 들이 받아버렸다. 그 충격에
날라간 버린 보네인은 정신을 잃고 말았다.
"정신이 돌아오고 있사옵니다. 이슈르님"
보네인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시선의 촛점을 맞추기 위해 애를 쓰고 있었다.
"움직이지 마라, 보네인"
"이..이...이슈...르 니...임"
"그대로 있으라."
"..."
불의 이슈르는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심하게 자신의 흉터가 아파오는것을 느끼고 있었다.
지금 그 흉터의 아픔은 한창 강도가 쎄어지고 말았다.
좀전 휘하의 그룸나이트중 가장 믿을만한 보네인이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을때 이다.
엉망으로 당했다. 자기 하고 붙어도 결코 허무하게 당할 기사가 아니였다. 그리고 그녀는
그룸나이트였다. 이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 생각을 떨쳐버리기라도 하듯이 무섭게 뒤의 그룸나이트에게 명령을 내리고 있었다.
"찾아라!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내 앞에 대령하라!"
"명"
"당신 대단한데"
말이 들려오는 곳을 향해 칼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었다. 상대방의 목에 투핸드 검의 검날이
드리워져 있었다.
"후후, 좀 늦게 애기 했더라면 난 너의 목을 날렸을지도 몰라."
"이봐, 이봐, 우리는 당신을 도와줄려고 하는거야, 오해하지 말기 바래"
그렇게 말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있는 사람은 프리스트였다. 그것도 쥬메리온의
사제였다.
"내 친구의 생명을 좀 연장시켜줄 수 없을가, 그 칼만 치우면 될거 같은데.."
"후후, 그러지"
투핸드 검이 목에서 떨어지자 목을 만지면서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기사였다.
"하하하, 우리 자리를좀 옮기는게 어떻가요?"
"추적자들이 벌써 근처까지 온거 같은데"
투핸드 검을 든 기사는 프리와 다른 기사를 바라 보면서 머리를 끄덕이고 있었다.
"좋아, 안내해"
"이리로..."
그들의 안내로 들어간 곳은 선술집의 지하였다. 지하로 연결된 계단을 내려오자 양쪽으로
몇 개의 방이 있었고, 그 중 한곳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거기에는 이미 사람이 있었다, 블랙로브로 온몸을 가리고 있는 사람이었다.
"놀라지 마시길..."
블랙로브의 남자가 들어오는 사람들을 향해 부드럽게 얘기 하였다.
"하하, 프리형, 형때문에 우리 둘 차가운 땅바닥에 누울뻔했습니다."
"쿨럭쿨럭, 그랫나?"
"하하하"
"앉으시지요. 기사님"
블랙로브를 걸친 남자의 제의로 의자에 앉은 일행은 차례로 소개가 이어지고 있었다.
"저는 빛의신 쥬메리온을 모시는 하이프리스트 이며, 약간의 문제가 있어 어둠의신
헬을 모시는 사제가 되어 있습니다. 이름은 쥬느 입니다. 그리고 기사님의 오른쪽에
앉은 사람은 역시 빛의신 쥬메리온을 모시는 프리스트이며, 이름은 파갈입니다.
맞은편의 기사는 빛의신 쥬메리온 성단기사 템플러 이며, 이름은 세이렌 입니다."
"후후, 바르샹이라 합니다."
"네, 바르샹님. 이렇게 갑자기 만나게 되어 약간의 오해가 있었던거 같습니다."
그 말이 나오자 세이렌은 자신의 목을 손으로 더딤고 있었다.
"후후, 아닙니다. 뭔가 사정이 있으신거 같은데...."
"쿨럭쿨럭, 네, 혹시 그 물음에 답하기전에 몇가지 물어보고 싶은게 있습니다.
괜찮으시다면요"
"물어보시지요, 대답할 수 있는거라면 답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바르샹님,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어느분에게 기사 작위를 받으셨는지요?"
"음, 받은지가 오래 되기는 했지만 기억은 하고 있습니다. 영지순례중에 습격을
받으신 공작님을 구해 드리면서 그 보답으로 레밍턴 공작님께서 작위를 하사 하셨습니다."
"네에, 그럼 그건 되었구요, 검술은 어느 분에게 사사 받으셨는지요?"
"검술은 저 혼자 익힌거라서 특별히 사사 받은 기억은 없군요."
"감사합니다, 이정도면 되었습니다. 오해 마시길바랍니다."
"후후, 아닙니다. 쥬느님"
"지금 상황이 좀 이상하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우선 저희 소개를 하자면 3년전
벨론드가 빛의신 쥬메리온님의 신전을 폐쇄하고 사제와 수녀들을 잡아 감금한 사실과
그 이유를 조사하기 위해 빛의 최고위 하이프리스트 레나님이 파견한 조사단 입니다.
저는 어둠의신 헬의 사제가 되어 신전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파갈 과 세이렌은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남문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던중 바르샹님이 템플러 표시가 붙은 옷을 입고 성문을 통과하는 것을 보고
이 둘을 따라붙게 하였습니다."
"후후, 고마우신 분에게 칼을 들이덴거 같군요"
"하하, 별말씀을요..."
어느 정도 안정이 되어가자 다시 블랙로브의 남자가 말을 시작하려 하였다.
"쿨럭쿨럭, 근데 바르샹님은 무슨일로 벨론드로 오신건지?"
"몸이 좀 불편하시나 봅니다. 쥬느님"
"아니에요, 쥬느님이 말하기전에 버릇이랍니다."
"쿠쿠, 파갈 의 말이 맞습니다. 바르샹님, 너무 신경쓰지 마시길..."
"후후, 알겠습니다. 제가 벨론드에 온건.... 한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입니다.
누구라고는 물어보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어리석다 할거 같아서....후후"
"알겠습니다. 굳이 말씀안하시니 알려고 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축제가 시작되기전까지
여기에 있어주십시요. 아시겠지만 바르샹님을 상대한 그룸나이트들은 불의 이슈르의
휘하 입니다."
"불의 이슈르.."
"네, 가장 호전적인 신전 수호장이죠."
"세이렌의 말처럼 가장 무서운 사람입니다. 그들 휘하의 그룸나이트를 세명이나 죽이시고
그 중 이슈르가 가장 총애하는 보네인을 그 지경으로 만들었다면, 이슈르는 보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겁니다."
"알겠습니다. 그럼 당분간 신세를 지겠습니다."
"하하, 신세라니요. 저하고 세이렌 그리고 쥬느님이 편하게 쉬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세이렌은 욕심이 생기고 있었다. 자기와는 차원이 다른 검술을 펼치는 이 사람에게
답보 상태에 빠져 버린 자신의 검술을 진보시켜줄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슈르!"
"쿠쿠쿠쿠, 너냐 쟈카."
"흥분한다고 문제가 해결되는것은 아니에요."
쟈카에게 다가가는 이슈르이 팔을 잡은 칸의 손목에는 힘이 들어가고 있었다.
"보네인은 힘의신 오딘을 모시던 기사였다. 누구에게도 힘에 대해서는 밀리지 않았고,
너 또한 힘으로서는 그녀를 누르지 못했다. 그런 그녀가 칼 한번 제대로 휘드리지 못하고
당했다면 너라도 결코 보네인처럼 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이슈르는 지금의 상황을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였다. 그 라도 보네인을 그 지경으로
만들 수는 없었다.
물론 죽을 각오를 하고 싸운다면 둘 중에 한명은 그렇게 되겠지만 말이다.
"머리를 식히는게 좋을거 같군. 이슈르!"
"드라이우프경"
벨론드의 현자는 분노로 몸을 떨고 있는 왕국의 4호장중 한명을 쳐다보고 있었다.
"축제가 2틀후면 시작된다. 쟈카에게 그 사건의 추적을 맡기고 나머지 호장들은 축제에
좀더 신경을 써야 할거이야"
"네, 드라이우프경"
쟈카의 대답을 끝으로 아무도 입을 여는 사람은 없었다.
얼마의 시간이 흘러가고 알현실의 문이 열리며, 시녀 한명이 들어오고 있었다.
"드라이우프경. 여왕폐하께서는 내일 검투 시합에 만반의 준비를 하시라는 명을 내리시고
좀전에 잠자리에 드셨사옵니다."
"알겠습니다. 우리들은 물러가도록 하겠습니다."
"네."
알현실을 나가면서 드라이우프는 쟈카를 불러 세웠다.
"축제가 끝날때까지 여왕님에 대한 경비를 두 배로 늘리도록 하고, 침실에 대한 경비는
특히 쟈카 그대가 직접 맡으라."
"침실을요?"
뭔가 이상하다는 듯한 말투로 쟈카가 반문을 하고 있었다.
"침실이다. 쟈카 그대가 맡으라."
그리고 드라이우프의 침묵으로 더 이상의 질문은 허용되지 않을거 같았다.
"알겠습니다. 드라이우프경"
목례를 하고 멀어져 가는 쟈카를 바라보면서 대륙 제일 현자는 두려움의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있었다.
"막을수 없다면, 강해지셔야 합니다, 비쉬느님..."
문이 열리며 좀전 알현실에 나타났던 시녀가 다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폐하, 그들을 볼려 보냈사옵니다."
창가에서 성 아래를 쳐다보고 있던 비쉬느가 말을 꺼낸것은 새벽을 걷히는
여명의 불빛이 창을 통해 들어오고 있을 때였다.
"싸훌! 그를 찾으세요"
"명"
어디서들려오는지 모를 목소리가 방안에 맴돌기 시작했다.
'여긴 철옹성이랍니다, 당신이 들어오기 힘든곳, 제가 당신곁으로 가려합니다.
모습을 보여주세요.'
-------------------------------------------------------------------------------------------------------
제 목 : 미드가츠 대륙전기
- 죽음의 사랑 "reload"
글쓴이 : 밀레니온 길드
- Sir. vazarc
--------------------------------------------------------------------------------------------------------
벨론드이 수도는 비의장막에 갇혀있었다.
축제준비로 한참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사람들의 다리를 비가 멈추게 하고 있었다.
지하의 창문을 통해 박을 쳐다보고 있는 기사의 등을 쳐다보면서 쥬느가 물었다.
"무슨 걱정거리라도 있스십니까? 바르샹님?"
"아"
기사가 돌아서며 대답을 하였다.
"별일은 아닙니다."
"음"
계단을 구르듯이 내려오는 소리가 들렸다.
'쿵 쿵 쿵'
"쥬느님!"
문을 박차고 들어온건 세이렌 이었다.
"무슨일이지 세이렌?"
그렇게 물으면서 숨을 헐떡이는 세이렌을 주시하고 있었다.
"큰일입니다. 헬나이트들이 샬롯의 집을 찾아내어 어머님과 샬롯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대답은 세이렌의 뒤에서 계단을 내려오던 사내의 입에서 들려오고 있었다.
"샬롯이!"
창쪽의 기사는 외침과 동시에 벽에 기대놓았던 투핸드소드를 집어들고 있었다.
"바르샹님"
그를 제지하려 했으나 이미 세이렌과 파갈이를 밀치며 계단을 올가고 있었다.
"바르샹님! 지금 가시면 영영 그 모자를 볼수 없을 것입니다."
쥬느의 외침에 계단을 올라가던 기사의 발걸음이 멈추고 있었다.
"휴우~샬롯 모자를 잡아가더라도 저들은 아무것도 하지 못할것입니다.
바르샹님이 나타날때까지는..그러나 지금 가신다면 오히려 더 어려운 상황을
만들것입니다."
짧은 침묵의 시간이 흐른뒤에 계단위의 기사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었다.
"쥬느님!"
"네. 바르샹님"
"어찌하면 좋을가요?"
"이 곳에서 멀지않은곳에 반역죄인들을 가두어 두는 감옥이 있습니다.
샬롯 모자는 아마도 그 감옥으로 이송되고 있을겁니다. 감옥의 지하수로에 대해
소상히 알고 있는자가 있으니 그를 대동하고 밤을 이용해 구출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명쾌한 답변이었기 때문에 바르샹도 더 이상 질문을 할 수 가 없었다.
밤이 오기만을 기다리는 수박에....
"파갈!"
"네.쥬느님"
"어떻게 된거냐?"
"밀고자가 있었던거 같습니다.쥬느님"
"밀고자?"
"네!"
"쟈카의 수하가 조그만한 소도를 들고 있는것을 보았습니다. 아마도 그건 바르샹님이..."
"그건 제가 준겁니다."
"네. 그 소도를 밀고자에게 보여줬던것 같습니다."
"보여준건 아닙니다. 그 밀고자의 폭력에 대항하기 위해 빼어들었던 겁니다."
기사는 씁슬한 표정을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제가 그 소도를 감사의 표시로 준 다음날 피투성이가 되어 샬롯이 저녁에 들어왔더군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그 밀고자가 어머님을 모욕했다하여 싸움이 일어났다고 합니다.
그때 그 소도를 빼어들고 그 밀고자와 그 일당들에게 덤벼서 도망쳐 나왔다 했습니다.
감사의 표시가 화근이 되어 버렸군요.."
"흐음. 어쩔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판단됩니다. 바르샹님. 밤이 될려면 시간이 좀 있으니
움직일 준비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세이렌! 파갈!"
"네" "네"
"만반의 준비를하도록 하세요"
"네""네"